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일(柳根一·74) 전 《조선일보》 주필이 지난 4월 9일 제2회 서재필언론문화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회(위원장 南時旭)는 “류 전 주필은 유신체제에 항거하다 장기간 옥고(獄苦)를 치렀고, 민주화 이후에는 《조선일보》 논설위원·주필로서 극좌(極左) 전체주의를 맹렬히 비판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지하는 일관된 신념과 행동을 보여 왔으며, 퇴직 후에도 일간지 등에 지속적으로 칼럼을 게재하면서 언론 외길을 걷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류근일 전 주필은 수상소감을 통해 “때 아닌 ‘신판 쇄국주의’가 일으키는 광풍(狂風) 앞에서 후배 언론인들이 고독하더라도 고독을 감수하며 잘 버텨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면서 “정권은 유한하지만 자유언론은 영원하다는 것을 믿으면서, 노병(老兵)인 저도 미력하나마 언론 일각에서 등불 하나를 계속 밝히고 있겠다”고 말했다.
서재필기념회(이사장 安秉勳)와 언론진흥재단이 시상하는 서재필언론문화상은 작년에 처음 제정됐다. 작년에는 고(故) 이태석 신부를 다룬 다큐멘타리 <울지마 톤즈>를 제작한 구수환 KBS PD가 이 상을 받았다.⊙
류근일 전 주필은 수상소감을 통해 “때 아닌 ‘신판 쇄국주의’가 일으키는 광풍(狂風) 앞에서 후배 언론인들이 고독하더라도 고독을 감수하며 잘 버텨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면서 “정권은 유한하지만 자유언론은 영원하다는 것을 믿으면서, 노병(老兵)인 저도 미력하나마 언론 일각에서 등불 하나를 계속 밝히고 있겠다”고 말했다.
서재필기념회(이사장 安秉勳)와 언론진흥재단이 시상하는 서재필언론문화상은 작년에 처음 제정됐다. 작년에는 고(故) 이태석 신부를 다룬 다큐멘타리 <울지마 톤즈>를 제작한 구수환 KBS PD가 이 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