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DB
[1950년 2월 9일]
미국 ‘매카시 선풍’ 개시
1950년 2월 9일 미국의 매카시 상원의원은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열린 공화당 여성당원대회에서 “정부의 가장 중요한 부처인 국무성이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유린당하고 있다. 나는 그 205명의 명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즘’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매카시즘’은 오랫동안 ‘비이성적인 레드 콤플렉스’를 상징하는 말이 됐다. 하지만 근래에는 “냉전 이후 공개된 소련의 비밀문서들을 보면 매카시가 옳았으며 매카시를 몰아냈던 진보세력들은 사실상 반역자였다”(보수논객 앤 코울터)는 등 매카시에 대한 재평가가 나오고 있다.
[1960년 2월 15일]
조병옥 박사 사망
1960년 2월 15일 조병옥(趙炳玉)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 월터리드 육군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그의 사망으로 이승만 대통령은 단독후보가 돼 무난하게 제4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으나, 자유당 정권은 이기붕(李起鵬) 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3·15부정선거를 자행했다가 4·19를 촉발시켰다.
[1970년 2월 5일]
전국 10대 도시서 중학입학 무시험 실시
1970년 2월 5일 전국 10개 도시의 중학교 무시험 입학 추첨이 시행됐다. 중학교 무시험 입학 추첨은 중학 입시(入試)를 위한 초등학생들의 과도한 공부 부담과 복수정답 시비, 부정입학 등 입시 관련 사회적 시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이 제도는 이듬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중학 입학시험 폐지는 1974년 고교 평준화 제도가 실시되는 전주곡이었다.
[1980년 2월 29일]
윤보선·김대중 등 687명에 대한 복권조치 단행
1980년 2월 29일 최규하(崔圭夏) 대통령은 윤보선(尹潽善) 전 대통령,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후보, 재야운동가 함석헌(咸錫憲)씨, 지학순(池學淳) 주교 등 긴급조치 위반자 687명에 대한 복권(復權)조치를 단행했다. 유신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이들에 대한 복권조치를 보면서 국민들은 ‘서울의 봄’을 실감할 수 있었지만, 채 3개월이 지나기 전에 신(新)군부의 등장이라는 혹독한 정치적 한파(寒波)와 맞닥뜨리게 됐다.
[1990년 2월 11일]
남아공 흑인지도자 만델라 수감 27년 만에 석방
1990년 2월 11일 넬슨 만델라가 27년간의 수감 생활 끝에 풀려났다.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결성해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항거했던 그는 1962년 이후 반역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투옥됐다. 그는 1994년 4월 대통령 선거에서 60% 이상의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젊은 시절 급진주의자로 낙인찍혔던 그는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흑인과 백인 간의 통합에 힘쓰는 화합주의자로 변신, 세계적인 존경을 받았다. 1993년 인종차별정책을 폐지한 백인정권의 대통령 데 클레르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사진 로이터 통신)
[2000년 2월 13일]
이봉주 도쿄국제마라톤서 한국 신기록 수립(2시간7분20초)
2000년 2월 13일 이봉주 선수가 도쿄국제마라톤에서 2시간7분20초로 한국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2위를 차지했다.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과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마라톤, 2007년 서울 국제 마라톤에서 우승한 그는 2009년 전국체전 마라톤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였다. (사진 AFP 통신)
미국 ‘매카시 선풍’ 개시
1950년 2월 9일 미국의 매카시 상원의원은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열린 공화당 여성당원대회에서 “정부의 가장 중요한 부처인 국무성이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유린당하고 있다. 나는 그 205명의 명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즘’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매카시즘’은 오랫동안 ‘비이성적인 레드 콤플렉스’를 상징하는 말이 됐다. 하지만 근래에는 “냉전 이후 공개된 소련의 비밀문서들을 보면 매카시가 옳았으며 매카시를 몰아냈던 진보세력들은 사실상 반역자였다”(보수논객 앤 코울터)는 등 매카시에 대한 재평가가 나오고 있다.
[1960년 2월 15일]
조병옥 박사 사망
1960년 2월 15일 조병옥(趙炳玉)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 월터리드 육군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그의 사망으로 이승만 대통령은 단독후보가 돼 무난하게 제4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으나, 자유당 정권은 이기붕(李起鵬) 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3·15부정선거를 자행했다가 4·19를 촉발시켰다.
[1970년 2월 5일]
전국 10대 도시서 중학입학 무시험 실시
1970년 2월 5일 전국 10개 도시의 중학교 무시험 입학 추첨이 시행됐다. 중학교 무시험 입학 추첨은 중학 입시(入試)를 위한 초등학생들의 과도한 공부 부담과 복수정답 시비, 부정입학 등 입시 관련 사회적 시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이 제도는 이듬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중학 입학시험 폐지는 1974년 고교 평준화 제도가 실시되는 전주곡이었다.
[1980년 2월 29일]
윤보선·김대중 등 687명에 대한 복권조치 단행
1980년 2월 29일 최규하(崔圭夏) 대통령은 윤보선(尹潽善) 전 대통령,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후보, 재야운동가 함석헌(咸錫憲)씨, 지학순(池學淳) 주교 등 긴급조치 위반자 687명에 대한 복권(復權)조치를 단행했다. 유신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이들에 대한 복권조치를 보면서 국민들은 ‘서울의 봄’을 실감할 수 있었지만, 채 3개월이 지나기 전에 신(新)군부의 등장이라는 혹독한 정치적 한파(寒波)와 맞닥뜨리게 됐다.
[1990년 2월 11일]
남아공 흑인지도자 만델라 수감 27년 만에 석방
1990년 2월 11일 넬슨 만델라가 27년간의 수감 생활 끝에 풀려났다.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결성해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항거했던 그는 1962년 이후 반역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투옥됐다. 그는 1994년 4월 대통령 선거에서 60% 이상의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젊은 시절 급진주의자로 낙인찍혔던 그는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흑인과 백인 간의 통합에 힘쓰는 화합주의자로 변신, 세계적인 존경을 받았다. 1993년 인종차별정책을 폐지한 백인정권의 대통령 데 클레르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사진 로이터 통신)
[2000년 2월 13일]
이봉주 도쿄국제마라톤서 한국 신기록 수립(2시간7분20초)
2000년 2월 13일 이봉주 선수가 도쿄국제마라톤에서 2시간7분20초로 한국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2위를 차지했다.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과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마라톤, 2007년 서울 국제 마라톤에서 우승한 그는 2009년 전국체전 마라톤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였다. (사진 AFP 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