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43년 마감 한민구 "때론 오해 감수해야 했다"

  •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 업데이트 2017-07-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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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때 국익 최우선 고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은 14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주한 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한·미 동맹, 그리고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 전 장관은 '사드 발사대 보고 누락' 사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방 업무의 특성상 진솔한 소통이 어려울 때도 있었고 때로는 오해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고 했다. 그는 또 "고락을 같이했으나 이 자리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운 사연의 동료들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고 누락 사건으로 보직 해임된 위승호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 전 장관은 "저의 재임 중 책임을 져야 할 것이 있다면 모두 저의 몫이고 이룬 공이 있다면 모두 여러분의 몫"이라고도 했다.

3년여 동안 국방장관으로 재임한 한 전 장관은 사드 배치 외에도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GSOMIA) 체결과 같은 국방 현안을 처리했다. 한 전 장관은 "군사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해 적의 지뢰·포격 도발 시 단호하게 대응했다"며 "이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언제나 우리 국군을 사랑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1년 육사 31기로 입교한 한 장관은 2011년 합참의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40년 동안 군에서 복무했다. 2014년 6월 시작된 국방장관 재임 기간을 합하면 43년의 군 생활을 이날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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