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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윤석열, "한일 문제 국내 정치 활용은 국민에 도리 아니다"

"불행한 50년이 1500년 우호 역사 부정하게 할 수는 없다"는 DJ 발언 언급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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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16일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양국 문제를 국내 정치나 자기 입지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 국가에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방문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동포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후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지금 한일 양국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며 "조국에 대한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은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여러분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관계 발전과 관련해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면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이란, 1998년 10월 8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일 일본을 국빈 방문해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와 공동으로 내놓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말한다. 

 

해당 선언에서 당시 오부치 일본 총리는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인하여 한국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하여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오부치 총리의 역사인식 표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평가하는 동시에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당시 한일 정상은 한일 양국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이념에 입각한 협력관계를 양국 국민 간의 광범위한 교류와 상호 이해에 기초하여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기 전부터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강조하는 취지 역시 한일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화하고자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재일동포 간담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와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선언하면서 '불행한 50년이 1500년의 우호 역사를 부정하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양국 문제를 국내 정치나 자기 입지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 민주 국가에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나보고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하는데 너무 당연한 결정을 한 것이다. 엄청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한일관계가 원상회복을 해도 만일 대립이 생긴다면 강력하게 싸울 때는 싸워야 할 수도 있지만, 교류까지 끊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정부와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더라도 미래 세대와 문화·학술은 늘 탄탄한 교류 기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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