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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독립기념관 개최 전시회에 중국공산당·중공군 찬양 전시물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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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에서는 8월 11일부터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국제교류전-항일전쟁시기 미술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이 전시회와 관련 “이번 전시가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맞섰던 양국의 역사적 경험을 이해하고 향후 한중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마련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과 함께 이 전시회를 주관하는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은 ‘전국 애국주의 우수교육 시범기지’라고 자처하는 기관이다. 당연히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개부터 전시 작품에 이르기까지 중국공산당과 홍군(중국공산당군·인민해방군의 전신)을 노골적으로 찬양하고 있다. 팔로군, 홍군에 자원 입대하는 민중, 마오쩌둥의 초상화를 앞세우고 춤추는 민중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그 예(例)이다. 이런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보자.
 
  “중국공산당이 이끄는 항일민족통일전선의 기치 아래 중국의 군과 민은 일어나 항전에 나섰다. 중국공산당은 정확한 항일민족 통일전선 정책을 실시하고 전면적인 항일노선을 견지하였으며 전략적인 지구전 총방침과 일련의 인민전쟁의 전략전술을 제시·실행하였다. 광범위한 적후 전장과 항일 근거지를 개척하고 팔로군, 신사군, 동북항일연합군과 기타 인민항일무장을 이끌고 용감하게 적과 싸워 전 민족 항전의 중심축이 되었다.”
 

  이러한 주장은 실제 역사와는 동떨어져 있다. 중일전쟁 당시 ‘전 민족 항전의 구심점’은 당시 중국의 합법 정부였던 장제스(蔣介石) 총통의 국민정부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공산당의 마오쩌둥(毛澤東)은 “우리에게 항일은 당(黨)을 발전시킬 수 있는 호기(好機)”라면서 “역량의 70%는 우리를 발전시키는 데 쓰고, 20%는 국민당을 상대하는 데, 10%는 항일에 써야 한다”고 지시했다.
 
  정경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항일을 앞세워 은연중에 친중(親中)·친북(親北) 의식을 확산하려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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