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궐선거 출마설 한동훈, 부산 선거 경력 보니

<월간조선> 4월호 "부산시민들은 원하는 것이 분명하고, ‘기다, 아니다’ 선명하게 결정하고 판단을 정확하게 하는 분들입니다"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지난 3월 7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DB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8일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을 만났고, 언론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 지역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한 전 대표는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주호영 의원의 대구 수성구갑, 전재수 의원의 부산 북구갑 중 한 곳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지난 2월말~3월초 한 전 대표는 대구와 부산을 방문했고, 지역주민들이 대거 모여들어 환영의 뜻을 보인 바 있다. 이후 한 전 대표가 보수강세지역인 두 지역 중 한 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졌다. 

 

그 직후 이뤄진 <월간조선> 4월호 특별대담에서 부산 <국제신문> 출신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부산시민의 특징은 개방성·정의감·행동력 등이 있는데, 저는 한 전 대표의 입장과 노선, 인성 등과 맞아떨어져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 느꼈다"고 했다. 

 

당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한 전 대표가 가진 대담에서 두 사람이 부산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소개한다. 


----------------------------------------------------------


사회: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부산은 조금 더 화끈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두 지역의 차이가 있던가요?
 
 韓: 차이보다는 공통점이 많았습니다. 왜 우리 보수가 이렇게 후진 상태로 가고 있는지, 보수 시민들은 이렇게 이미 변화하고 깨어 있는데 왜 보수 정치인들은 저런 모습밖에 못 보이나, 한심하다 같은 반응들이 공통적이었습니다.
 
趙: 저는 한 전 대표가 영남으로 간다고 했을 때 틀림없이 사람들이 화끈한 반응을 보일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제가 고향이 경북이고 과거 생활 터전과 직장은 부산이라 양쪽 다 잘 압니다.
 
  대구는 한국정치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경북 출신이거나 그 지역 학교를 나왔고, TK가 한국정치를 주도했다는 자부심이 있지요.
 
  부산은 한국 민주주의의 중심입니다. 4·19가 마산에서 출발해 부산을 거쳐 서울로 올라갔고, 1979년 10월 부마사태로 10·26이 일어났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들고일어나 경상도 정권을 무너뜨린 겁니다. 부산시민의 특징은 개방성·정의감·행동력 등이 있는데 저는 한 전 대표의 입장과 노선, 인성 등과 맞아떨어져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 느꼈습니다.
 
  韓: 저는 부산 선거를 두 번(2024년 총선, 2024년 10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치렀고 이겼습니다. 22대 총선은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고 부산에서 어느 한 곳도 확정적인 곳이 없었는데 제가 한동안 부산에 머물면서 “개헌선만은 지켜 달라”고 호소했어요. 결국 민주당 전재수 의원 지역(부산 북구갑) 한 곳 빼고 모두 석권했죠.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우리 후보가 3~4%포인트 차이로 지는 걸로 나왔는데 제가 “김건희 라인 정리하고, 김건희 사건 제대로 처리하겠다”고 공개 호소하면서 22%포인트 차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부산시민들은 원하는 것이 분명하고, ‘기다, 아니다’ 선명하게 결정하고 판단을 정확하게 하는 분들입니다.
 
 사회: 한 전 대표와 연고(緣故)가 없는 영남 사람들이 왜 한 전 대표에 환호할까요?

 
 趙: 한국 보수 세력은 자신이 이 나라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특히 영남은 보수 세력의 역대 대통령들을 배출한 곳이고요. 그런데 이런 보수가 어떻게 황교안·윤석열·장동혁으로 대표되느냐는 데 자존심이 상했다고 봅니다. 그런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마음이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폭발했다고 생각해요.
 
 韓: 저도 부족하고 배울 것 많은 사람이지만, 많은 분들이 수준 이하의 막말을 뱉고 극단적인 논리로 설치는 지금 국민의힘 당권파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들이 왜 우리 보수의 대표선수인가”라고 안타까워하십니다. ‘우리 보수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나’라는 자괴감 말이죠. 그런 저질 행태를 당 차원에서 바로잡거나 경고하지도 않으니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상식 있는 분들이 대한민국의 다수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보수가 왜 이런 지경에 다다랐는지 혼자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함께 뭉치고 이야기하면 정치적인 에너지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상식 있는 사람들이 다수라는 것을 서로서로 확인하고 힘을 내게 되지요.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