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새로 나온 책

정리 :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yamkoki@chosun.com

정리 :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1ooho@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영원히 정의의 편에
  홍윤오/새빛/324면/2만2000원
 
  정의의 편에 설 것인가, 권력의 편에 설 것인가? 지금 이 사회는 정의로운가? 한국 1세대 인권변호사로 불리는 강신옥(1936~2021년)의 일생의 화두다. 강 변호사의 사위로 신문기자 출신인 저자가 생전의 육성과 언론 인터뷰 자료 등을 토대로 1인칭으로 재구성한 회고록. YS와 DJ, 정주영 노무현 박근혜와의 일화, 박정희 시해범 김재규 변론을 맡은 사연까지,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생생한 체험담으로 만나보자.
 
 
   그들은 왜 주술에 빠졌나?
  김두규/해냄/356매/2만5000원
 
  주술은 어떻게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가? 최고권력자와 정치인들의 국정 운영에 주술이 개입했느냐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풍수학자인 저자는 고려-조선을 거쳐 현대까지와 동서양을 넘나들며 주술의 역사를 추적하고, 그때 그곳에서 주술이 어떤 영향을 끼쳤고 어떤 폐해를 낳았는지 조명한다. 책은 합리적 이성과 비합리적 신념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바람직한 태도로 ‘의심과 부정’이라는 변증법적 방법을 권한다.
 

 
   대한민국 압수수색 일문일답
  김숙정 외/자음과모음/308면/2만2000원
 
  ‘압수수색이 들어오면 휴대전화를 버려도 되나요?’ 사법 과잉의 시대, 누구라도 한번쯤은 궁금해 해봤을 법한 물음이다. 이 책은 청와대, 국회, 선관위, 대기업 등 주요 기관을 압수수색해 본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명쾌한 70문 70답으로 구성됐다. 드라마에도 종종 나오는 압수수색영장 제시 장면의 허와 실부터 실제 압수수색을 당할 때 해야 할 현명한 판단과 행동까지, 꼭 막연한 두려움만 아니라 구경꾼의 관심이라도 가져본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
 
 
   24분
  애니 제이콥슨/문학동네/488면/2만2000원
 
  소행성 충돌을 제외하고 인류를 멸망케 할 재앙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핵전쟁’이다. 수십 년간 탐사보도 전문기자로 활약해 온 저자가 핵이 발사된 직후 ‘24분’과 그 이후 타임라인을 다룬 ‘가상의 시나리오이자 내러티브 논픽션’. 북한의 핵 위협이 노골적인 현시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한번 읽어야 할 냉정한 핵무기 이야기.
 
 
   정선 목민심서
  정약용/창비/400면/2만4000원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 강진에서 집필한 《목민심서》는 제목 그대로 목민관(牧民官)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 거기 더해 ‘원칙’과 ‘실무 지침’까지 말해 주는 책이다. 첫 부임 때 새 의복과 말안장을 마련하지 말라는 소소한 지침부터, 관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義)’와 ‘법(法)’ 그리고 ‘백성을 두려워하는 마음’이라는 철학까지, 시공(時空)을 뛰어넘어 현대의 공직자와 리더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창비/356면/2만4000원
 
  철학자, 정치사상가, 기술자 등의 외피(外皮)를 걷어낸, 거인의 가장 인간적인 기록. 다산 정약용이 역시 유배 생활 중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글 82편을 번역해 엮었다.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와 가훈, 중형(仲兄) 정약전과 배다른아우 약횡에게 보낸 편지,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글로 나눴다. 2009년에 펴낸 초판을 《정선 목민심서》와 묶어 ‘다산의 지혜’ 에디션으로 재출간했다.
 
 
   손자병법: 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
  손무/교보문고/464면/2만2800원
 
  병법서 하면 첫손 꼽히는 《손자병법》은 해설서만도 수천 종이 쓰인 전무후무한 베스트셀러. 이 책은 ‘전쟁’으로 《손자병법》을 풀어낸 점에서 여느 해설서와 차별화된다. 저자는 한국사를 전공하고 국방TV의 ‘토크멘터리 전쟁사’에 패널로 참여해 ‘전쟁사(史) 스토리텔러’로 독보적 입지를 다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말하는 ‘전쟁사로 본 손자병법’ 매력에 빠져보자.
 
 
   한 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
  김영수/창해/312면/2만 원
 
  한비자는 전국(戰國)시대 말 법가(法家)사상을 집대성한 인물. 《한비자》를 읽고 이해하는 것이 ‘리더의 덕목’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적을 것이다. 이 책은 한비자의 법가사상과 신념을 오늘날에도 좁게는 인간관계부터 넓게는 사회 전체가 갖춰야 할 규범까지 통하는 ‘만능열쇠’로 풀이한다. 인생의 한순간을 위한 번쩍 깨달음을 주는 대목들이 책 곳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손에 잡히는 단군조선
  오운홍/시간의물레/416면/2만5000원
 
  “고조선은 단순 ‘신화’가 아닌, 경제 및 상업의 중심 국가였다.” 초등학교 교장을 지내고 시인·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는 저자는 방대한 국내외 사료들을 훑으며 고조선의 기원은 물론 구체적 위치까지 제시한다. 동시대 한반도 남쪽에 존재했던 ‘국제적 상업 강국’ 삼한(三韓)까지 포함하는 ‘단군조선시대’를 기존의 통념을 넘어 증거와 함께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안내한다.
 

 
   수학의 발견, 수학의 발명
  앤 루니/베누스/280면/1만8000원
 
  수학은 없던 것을 ‘발명’한 것일까, 원래 있던 것을 ‘발견’한 것일까? 숫자라면 치를 떠는 사람도 있지만, 수학은 나름 ‘스토리텔링’이 있는 학문이다. 이 책은 한갓 수학의 역사를 넘어 ‘60진법’ ‘고대의 수 체계’ ‘외계 생명체와 교신 가능성’ 등등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수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덮을 쯤엔 당신도 ‘역사와 오늘을 잇는 가장 완벽한 공식’ 하나쯤 발견하거나 하다못해 스스로 발명할 수 있지 않을까.
 
 
   모닥불 타임
  마틴 곤잘레스, 조시 옐린/김영사/432면/2만3000원
 
  잘나가던 스타트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핵심에 ‘사람’이 있다. 구글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책임자로 전 세계에서 강의와 코칭을 진행해 온 저자들은 “스타트업의 65%는 인간관계 문제로 실패한다”고 단언한다. 책 제목은 저자들이 9년간 70개국 수천 개 팀과 진행해 효과를 검증한 일일 워크숍 이름에서 가져왔다. 지상에서 만나는 ‘인간관계의 네 가지 함정’과 그 탈출법.
 
 
   씽킹 파트너
  이석재/모아북스/364쪽/2만2000원
 
  ‘리더십에는 연습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큰 굴곡 없이 리더로 성장하는 사람들, 좌절을 겪고도 더 크게 재기하는 사람들에겐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 걸까? ‘리더십 핵심 역량군(群)’에 답이 있다. 초짜 리더들의 문제 자각부터 목표 달성까지 ‘진단’ ‘계획’ ‘실행’ ‘평가’ 단계별 가이드라인과,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의 종합 해결책도 제공한다. 탁월한 씽킹(thinking)으로 조직을 반짝이게 하고 싶다면 딱 1시간만 읽어보자.
 
 
   시간관리의 정석
  오스기 준/동양북스/280면/1만8500원
 
  요즘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중인가? 그렇다면 혹시, 왜 바쁠까 고민해 본 적은 있는가? 바로 ‘정보량’은 무한하지만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40여 년간 비즈니스 서적을 읽으며 다양한 시간관리법을 실천해 본 ‘시간관리의 고수’. 이론적으로 그럴싸한 데서 그치지 않고 저자 자신이 실천해서 효과를 본 내용들만 엄선해 담았다. 사회 초년생이건 고연차 관리자건, 시간관리 하나만 똑소리 나게 잘해도 당신은 어느새 일잘러!
 
 
   침대 부수기
  에번 카마이클/와이즈맵/300면/1만9000원
 
  ‘퇴근 후 운동’을 외치지만 정작 퇴근하고 나서는 ‘곧바로 침대행’을 추구하는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책. 당신에게 부족한 것은 딱 한 가지, 바로 ‘실행력’이라고 책은 일갈한다. 나이키의 슬로건 ‘Just Do It’처럼, 일단 해보는 데는 별다른 용기조차도 필요없다. 압박감을 벗고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일상 습관을 재구성하도록 돕는 책. 뭣부터 할까? 일단 이 책을 읽자.
 
 
   헤매는 중이지만 해내는 중입니다
  박민욱/베가북스/271면/1만8800원
 
  인생엔 원래 정답이 없는 것. 그래서 누구나 인간관계, 직장, 가족, 걱정 등 많은 순간에서 ‘헤맴’을 경험한다. 헤맴 끝에 결국 ‘해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설적으로, ‘헤맬 수 있는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 아닐까. 잠자기 전 30분, 작가가 진솔하게 풀어놓는 삶 속 ‘헤매고, 해내는 순간’들을 따라 함께 헤매다 보면 조금 전까지 갈팡질팡하던 당신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헬스케어의 재발견
  김희태/모아북스/224면/1만8000원
 
  당신 몸속에 전기가 흐른다! 뼈, 피부, 신경, 근육 등 사람 몸 어디서나 미세하게 발생하는 원적외선과 생체전류를 적정하게 유지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과학적 헬스케어’를 소개하는 책. 현대의학이 아직은 전면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광물의학’ 등 꺼림칙한 구석도 있지만, 오래 사는 것이 비극이 될 수 있는 ‘유병장수’의 시대에 건강하게 늙는 사람들의 ‘검증된 건강 습관과 관리법’이라면 귀기울여 볼 가치가 있지 않은가.
 
 
   배울 학
  진기환/명문당/370면/2만5000원
 
  자녀를 둔 모든 부모는 자식이 공부 잘하길 바란다. 우수한 성적, 상위권 대학 진학 등 성과로 드러나는 부분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런 가시적 성과보다 ‘배움’이라는, 학문의 본질적인 의미에 질문을 던진다. 한평생 교사로 근무한 작가가 보는 ‘배움’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학생에게는 학문을 대하는 참된 자세를, 부모에게는 자녀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일깨워 주는 책.
 
 
   1984년 여름의 고양이
  데니 김/스토리진/304면/2만 원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것은 바로 인간성이다.” ‘감성 SF’로 한국 장르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데니 김 작가의 SF 단편집. 타이틀작인 ‘1984년 여름’을 비롯, 각기 다른 시점과 배경에서 펼쳐지는 8편의 이야기의 무대는 지구를 벗어나지 않으며, 꿈·상실·사랑 등 섬세한 물음들을 읽는 이에게 던진다. ‘근(近)미래와 먼 미래’ ‘인간과 기술’ 등을 칭칭 감은 SF적 상상의 실타래 속에 인간 본질의 실마리가 있다.
 
 
   세이빙 어스
  캐서린 헤이호/말하는 나무/416면/2만2000원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여러 위기 중 그래도 아직 ‘해결 가능한 범주’에 있는 위기다. 저자는 UN 지구환경대상을 수상할 만큼 ‘지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후과학자다. 명확한 사실과 증거에 기반해 ‘지구의 몸 상태’를 꼼꼼하게 진단하고 ‘소통과 희망’을 얘기하는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괴담이나 막연한 죄책감에 휘둘리지 않을 안목이 갖춰질 것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사 이야기
  신나미/철수와영희/192면/1만5000원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36가지 주제로 풀어, 청소년들이 쉽고 흥미롭게 자연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우주, 지구, 생명체 대멸종, 진화, 인간, 자연 등 다양한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들이다. 자연사박물관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옮긴 이 책 저자는 “자연사를 알면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식인사이드: 인간관계 편
  최명기/믹스커피/284면/2만원
 
  구독자 250만, 누적 5억 3천만 뷰를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가 책을 출간했다. 칭찬의 기술, 화목한 가족 관계를 맺는 비결 등 인간관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면면들을 오가며 정신건강, 심리상담, 커뮤니케이션 등을 인문학적으로 고찰한다. 쉬운 듯 어렵고 얕은 듯 깊은 권위자들의 스토리텔링 속엔 ‘나를 잃지 않으면서도 관계를 지키는’ 따뜻한 시선이 곁들여 있다.
 
 
   시장은 알고 있다
  로런스 맥도널드 외/생각의힘/336면/2만5000원
 
  오늘도 하루종일 주식 앱(App)을 들여다보고 일희일비한 당신이라면 꼭 한번 읽어야 할 책. 월스트리트에서 ‘미스터 마켓’으로 통하는 저자는 단순히 높은 수익 내는 것을 넘어 ‘투자 시 위기감지능력’을 강조한다. 찰리 멍거, 데이비드 아인혼, 데이비드 테퍼 등 전설적 투자자들의 ‘가치투자’의 혜안을 전수하는 일대일 인터뷰가 함께 수록됐다.
 
 
   유리를 삼키면 투명해질까
  이진솔/우리학교/252면/1만6800원
 
  이 책은 섭식장애를 단순히 다이어트의 부작용으로 이해하는 기존의 인식에 도전한다. 섭식장애는 다이어트 강박증이나 ‘바프(바디 프로필)’ 부작용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 복잡하고 깊은 내면의 고통을 동반한 병이다. 15년 동안 그 자신 섭식장애를 겪었던 저자는 이 병의 당사자들이 겪은 고통과 회복의 과정을 진지하게 탐구하며, 그 속에 얽힌 감정과 정신적 갈등을 그려낸다.
 
 
   혼란 기쁨
  김비/곳간/210면/1만7000원
 
  50대 트랜스젠더 소설가 김비가 풀어놓는, ‘몸을 가로지르며 살아온’ 여정을 기록한 몸 횡단기이자 여행기. 퀴어, 젠더, 늙음, 가난, 글쓰기라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낡고 부서진 한국 사회를 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혐오와 폭력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맞서며 자긍심을 지켜온 작가의 여정은 우리가 살아가는 몸과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