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포커스] 프랑스 언론은 왜 섹스 스캔들에 유난히 관대할까? : 월간조선

라시다 다티 프랑스 법무장관은 지성과 미모를 함께 갖춘 여성장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다티 장관에 대한 프랑스 언론의 보도 태도를 보면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젊은 독신 여성인 다티 장관에 대해 타블로이드版(판) 언론들은 흥미 위주의 기사를 쏟아낸 반면, 주류 언론에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일부 언론에선 그녀가 사르코지 대통령과 연인 관계라는 식의 보도까지 나왔지만, <르몽드>나 <르피가로> 같은 정론지에서는 언급 자체를 피하고 있다.

다티 장관이 최근 다시 프랑스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일이 생겼다. 여름 휴가철이 끝난 8월 말 엘리제宮(궁)에서 열렸던 각료회의에 참석한 다티 장관의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서 타블로이드판 언론에서 ‘아이의 아빠가 누구냐’는 후속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는 물론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주변 국가의 언론도 가세해 다티 장관의 상대 남성이 누구냐를 탐색하는 추측기사를 확대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파리發(발) 기사로 보도됐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에도 프랑스 정론지에서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통적으로 프랑스인과 프랑스 언론은 정치인의 섹스 스캔들에 관대한 태도를 보여 왔다. 미국이나 영국 같은 앵글로색슨 국가의 경우 대형 사건으로 비화될 수 있는 대통령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섹스 스캔들도 프랑스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부 프랑스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다티 장관의 경우도 그녀가 미모의 젊은 미혼 여성이라는 점이 관심의 대상일 뿐 고위 공직자로서 그녀의 처신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프랑스 사람들은 드문 것 같다.

현직 대통령의 새벽 교통사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그의 부인 브루니.

필자가 <朝鮮日報>의 파리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1978년의 어느 날로 기억된다. 그날 따라 파리에서 발간되는 타블로이드판 대중지 <르파리지엥>의 한 기사가 필자의 눈을 끌었다. 당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이 새벽에 스스로 운전을 하고 파리 교외에서 시내로 들어오다 고속도로 요금소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냈다는 내용이었다.

현직 대통령이 경호원은 물론 운전기사도 대동하지 않고 새벽에 손수 운전을 해 엘리제궁으로 돌아오다 교통사고를 냈다는 기사는 필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흥미 만점의 기사로 판단한 필자는 서울의 본사에 기사를 보내기 위해 보충 취재를 시작했다. 사건이 발생한 관할 경찰서 측은 “대통령과 관련된 사고여서 파리 경시청 또는 내무부에서만 발표할 수 있는 사건”이라며 사건 자체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엘리제궁 대변인에게 전화로 사건 경위를 물었으나 “대통령은 무사하다”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대답만 돌아왔다.

의외였던 것은 프랑스 언론의 반응이었다. 당시 필자는 취재 협조망을 구축하고 있던 <르몽드>와 국영통신 AFP에 들러서 일선 기자들을 만났다. 사건의 뒷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필자에게 그들은 대통령의 교통사고 자체는 사건 기사로 성립될 수는 있지만, ‘그날 밤 대통령이 어디서 누구를 만났느냐’는 식의 추측성 기사에는 관심이 없다는 태도였다. 필자는 “대통령이 손수 차를 몰다가 대형사고가 난다면 국가 안보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당시 대통령궁 뉴스를 다루는 담당 기자 한 사람은 “그런 각도로 한국의 신문에서 기사를 쓰면 우리가 轉載(전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대답만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필자는 결국 AFP와 <르몽드> 편집국을 나와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 파리 支局(지국)을 들렀다. 역시 영미권 신문사 특파원들은 데스탱 대통령의 교통사고 기사를 보충 취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지만 그들 역시 큰 진전을 보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보충 취재 거리를 찾기 위해 들렀던 나에게 새롭게 확인된 사실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결국 데스탱 대통령의 교통사고는 <르파리지엥>의 기사 이후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주류 언론에서는 관심도 보이지 않은 채 사라지고 말았다.

戰後(전후) 프랑스 대통령으로 오랫동안 군림했던 샤를 드골 장군과 그의 후임인 조르주 퐁피두에 이어 대통령에 오른 데스탱 대통령은 이날의 교통사고 이후에도 많은 애인들과 艶聞說(염문설)을 뿌렸다. 그때마다 필자는 프랑스 친지들의 의견을 물었지만 대답은 약속이나 한 듯이 비슷한 내용이었다. “대통령도 사람이고 사생활이 있을 터인데 직무 수행에 큰 지장이 없는 한 그들의 사생활도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재직 중 대통령 섹스 스캔들도 문제 안 삼아

1994년 프랑스 <파리마치>가 보도한 故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숨겨진 딸 마자린 팽조의 부녀 사진.

데스탱 대통령에 이어 전후 36년 만에 사회당이 집권하면서 대통령에 오른 프랑수아 미테랑은 사회당의 代父(대부) 같은 존재였다. 그럼에도 미테랑 대통령은 사회당 특유의 남녀 당원 간의 동지적 우애에도 초연한 듯 보였다. 그런 미테랑 대통령이 과거 20여년 동안 이중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대통령 재임 중이던 1994년 공식적으로 확인됐는데, 큰 문제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미테랑이 대통령에 재직 중일 때 기자들이 몇 차례 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그에게 질문한 적이 있다. 그때마다 미테랑 대통령은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식으로 시인도 부인도 않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프랑스인들과 언론이 그 이상 문제를 확대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부인 다니엘 미테랑 여사만 난처한 입장에 처하곤 했다. 다니엘 여사가 제3세계 문제와 후진국 아동문제를 다루는 자유프랑스재단 일에 열중하는 것은 미테랑에 대한 한 차원 높은 배려로 이해되기도 했다.

미테랑 대통령의 또 다른 부인 안 피뇨 여사와의 사이에서 1974년에 세상에 태어난 딸 마자린은 이후 미테랑의 장례식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오히려 많은 프랑스인들은 ‘관용’과 ‘연민’의 감정을 느꼈다는 것이 당시 프랑스 언론의 일반적인 묘사였다. 사회당 대표와 대통령을 지낸 사람의 또 다른 아내이자 딸이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모녀에게 프랑스 사람들은 연민의 정을 느꼈다는 것이다.

프랑스 언론이 미테랑 대통령에 대해 문제를 삼은 건 그가 公金(공금)으로 두 모녀를 위해 파리의 고급 아파트를 마련하고 경호원들까지 배치했었다는 점 정도였다. 이마저도 프랑스 언론의 논조는 관대한 편이었다. 촌철살인 식의 풍자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캬나르엥쉐네>의 에르베 마르탕은 “지금 생각해 보면 대통령이 공금으로 이들을 부양했다는 사실까지 외면한 것은 언론으로서 직무유기가 아닌지 후회스럽다”고 최근 독일 주간지 <슈피겔>을 통해서 토로한 바 있다.

금전 스캔들엔 대단히 엄격

지스카르 데스텡 전 프랑스 대통령.

<캬나르엥쉐네> 같은 폭로 위주의 신문에서도 대통령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관대한 프랑스 언론의 불문율이 통했다는 사실은 이 같은 전통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다른 나라 같았으면 7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직 수행 자체가 불투명했을 수도 있었지만 프랑스 언론의 정치인 사생활에 대한 관대함 덕분에 미테랑 대통령은 이 문제로 공직을 수행하는 데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미테랑의 후임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12년을 재임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재임 중 많은 염문과 스캔들에 휘말렸으나 역시 임기를 무사히 마쳤다. 시라크는 일본을 위시한 해외 여행 때마다 염문을 뿌리고 다녔고, 간혹 호화판 바캉스 행각이 흥밋거리 기사로 취급됐다. 그러나 정론지에서는 그의 사생활 자체보단 국가 예산을 私的(사적)인 용도에 과도하게 쓰는 부분만을 문제 삼았다.

시라크의 사생활이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당한 적이 있다. 1997년 파리에서 영국의 다이애나 왕비가 대통령궁에서 지척에 있는 알마 광장 지하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날 저녁, 시라크 대통령이 연락두절 상태에 있었던 때다. 시라크는 당시 외부와 연락을 끊고 연인과 함께 지낸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프랑스 언론은 이때도 시라크의 사생활보단 ‘국가 비상시에 대통령이 연락이 안 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점만 비판한 것이다.

정치인의 사생활에 관대한 태도를 보인 프랑스 언론도 금전 문제가 개입될 경우 단호하고 엄중한 보도 태도를 보였다. 섹스와 금전 문제가 함께 불거지면서 언론의 집중 공세를 받고 추락한 롤랑 뒤마 외무장관 사건이 대표적이다. 미테랑 대통령 재임 때 미테랑의 막강한 신임을 받으며 영향력을 행사했던 뒤마 장관은 방위산업 회사인 톰슨-CSF의 대만 무기 판매와 관련해 금품 로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언론의 집요한 추적 끝에 뇌물수수죄가 적용되어 중형을 언도 받았다. 프랑스 언론의 이런 태도는 미테랑 대통령 아들 장 크리스토프 미테랑의 뇌물수수 사건과 파리 시장을 지냈던 장 티베리의 공금 횡령 사건 보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프랑스 사람들과 언론이 데스탱-미테랑-시라크 대통령 시절 정치인들의 스캔들에 관대했던 것과 달리 니콜라 사르코지 現(현)대통령에 대해서는 사생활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보도를 하기 시작했다. 이런 프랑스 언론의 태도 변화에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정치인의 사생활에 관대한 프랑스 언론의 관행을 역이용한다는 심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내무장관으로 있던 2005년 5월 26일 TV 저녁 뉴스 시간에 출연한 사르코지는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솔직히 고백했다. 많은 프랑스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뉴스 시간에 사르코지는 “수백만 프랑스 부부들이 겪고 있을 유사한 문제를 나 또한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방송 며칠 전 부인 세실리아가 사르코지 외에 애인이 생겼고, 그를 자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자 사르코지는 이 문제를 프랑스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털어놓기로 결심한 것이다.

사르코지의 사생활엔 관심 가지는 이유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는 당시 “부인의 외도에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평정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동정을 샀고 그의 고백은 대단한 용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르코지의 인기는 상승하고 있었으나 또 다른 사건들이 연달아 터졌다. 정치인의 사생활에 관대하면서 무관심한 프랑스 언론은 사프코지 장관에 대해서만은 탐사 취재와 밀착 취재를 계속했다.

TV 뉴스 시간의 고백이 있은 지 석 달 후 주간지 <파리마치>는 사르코지의 부인 세실리아와 그녀의 애인인 광고업자 리차드 아티마스가 정답게 뉴욕 거리를 걷고 있는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 거의 동시에 파리의 전자용품 상점에 젊은 여기자와 팔짱을 끼고 쇼핑을 하고 있는 사르코지가 카메라에 잡혔다. 부인의 외도에 평정을 잃지 않고 대처하고 있다는 사르코지의 고백을 들었던 프랑스 사람들은 이제 사르코지가 딴청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사태가 의외로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감지한 사르코지 부부는 전략적으로 그들의 관계를 개선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한 집념으로 뭉친 사르코지와 이를 이해해야만 했을 세실리아의 공동 연출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공식 행사장에 다정한 사이로 함께 나타나고 외국 여행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 기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사르코지에 대해 의심을 품었던 언론은 다시 이 두 사람에 대해 ‘사랑의 승리’ 또는 ‘여름철의 대사면’이란 제목의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모처럼 대통령 후보의 부부관계가 좋아지고 있고 두 사람이 다시 화합하고 있다고 내용의 보도들이었다. 어쩌면 위기의 부부관계를 역이용, 인기 작전의 방편으로 쓴 사르코지에게 언론이 당한 셈이었다. 결국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사르코지 부부가 이혼하고 각기 새로운 상대를 찾음으로써 프랑스 언론의 이 같은 오판은 입증됐다.

그러나 프랑스 국민의 사르코지에 대한 신뢰는 여전했다. 여론조사에서 92%에 달하는 프랑스 국민들은 세실리아와 이혼하고 모델 출신 브루니와 결혼한 사르코지 대통령을 계속 신뢰한다고 답했고 79%의 국민들은 대통령의 이혼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언론은 과거와 달리 대통령의 결혼 생활을 포함한 사생활에 대해 적극적인 보도를 시작했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여전히 ‘대통령의 침실 문제’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겠다는 자세였다.

지금도 밖에서 보기엔 프랑스인과 언론의 공직자 사생활에 대한 관대한 태도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여전히 프랑스에선 정치인이나 공직자의 사생활도 보호되어야 할 대상이란 의식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관행과 관련해 그랑제콜이라는 엘리트 학교 출신이 프랑스의 정치·경제·언론의 중심을 장악한 것을 이유로 꼽는 사람도 있다. 실제 사르코지 대통령이 내무장관 시절 부인이던 세실리아의 뉴욕 밀회 사진을 크게 실었던 <파리마치>지의 편집자는 얼마 후 잡지사를 떠났다. 당시 이 일을 두고 <파리마치>지의 소유주인 아노 라가데르씨가 사르코지와 가까운 친구 사이인 점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프랑스 언론에서 제기됐다. 라가데르로선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친구 사르코지의 요구에 따라 편집자를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랑제콜 덕분?

하지만 정치인·공직자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관대한 프랑스적 현상을 그랑제콜을 중심으로 한 유착 관계로만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필자는 프랑스에서 그들의 내면 생활을 함께 체험하면서 프랑스 사람들은 연애도 잘하면서 감정 제어 역시 특출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정열과 독일의 단호함의 중간 정도에서 남녀 간의 관계가 자연스럽고 멋있게 맺어지고 때로는 큰 무리 없이 정리되는 사회가 프랑스였다.

다른 사람의 일, 특히 남녀관계에 있어서는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삼가고 사생활이라는 측면에서 존중하는 것이다.

결국 정치인의 사생활에 프랑스인과 언론이 관대한 배경에는 이런 프랑스인의 기질이 한 원인일 수 있다. 또 프랑스인 스스로가 국민성으로 생각하는 ‘다양성 속의 조화’ ‘톨레랑스(포용심)’ ‘명확한 사고’ ‘인권 존중’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농업을 주요 산업으로 하고 가톨릭 국가인 보수 성향이 짙은 프랑스가 코아비타시옹(결혼 전 동거)이라는 남녀 간의 새로운 결합 형태를 사회 구성원들의 이해와 합의 속에 무리 없이 정착시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결국 사생활의 보호와 존중은 프랑스에서 싹튼 ‘인권 사상’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다티 장관의 임신 사실은 따라서 프랑스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 또래 프랑스 여성들이 체험할 수 있는 인생의 한 과정으로 이해되는 사건이다. 전통적인 결혼제도가 붕괴된 프랑스에서 법적으로 미혼인 장관이라고 아기를 갖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보는 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프랑스 사람들이다. 오랫동안 ‘자유’ ‘평등’ ‘박애’를 國是(국시)로 삼고 이런 프랑스적 정신을 공평하게 적용하면서 살고 있는 프랑스인들에게 다티 장관의 임신은 오히려 국가적 경사이며 프랑스가 시험 중인 새로운 남녀 관계의 성공 사례로도 평가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