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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話題의 당선자] 민주당/서귀포·남제주 高珍富

제주 최초의 신경 정신과 의사…경조사 일일이 챙겨

장승홍    shj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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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弔事나 쫓아다닌 후보(?)
  서귀포·남제주 선거구의 민주당 高珍富(고진부·53) 당선자는 15代 총선에서 1700여 표 차로 떨어진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고 3選 관록의 한나라당 邊精一(변정일) 후보에 낙승, 두 번째 도전 만에 금배지를 달았다.
 
  高당선자는 MBC의 출구조사가 邊후보보다 뒤진 것으로 발표돼 지옥 속을 헤맸다. 그러나 KBS에선 앞선 것으로 발표했었지만 잔뜩 긴장했다. 밤 10시쯤 출신지가 아닌 서귀포시에서 앞선 것으로 확인되자 안도했고 밤 11시20분쯤 당락의 윤곽이 드러났다. 高당선자는 서귀포시 12개동에서 모두 승리하는 底力(저력)을 발휘했고 남제주군의 5개 읍면에서도 邊후보의 고향인 대정읍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겼다.
 
  高당선자는 邊후보로부터 선거 기간 내내 『慶弔事(경조사)나 쫓아다닌 후보』라며 숱한 비아냥을 들었을 정도로 바닥을 훑었다.
 
  高당선자는 1983년부터 제주시에서 고신경정신과의원을 운영하는 전문 의료인이다. 제주 명문고인 오현고를 졸업, 조선大 의대에 진학해 의학박사 학위를 얻고 제주도內에서는 처음으로 신경정신병원을 개업했다.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의 농촌에서 5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1995년 새정치 국민회의의 영입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15代 총선에서 국민회의 공천을 받고 출마했으나 邊精一 후보에 뒤져 2위로 머물고 말았다. 그의 좌절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지역구 구석구석을 발로 누비며 4년 후를 대비했다. 지역구의 행사나 경조사를 일일이 돌아보며 현안을 직접 챙겼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상대는 연설 기교나 토론 경험이 풍부한 多選 의원이나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해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高당선자는 군의관으로 육군 소령으로 예편했고 부인 권영필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1982~83년 조선大 의대교수, 1997년부터 조선대 의대 외래 교수를 맡고 지난해 조선대 제주도 동문회장도 맡았다. 그는 올해 민주당 연수원 부원장도 됐다.
 
  그는 「감귤산업 활성화로 농민 생존권 확보」, 「21c형 농수축산업 육성」, 「국제자유도시 추진·관광 경쟁력 확보」, 「서귀포 월드컵 등 스포츠산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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