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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 발송 내역으로 본 박원순의 ‘전직 대통령 예우’

박원순, 김대중·노무현 추도식에만 화환 보내

글 :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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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조선》은 박원순(朴元淳) 서울시장이 2011년 10월 27일 취임 이후 올해 8월 9일까지 ‘서울시장’ 명의로 어느 곳에 화환이나 난초를 보냈는지 확인하고자 서울시에 문의했다. 서울시는 8월 17일 ‘시장 명의 화환 구입·발송 내역’을 회신했다. 이에 따르면 박 시장의 화환 발송 건수는 취임 이후 총 44건, 발송 화환 수량은 총 143개다.
 
  박원순 시장의 화환 구입·발송 내역에 따르면 박 시장은 2011년에 화환 5개를 세 곳에 보냈다. 같은 해 10월 27일, 전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시장은 서울시장 자격으로 현충원을 참배하면서 화환 3개를 샀다. 서울시립 서남병원 개원식(12월 2일), 서울시립 추모공원(12월 14일)엔 각각 1개를 보냈다.
 
  2012년엔 ▲신년 현충원 참배(1월 1일) ▲4·19기념식(4월 19일) ▲5·18기념식(5월 18일) ▲현충일 추념식(6월 6일) ▲페루 순직 해외건설단 합동 분향(6월 14일) ▲광복절 경축식(8월 15일) ▲경찰의 날 기념식(10월 21일)에 보낼 화환 19개를 구입했다.
 
  2013년, 박원순 시장은 화환 24개를 구매해 8개 행사에 보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현충원 참배, 4·19기념식, 현충일 추념식, 광복절 경축식, 경찰의 날 기념식에 화환 18개를 보냈다. 그해 7월 15일에 발생한 ‘노량진 수몰 사고’ 희생자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고려대 구로병원에도 화환 3개를 보냈다. 전년과 달라진 점은 박 시장이 전직 대통령 추모식에 화환을 보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2013년 5월 23일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 추모식에 서울시장 명의의 화환 2개를 보냈다. 8월 18일에 열린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추모식엔 1개를 보냈다. 이후 박 시장은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엔 화환을 매년 1개씩, 노 전 대통령 추모식엔 2014년과 2015년은 건너뛰고 2016년과 올해에 각 1개씩을 보냈다. 바꿔 말하면, 박 시장은 김·노 전 대통령 추모식엔 총 7회에 걸쳐 화환 8개를 보냈다. 이와 달리 이승만(李承晩), 윤보선(尹潽善), 박정희(朴正熙), 최규하(崔圭夏),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에겐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 추모식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서울시장이 공금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화환을 발송하는 것이라면, 여타 전직 대통령 기일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박원순, 지방선거 있던 2014년에 천안함 추모식 처음 참석
 
  2014년은 박원순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 지방선거가 있던 해였다. 그런 만큼 박 시장은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박 시장은 3월 26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면서 화환 2개를 보냈다. 당시 서울시는 추모식 주관 부처인 국가보훈처가 그동안 박 시장을 초청한 적이 없었는데,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이 당 차원에서 참여를 결의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11년 10월 1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자격으로 관훈클럽 토론에 나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해 “북한은 잘 관리해 평화를 구축해야 하는 상대인데 오히려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 억울한 장병이 수장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천안함 폭침 원인을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으로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추모식 현장에서 한 유족이 “아직도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보느냐”고 질문하자 “저는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같은 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천안함 폭침은 명백히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와 국제조사단의 조사결과가 있었고, 분명히 저도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은 박원순 시장의 추모식 참석 등을 비판했다. 홍문종(洪文鍾)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한 유족은 박 시장에게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했다. 1000만 수도 서울의 수장으로서 안보관을 의심하는 이런 질문을 받았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추도식이 첫 참석이라는 점에서 선거를 의식한 진정성 없는 이벤트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정우택(鄭宇澤) 의원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주장했던 사람들이 이번에 간판 바꿔달면서 천안함 폭침을 선거에 이용하려 하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그 근거로서 정부 주관 추모식에 4년 만에 첫 모습을 드러낸 박원순 시장이나, 갑자기 북한 소행이라는 논평을 낸 김부겸(金富謙) 후보의 모습을 봤을 때 과연 진정성을 갖고 하는지, 딴 속내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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