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삶의 質을 떨어뜨리는 질환 극복 ② 노인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최선의 치료는 흡입 스테로이드… 부작용 없으니 안심”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hychung@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 증상 없던 환자가 60세 넘어 천식 생기기도
⊙ 야간, 이른 새벽에 증상 심해져… 가슴 답답함을 나이 탓으로 돌리지 말고 병원 찾아야
⊙ 천식 환자라서 운동 못 한다는 것은 핑계… 기관지 확장제 사용하며 운동해야
사진=조선DB
  차고 건조한 겨울철 공기는 천식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다. 또 천식은 새벽녘에 증상이 심해진다. 흔히 천식은 5~6세 소아에게 나타나는 병으로 치부하지만, 뜻밖에 전혀 천식 증상이 없었던 사람에게 60세가 넘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제대로 관리를 하면 정상인과 비슷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만, 환자들은 ‘평생 관리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얘기에 좌절한다.
 
  천식은 반복적으로 호흡 곤란, 기침, 거친 숨소리,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등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특정한 물질에 노출됐을 때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폐로 연결되는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코에 염증이 생기면 코가 막히듯이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꽉 막히는 증상이다. 기관지에 약간의 가래까지 생기면 더욱 답답하고, 기관지 점막 부종, 점액 과분비, 주변 근육 경련으로 숨 쉬기 어려운 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약 5%가 천식을 앓고 있다. 천식과 증상이 유사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경우 유병률은, 우리나라 국민 40세 이상에서 14.6%, 65세 이상은 30.2%로 나이가 증가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천식과 COPD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천식의 발병은 일차적으로는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털 등의 알레르기로 생긴다. 이상표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장 겸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 교수는 “천식 병력이 있는 유전, 알레르기 비염을 앓았던 경우,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가 있는 사람들이 천식에 잘 걸린다”며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생기는데 비만인 경우에 천식이 흔하게 관찰되며, 비만 천식 환자들은 정상 체중 환자들보다 폐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동반 질환도 많다”고 말했다.
 
 
  기침 두 달 이상 지속되면 의료기관 찾아야
 
강성윤 가천대길병원 폐센터 교수
  강성윤 가천대길병원 폐센터 교수의 얘기다.
 
  “알레르기 천식 중에서 소아 때 앓다가 청소년기에 증상이 없어지고 다시 악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소아 때는 관련 질환이 전혀 없었는데 40~50대 이후에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 천식이 소아 때만 생기는 병이 아니군요.
 
  “60대 이상의 천식 환자 중 40% 정도는 40대 이후에 발현된 천식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천식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생겼거나, 나이가 들면서 폐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어느 정도의 한계점을 넘어 천식으로 발현된 경우가 많습니다.”
 
  ― 노인 천식과 소아 천식의 증상은 같습니까.
 
  “비슷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가족력의 경우에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쌕쌕거림이 특정 시간이나 장소에 따라 생기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천식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감기에 더 잘 걸리고, 잘 낫지도 않습니다. 증상은 야간, 이른 새벽에 더욱 심해집니다.”
 
  ― 노인 천식은 소아 천식보다 더 위험한가요.
 
  “노인은 소아와 달리 고혈압, 당뇨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흡연과도 관련이 있고요. 나이가 들면서 폐 기능이 떨어지는 상황과 맞물려서 기도 자체가 폐쇄적인 형태로 변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흔합니다. 이 질환은 천식과 마찬가지로 고혈압, 당뇨병처럼 평생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 노인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군요.
 
  “맞습니다. 고령의 환자 중에서 천식, COPD 증상이 있음에도 나이 탓으로만 생각하고 의료 기관을 방문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어서 치료에 걸림돌이 됩니다. 고령의 환자들은 이외에도 우울증, 정신질환 여부, 경제적인 장애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소아보다 접근이 어렵습니다.”
 
  ―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환자가 증상이 있음에도 적극적인 진찰을 하지 않아 증상이 악화하여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약의 가짓수, 치료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하루빨리 의료 기관을 찾기를 바랍니다.”
 
 
  혈관 스텐트 시술 했어도 천식 치료 가능
 
  천식과 COPD는 다른 병이다. 천식은 기관지가 넓어졌다 좁아지기를 반복하지만, COPD는 기관지가 좁아진 형태로 굳어져 회복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그런데 천식과 COPD는 구분이 어렵다. 전반적으로 치료법이 비슷하기 때문에 섞어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2008년에 개소한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는 알레르기내과 및 호흡기내과 교수진이 협업해서 운영 중이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의 얘기다.
 
  “60대부터 발병률이 늘어나는 노인성 천식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아토피 피부염처럼 기관지 점막에 생깁니다. COPD는 담배 피우는 분들에게 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노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폐가 쪼그라들고 폐활량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고령층의 환자에게 ‘천식입니다’라고 하면 당황할 수가 있습니다. 천식은 대부분 소아에게 발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 두 달 이상 기침이 지속하고, 기침과 가래가 동반되며 기침을 할 때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천식일 확률이 높습니다.”
 
  ― 혈관에 스텐트 시술을 했거나 전립선 관련 수술을 했어도 천식약 복용하는 데 문제가 없나요.
 
  “전혀 없습니다. 천식 치료는 고혈압, 당뇨와 같습니다. 고혈압, 당뇨를 치료하는 것은 당장 증상이 심해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몸에 치명적인 심장질환,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천식 치료도 앞으로 10년 뒤에 기관지가 더 딱딱해지는 것을 막고자 건강한 폐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과거에 어떤 병력이 있든지 수술을 받았든지 천식 치료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죽는 날까지 관리해야
 
  ― 죽는 날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거군요.
 
  “맞습니다. 흔히 이런 비유를 합니다. ‘얼굴에 에센스를 죽을 때까지 발라야 하나요?’라고 하면 ‘안 발라도 되지만 바르면 피부가 윤택해진다’고 하죠. 또 비슷하게 ‘평생 양치를 해야 하나요?’라고 하면 ‘잇몸병이 생겨도 괜찮으면 안 하셔도 된다’고 합니다. 천식도 이와 비슷합니다. 물론 중증 천식 환자의 경우,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있지만, 제대로 관리를 하면 정상인과 같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아산병원은 알레르기 전공과 호흡기내과가 같이 센터를 운영하는 데 이유가 있나요.
 
  “천식과 COPD가 잘 구분이 되지 않고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알레르기 전공과 호흡기내과 선생들이 같이 센터를 만들었습니다. 통상 비염이 있는 환자의 30%는 천식이 생긴다고 봅니다. 기관지와 코는 연결돼 있는데, 하나의 기도입니다. 비염은 기관지 입구에 생기는 것이고 이게 기도까지 내려와 천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와 기관지의 염증을 예방하는 것이 알레르기내과의 영역인데, COPD는 담배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알레르기가 아닌 호흡기내과가 봅니다.”
 
  ― 흡연자라고 무조건 COPD에 걸리는 건 아니죠.
 
  “흡연자가 다 걸리는 것은 아니고, 또 흡연을 하지 않아도 걸립니다. COPD는 기관지가 좁아져서 망가지는 질환인데 과거에 결핵, 홍역을 심하게 앓았던 경우 발병하기도 합니다. 또 대기오염이 많은 곳에서 일하는 직군에서도 발병합니다.”
 
 
  “증명된 치료제 우선해야”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권혁수 교수가 말한 바로는 천식은 보통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에 왔을 때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사실 알레르기 질환이 밤에 심해지는 것은 천식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염증성 질환은 대부분 밤에 나빠진다. 그 이유는 염증을 없애는 호르몬인 코르티솔(부신피질을 대표하는 호르몬)이 오전 6시를 전후해서 분비되다가, 밤이 지나 새벽이 되면 확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기관지는 자율신경계 영향을 받는데, 이는 일상생활을 할 때에는 잘 유지되다가 취침을 할 때에는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기관지 근육이 수축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반 폐 기능 검사에서 드러나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천식의 증상이 계속되면 정밀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강성윤 가천대 길병원 폐센터 교수의 얘기다.
 
  “천식 증상이 있고, 기본적으로 가족력이 있다면 의료 기관에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폐 기능 검사, 흉부엑스레이 검사는 기본적으로 하고, 이 외에 두 가지 검사를 더 합니다. 병력(病歷)이 천식에 합당되면 폐 기능 검사를 하는데, 우선 기관지를 넓히는 약을 썼을 때 기본 폐 기능에 비해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보고 진단을 내립니다. 반대로 기도 과민성이라 해서 기도를 수축시키는 요인들(메타콜린 기관지 유발시험) 등을 통해 기본 폐 기능 대비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보고 합당된 소견이라고 생각하면 진단을 내립니다.”
 
  ―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병은 아니죠.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서 치료 옵션이 제각각입니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흡입기 치료는 약제 비용의 40% 정도를 환자가 부담하는데 한 달 비용은 1만원대입니다. 굳이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할 필요 없이 1·2차 기관에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 천식에 좋은 음식이나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것이 있을까요.
 
  “민간요법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천식은 전문적인 치료 방법이 정해져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치료제들이 있기 때문에 우선으로 사용하는 게 치료에 더 도움이 됩니다.”
 
“8주 이상 기침 지속하면 병원에서 천식 검사해야”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말하는 만성기침-천식-COPD의 차이점

 
  만성기침과 천식은 엄연히 다르다. 증상만으로는 100% 판별이 어렵기 때문에 정밀한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3~4주 이어질 수 있지만, 기침, 거친 숨소리, 답답함의 증상들이 8주 이상 지속하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반 폐 기능 검사에서 드러나지 않더라도 병원에서 기관지 확장제 검사 등을 통해 천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천식과 COPD는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천식은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이고, COPD의 대부분은 담배와 연관이 있다. COPD는 직접흡연, 간접흡연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며, 결핵이나 홍역을 심하게 앓은 경우에도 생긴다. 천식은 기관지가 넓어졌다 좁아지기를 반복하며 경련을 일으켰다 중단했다 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반면 COPD는 기관지가 넓어졌다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좁아진 형태로 굳어져 회복이 안 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성 천식은 알레르기나 담배와 무관한 경우도 많다. 증상에 따라서 흡입 스테로이드와 기관지 확장제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
 
  “천식 환자, 백신 적극적으로 맞아야”
 
  천식 치료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은 ‘흡입 스테로이드의 중요성’이다. ‘스테로이드’라는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들이 꺼리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에서 오는 오류라고 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의 얘기다.
 
  “흡입 스테로이드는 천식과 COPD에 가장 좋은 약입니다. 흡입 스테로이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 증상이 없어도 매일 사용해야 하는군요.
 
  “그렇습니다. 환자가 흡입 스테로이드를 빨아 마시면 약이 기관지로 들어가 기관지 점막 표면에 부착됩니다. 얼굴에 영양크림을 바르듯이 기관지 점막을 감싸는 것인데, 이 약은 기관지 염증을 없애고 기관지를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 스테로이드 약이기 때문에 몸에 나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기관지 외부에 바르기 때문에 몸에 흡수되지 않고, 소량이 몸에 흡수되더라도 99% 이상 분해됩니다. 피부에 바르는 생분해성 스테로이드 연고와 달리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한 관리 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약을 자꾸 흡입하면 내성(耐性)이 생겨서 약이 잘 듣지 않는 것 아닙니까.
 
  “아닙니다. 흡입 스테로이드는 전신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부작용이 없고, 미래의 문제를 위한 대비약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약류, 수면제 등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복용으로 인해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는 약은 거의 없습니다. 또 천식 환자들은 담배, 미세먼지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고, 겨울철에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인플루엔자 백신, 폐렴구균백신은 적극적으로 맞는 것을 권장합니다.”
 
 
  “완치되는 병 아니다”
 
이상표 가천대길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
  이상표 가천대길병원 교수는 “천식은 완치되거나 없어지는 질병이 아니다”고 했다.
 
  “천식의 일차적인 치료는 천식의 원인을 피하는 것입니다. 동물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 동물과 떨어져 살고, 집먼지진드기의 경우에는 소파, 침구류 세탁을 꼼꼼히 하는 등 알레르기 요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흡입 스테로이드제를 꾸준히 흡입해야 합니다. 현재로서 흡입 스테로이드제는 부작용이 가장 적으면서 천식 예방 효과가 가장 좋은 약입니다.”
 
  천식의 치료제로는 흡입 스테로이드 외에도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기관지 확장제가 있다. 흡입 스테로이드를 쓰고 보조제 형태로 쓰이는 약이다. 이 외에 항류코트리엔제, 잔틴 계열 등 복용 약이 있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두 종류의 약을 먹는데 흡입 스테로이드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보조로 쓰거나 흡입 스테로이드를 못 쓰는 경우에 치료제로 쓴다”고 했다.
 
  이상표 가천대길병원 교수의 얘기다.
 
  “면역 치료 방법도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의 경우에는 주사약 형태로 만들어서 어깨 부위에 한 달에 한 번씩 주사를 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경우에는 이 성분을 혀 밑에 한 방울씩 떨어뜨립니다. 천식은 원인을 피하는 방법, 약물 사용, 면역 치료를 적절히 사용하면 정상인과 같은 수준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도라지, 배즙 먹기보다는 운동해야”
 
  의료진이 천식 환자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운동의 중요성’이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교수의 얘기다.
 
  “노인 천식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나이가 들수록 숙면과 운동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천식 환자는 조절하지 않으면 낮에는 괜찮다가 새벽에 기침하는 등 숙면에 방해를 받습니다. 천식 환자 중에서 ‘나는 천식이 있어서 운동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하는 분이 있는데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 운동을 꼭 해야 한다는 거죠.
 
  “어찌 보면 천식을 가지고 합리화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뜩이나 운동하기 귀찮고, 무릎도 아픈데 천식까지 있으니까 운동을 하면 위험하다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평소에 스테로이드 흡입기를 쓰고, 기관지 확장제를 뿌리고 운동하면 숨이 차지 않습니다. 기관지 확장제는 여러 번 뿌려도 건강에 무해(無害)합니다. 저는 오히려 천식 환자일수록 건강관리를 위해서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천식이 있어서 2~3층 계단을 올라가면 숨이 찬 것이 아니라, 평소에 운동을 소홀히 해서 몇 계단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다는 얘기입니다. 노인 천식 환자들 중에는 도라지, 배즙을 먹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항산화효과가 있는 음식은 천식에 보조적인 도움을 주지만, 흡입 스테로이드를 매일 사용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