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주요 대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삼성, 현대·기아차, SK, LG그룹 등 4대 대기업의 주주총회 일자와 주총의 주요 안건을 짚어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23일 주총을 열 예정이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집행 유예로 풀려나 총수 부재 상황에서 벗어난지라 대외의 관심이 높다. 주총의 주요 안건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사외이사에 글로벌 기업 출신의 CEO를 영입하는 등 그룹 지배구조 개선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3월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정기 주총을 열 계획이다. 이날 재무제표 승인 외에 사내이사 하언태, 사외이사 이동규·이병국, 감사위원회 위원 이동규·이병국 선임 등이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주총을 분산 개최키로 했다. 주요 계열사인 SK텔레콤은 3월 21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주총을 연다. 주총 보고사항은 감사보고, 영업보고, 외부감사인 선임보고 등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SK텔레콤은 사내이사로 유영상 Corporate센터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또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윤영민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올해 이사의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120억원으로 하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계열사 중에서 LG디스플레이는 오는 3월 1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정기 주총을 연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과 이사 선임 건 등을 안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글=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