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카 캐릭터 ‘피코(PeKO)’가 세계에 뿌린 평화의 씨앗이 풍성한 나무와 꽃으로 자라나는 과정 전시
- 일반 국민 대상, 단순 관람 넘어 ‘국제개발협력 가치 체험 기회 제공’ 평가
- 코이카가 지난해 11월 8~10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서 열었던 ‘피코 평화의 숲’ 성수 팝업스토어 전경.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지난 한 해 열린 국내 팝업스토어 중 최고의 팝업을 선정하는 ‘2024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에서 캐릭터/웹툰/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는 매년 전국에서 1,500개 이상 열리는 치열한 팝업스토어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팝업스토어를 조명하는 시상식으로 팝플리(POPPLY)가 주관한다. 수상 브랜드는 ▲방문자 수, 검색량 등 데이터 기반 평가 ▲소비자 투표 ▲광고·마케팅 전문가들의 심층 평가를 종합해 선정됐다.
광고·마케팅 업계 및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은 코이카 ‘피코 평화의 숲’에 대해 ‘브랜드를 직접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기관의 가치나 비전을 공감하게 하는 기획 팝업스토어로 잘 구성했다’면서 창의적인 기획력을 높게 평가했다.
코이카는 지난해 11월 8일~10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서 피코(PeKO)를 활용한 첫 단독 팝업스토어 ‘피코 평화의 숲’을 운영했다. 행사는 ‘무해력’을 선호하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 평화를 상징하는 코이카의 기관 소통 캐릭터 피코가 관리하는 비밀의 정원에 손님을 초대한다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통상 공공기관 팝업스토어가 기관의 정책이나 사업의 홍보를 내세우는 데 비해, 코이카 팝업스토어는 기관의 캐릭터인 피코(PeKO)를 활용해 평화와 국제개발협력의 가치를 자연스레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안겼다는 평가다.
주말을 포함해 3일 간 운영된 ‘피코 평화의 숲’은 입장을 기다리는 긴 대기줄이 이어질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까지 약 3,000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방문객들은 피코가 세계 평화를 위해 곳곳에 심어둔 씨앗을 직접 찾아보고, 씨앗을 자라게 할 '땅 일구기'와 '광합성 키우기' 등 가드닝 게임 체험을 통해 다 같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코이카는 방문객 스스로 건강, 취업 등 개인적인 소원부터 세계평화나 환경보호와 같은 큰 바람까지 스스로 메시지를 적어 평화의 나무에 걸어보며 긍정 에너지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촘촘하게 행사장을 구성했다. 여기에 포토존·포토부스, 캐릭터 굿즈를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체험 요소를 더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팝업스토어를 들른 시민들은 “귀여운 피코 캐릭터를 통해 개발협력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에 더욱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 “피코 굿즈가 더 다양하게 만들어지면 구매하고 싶을 정도”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류진 코이카 홍보실장은 “'평화 요정' 피코 덕에 거리에서 직접 시민 여러분을 만나고 소통할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면서 "코이카가 국민 분들을 대신해 하고 있는 많은 의미 있는 일들을 더 쉽고, 친근한 방법으로 알리고자 앞으로 더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