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사회학자인 송복(宋復·88) 연세대 명예교수가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의 리더십을 탐구하는 《중용의 길》(기파랑 펴냄)을 냈다. 송 교수는 “지금 우리 정치는 정치 마당이 ‘경쟁’의 마당이 아니라 ‘대결’의 마당이 되어 있다”면서 그 뿌리를 ‘지난날 우리 역사의 트라우마’에서 찾는다. 송 교수는 우리 역사에서 비교적 건강한 ‘경쟁의 정치’가 있었던 시대를 임진왜란 시기로 보면서 “이원익, 이성중, 윤두수, 윤근수, 이항복, 이덕형 같은 인물들을 대결이 아닌 경쟁으로 이끌면서 다 함께 힘을 쏟게 할 수 있었던 이면이며 바탕에는 전쟁을 주도·주관하던 류성룡이라는 인물의 ‘중용(中庸) 의 덕’이 있어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송복 교수는 2007년 《위대한 만남: 서애 류성룡》을 펴내 ‘류성룡 신드롬’을 일으켰고, 2019년에는 서애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았다. 《조선은 왜 망했나》 《서애 류성룡의 리더십》 《특혜와 책임》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