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의 6‧25전쟁영웅에 임택순(1930.12.31.~1953.3.6.·사진) 공군 대위가 선정됐다.

임택순 대위는 1953년 3월 6일 강원도 고성 월비산지구와 351고지에서 작전을 펼치다 적의  대공포에 피격되자 전투기와 함께 적 대공포 진지로 기수를 틀어 공격해 전사했다.

1951년 7월 10일 공군사관학교 1기로 졸업해 소위로 임관한 임 대위는 제21정찰비행대대와 제15교육비행전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1953년 1월 5일 강릉 제10전투비행전대로 전속돼 F-51 무스탕을 조종하며 적진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1952년 3월 6일 당시 임택순 중위는 동부전선의 요충지로 2년 동안 격전이 거듭된 강원도 고성 351고지의 방어를 돕기 위해 12번째 출격에 나서 적의 진지를 파괴하고 재차 공격을 위해 진입하던 중 적의 대공포에 우측 날개가 피격당했다.

지상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방공중통제관은 임 중위에게 신속히 탈출할 것을 권했으나, 그는  기수를 적진으로 틀어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친 뒤 전사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 조종사로 최초의 전사자가 된 임택순 중위.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1953년 4월 20일 대위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