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순간 넋이 나가는 풍경. 볼수록 잘 왔다 싶다.
순도 100%의 상쾌한 공기, 걷는 내내 즐겁다.
벌써 세 번이나 똑같은 길을 걸었지만 변한 게 없다.
자주 보니 더 반갑고 정겹다.
머리 위 뭉게구름을 헤아리며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했다.
순도 100%의 상쾌한 공기, 걷는 내내 즐겁다.
벌써 세 번이나 똑같은 길을 걸었지만 변한 게 없다.
자주 보니 더 반갑고 정겹다.
머리 위 뭉게구름을 헤아리며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했다.
- 구름을 뚫고 치솟은 로체남벽. 집들 너머 그 장벽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양 신비롭게 반짝인다.
2784m 루크라 비행장에서 시작한 트레킹은 7박 8일을 걸어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도착한다. 출발 3일째. 원정대나 트레커들의 중간기지 격인 남체바자르(3440m)에서 고소 적응을 하고 숨을 돌린다. 한결 편해진 발걸음이지만 초행자에겐 고소에 대한 두려움에 산수가 들어올 리 만무하다. 고소 적응차 에베레스트 뷰호텔(3859m)에 올라선다. 쿰부 히말라야의 명봉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저 멀리 로체(8516m)와 눕체(7864m)가 거대한 장벽을 이루고 그 위로 에베레스트(8850m) 정수리가 보인다.
또다시 길고 긴 트레일을 따라 걷는다. 길 위에 남는 발자국. 발길에 차이는 돌들. 흙먼지가 날려 바짓단에 묻지만 개의치 않는다. 풀을 뜯는 야크떼, 미니어처처럼 작은 마을, 해맑은 어린이들. 걷는 즐거움을 온몸으로 느낀다. 히말라야는 깊은 협곡과 우뚝 솟은 고봉들이 즐비하지만 이처럼 대충 그린 스케치 같은 포근함과 부드러움도 있다. 인생이 평탄할 수 없지만, 짧은 여정 조금이나마 그렇게 마음을 비우는 것도 좋겠다. 지난 6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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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이어진 트레킹로는 때론 평탄하지만 때론 숨이 찰 정도로 버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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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 꽈꽝!! 심장이 떨리고 머리가 흔들린다. 엄청난 눈사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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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건 누군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트레킹 피크 임자체(6189m)가 뒤로 솟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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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질 무렵의 남체바자르. 언덕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본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