2024년 정치권의 ‘핫 피플’은 단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여권 지지자들에게는 새로운 파도, 신선한 물결, 훈풍으로 다가온 인물이다.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의 인간 한동훈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고 그의 생각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훈풍이 분다-한동훈, 그는 누구인가?》(모담 펴냄)는 한동훈 신드롬을 소개하면서 그가 정치권에 들어온 후 연설 및 발언,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인생관과 정치 마인드, 법치·인권 마인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마인드 등을 분석했다. 또 《손자병법》을 차용해 한 위원장이 승리할 수 있는 조건, 장수로서의 자질도 분석했다.
오랜 기간 정치권에 머물렀던 저자들이 쓴 이 책은 한동훈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오랜 기간 정치를 하고 국민과의 현장에서 고락을 함께하며 정점에 이르는 과거의 전통적 정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오피니언 리더들은 아이돌처럼 새롭게 등장해 차기 기대주로 꼽히는 한동훈이라는 인물을 깊이 탐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력과 소신에 따른 직설화법이 장점
책은 정치권에서 꼽는 한 위원장의 장점을 세 가지로 소개했다. 디테일에 강한 리더십, MZ와도 소통 가능한 소통 능력, 거침없는 직설화법이다. 법무부 장관 시절 그는 법무부 정책 관련 브리핑을 직접 하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도 실무자에게 넘기지 않고 직접 챙기며 디테일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후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영입 작업에 실무 단계부터 앞장섰다. 소통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문서에 ‘님’ 표현을 삭제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의전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외부 일정 중 사람들이 모일 때면 일일이 사진 요청을 수락하고 스킨십을 갖는 것도 그의 특징이다. 장점 중에서 국민에게 가장 크게 각인된 것은 장관 시절 야당 국회의원과의 대치에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념보다 팩트를 기반으로 공감을 끌어내고 스마트한 언변을 구사한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같은 특징을 통해 한 위원장의 처세관과 인생관도 분석할 수 있다. 책은 한 위원장이 지금까지 내놓은 발언과 행동 등을 분석하며 그의 기조로 실력, 소신, 용기, 동반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실력을 바탕으로 소신 있게 도전하고 결정하는 용기를 내면 많은 사람이 그 길에 동반해서 승리의 길로 간다”는 주장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당한 富를 질시하지 않는 나라”
한 위원장은 정치에 입문한 지 오래되지 않은 만큼 그의 민주주의관(觀)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책은 강조한다. 한 위원장은 끊임없이 공정과 선택권, 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공정은 그의 모든 연설과 강연에서 꾸준하게 반복되는 개념이다. 한 위원장의 민주주의에 대한 시각은 법무부 장관 취임사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헌법이 국민들께 약속한 이 나라의 근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이뤄낸 근대화, 즉 산업화와 민주화를 높이 평가하며 이제는 그에 걸맞은 선진국과 같은 공정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
지난 2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는 경쟁을 강조하면서도 공정이 함께 가야 한다고도 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경쟁의 문턱을 낮춰 경쟁 참여를 권장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차별 없이 경쟁의 룰이 지켜질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국가는 드려야 한다.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했거나 경쟁에 나서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한 위원장은 법조인 출신이면서 자유민주주의적인 시장경제 마인드도 철저하다. 그는 공정한 시장과 기업의 일자리 창출, 선택권과 경쟁, 법에 따른 근로자 보호가 대한민국 체제와 헌법정신이라고 말한다. 기업에 대한 존경심도 공공연히 밝힌다. 그는 2023년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정당한 부(富)를 질시하지 않는 나라이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대한민국 기업인들의 혁신 능력과 국가에 대한 기여에 대해 깊이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한다”고 했다. 또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며 전임 정부가 없앤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재출범시킨 것 역시 민주주의에 바탕한 깨끗한 시장경제라는 그의 시장경제관을 보여준다.
6·29선언 수준의 정치적 퍼포먼스 필요
책은 한동훈 위원장의 존재가 정치권에 불어오는 훈풍임을 강조하면서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직설화법으로 보수층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했지만 ‘투쟁의 선봉장’ 이미지로는 한계가 있으며 비전을 보여줘야 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분명히 차별화해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인물 기용, 정책 개발에서 차별화하는 한편 저출산 사태 극복, 장기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 관련 해법 등을 제시해 중도층에 어필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책은 총선이 막바지로 갈수록 한 위원장을 향한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며 한 위원장에게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당시 노태우 민정당 대표의 6·29선언 수준의 정치적 퍼포먼스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내놓았다. 21대 국회는 절대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독재로 물들어 민생은 뒷전이었다. 22대 국회가 새로운 정치 질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려면 유권자들은 이념과 진영을 넘어 한동훈 위원장을 제대로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오랜 기간 정치권에 머물렀던 저자들이 쓴 이 책은 한동훈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오랜 기간 정치를 하고 국민과의 현장에서 고락을 함께하며 정점에 이르는 과거의 전통적 정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오피니언 리더들은 아이돌처럼 새롭게 등장해 차기 기대주로 꼽히는 한동훈이라는 인물을 깊이 탐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력과 소신에 따른 직설화법이 장점
책은 정치권에서 꼽는 한 위원장의 장점을 세 가지로 소개했다. 디테일에 강한 리더십, MZ와도 소통 가능한 소통 능력, 거침없는 직설화법이다. 법무부 장관 시절 그는 법무부 정책 관련 브리핑을 직접 하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도 실무자에게 넘기지 않고 직접 챙기며 디테일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후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영입 작업에 실무 단계부터 앞장섰다. 소통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문서에 ‘님’ 표현을 삭제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의전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외부 일정 중 사람들이 모일 때면 일일이 사진 요청을 수락하고 스킨십을 갖는 것도 그의 특징이다. 장점 중에서 국민에게 가장 크게 각인된 것은 장관 시절 야당 국회의원과의 대치에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념보다 팩트를 기반으로 공감을 끌어내고 스마트한 언변을 구사한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같은 특징을 통해 한 위원장의 처세관과 인생관도 분석할 수 있다. 책은 한 위원장이 지금까지 내놓은 발언과 행동 등을 분석하며 그의 기조로 실력, 소신, 용기, 동반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실력을 바탕으로 소신 있게 도전하고 결정하는 용기를 내면 많은 사람이 그 길에 동반해서 승리의 길로 간다”는 주장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당한 富를 질시하지 않는 나라”
한 위원장은 정치에 입문한 지 오래되지 않은 만큼 그의 민주주의관(觀)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책은 강조한다. 한 위원장은 끊임없이 공정과 선택권, 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공정은 그의 모든 연설과 강연에서 꾸준하게 반복되는 개념이다. 한 위원장의 민주주의에 대한 시각은 법무부 장관 취임사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헌법이 국민들께 약속한 이 나라의 근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이뤄낸 근대화, 즉 산업화와 민주화를 높이 평가하며 이제는 그에 걸맞은 선진국과 같은 공정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
지난 2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는 경쟁을 강조하면서도 공정이 함께 가야 한다고도 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경쟁의 문턱을 낮춰 경쟁 참여를 권장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차별 없이 경쟁의 룰이 지켜질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국가는 드려야 한다.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했거나 경쟁에 나서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한 위원장은 법조인 출신이면서 자유민주주의적인 시장경제 마인드도 철저하다. 그는 공정한 시장과 기업의 일자리 창출, 선택권과 경쟁, 법에 따른 근로자 보호가 대한민국 체제와 헌법정신이라고 말한다. 기업에 대한 존경심도 공공연히 밝힌다. 그는 2023년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정당한 부(富)를 질시하지 않는 나라이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대한민국 기업인들의 혁신 능력과 국가에 대한 기여에 대해 깊이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한다”고 했다. 또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며 전임 정부가 없앤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재출범시킨 것 역시 민주주의에 바탕한 깨끗한 시장경제라는 그의 시장경제관을 보여준다.
6·29선언 수준의 정치적 퍼포먼스 필요
책은 한동훈 위원장의 존재가 정치권에 불어오는 훈풍임을 강조하면서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직설화법으로 보수층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했지만 ‘투쟁의 선봉장’ 이미지로는 한계가 있으며 비전을 보여줘야 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분명히 차별화해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인물 기용, 정책 개발에서 차별화하는 한편 저출산 사태 극복, 장기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 관련 해법 등을 제시해 중도층에 어필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책은 총선이 막바지로 갈수록 한 위원장을 향한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며 한 위원장에게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당시 노태우 민정당 대표의 6·29선언 수준의 정치적 퍼포먼스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내놓았다. 21대 국회는 절대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독재로 물들어 민생은 뒷전이었다. 22대 국회가 새로운 정치 질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려면 유권자들은 이념과 진영을 넘어 한동훈 위원장을 제대로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