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궁극적 목표는 살상과 파괴를 잘하는 것.”
군인들도 쉽게 입 밖으로 내지 못하는 이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이 책은 보다 도발적인 주장을 한다. 길거리 주먹다짐과 대통령 선거가 같다고 말하면 코웃음 치겠지만, 본질적으로 ‘다툼’이라는 점만 놓고 보면 맞는 말이라는 것이다. 상대의 동의에 상관없이 자신의 이해와 의지를 관철시킨다는 면에서 전쟁과 싸움, 심지어 폭력과 범죄까지 하나의 주제로 다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의 ‘미래전’을 논할 때 전제해야 할 마음가짐이다.
이 점을 파고든 대표적인 전략이 바로 ‘인지전(認知戰·Cognitive Warfare)’이다. 개별의 사실들을 짜깁기해서 프레임을 만들어라. 국내에선 ‘반일(反日) 프로파간다’가 성공적인 사례다. 연속된 사실들을 정교하게 배열해 바느질하면 견고한 선(善)과 악(惡)의 구도가 완성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일 SNS를 통해 러시아를 ‘절대 악’으로 규정하며 전 세계에 읍소한 것도 전략적인 측면에선 훌륭하게 먹혀들었다.
심지어 사실이 아니어도 좋다. 가짜 뉴스를 퍼뜨리든, 사회 분열을 조장하든, 여론전을 펼쳐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국의 전략인 초한전(超限戰)에서 알 수 있듯 러시아와 중국이 이러한 인지전에 적극적이다. 이 책은 그 사례들과 전략 이론을 소개한다.
영웅의 성전(聖戰)과 비교하면 인지전과 같은 미래의 전쟁은 치사하다. 하지만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러시아가 각국의 선거에 개입하고 있으며, 북한이 민노총에 침투시킨 간첩을 통해 ‘윤석열 퇴진 투쟁’을 선동하고 있는 마당에, ‘정의로운 전쟁’을 고집하다간 우리의 생각은 적에게 지배당하고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
군인들도 쉽게 입 밖으로 내지 못하는 이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이 책은 보다 도발적인 주장을 한다. 길거리 주먹다짐과 대통령 선거가 같다고 말하면 코웃음 치겠지만, 본질적으로 ‘다툼’이라는 점만 놓고 보면 맞는 말이라는 것이다. 상대의 동의에 상관없이 자신의 이해와 의지를 관철시킨다는 면에서 전쟁과 싸움, 심지어 폭력과 범죄까지 하나의 주제로 다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의 ‘미래전’을 논할 때 전제해야 할 마음가짐이다.
이 점을 파고든 대표적인 전략이 바로 ‘인지전(認知戰·Cognitive Warfare)’이다. 개별의 사실들을 짜깁기해서 프레임을 만들어라. 국내에선 ‘반일(反日) 프로파간다’가 성공적인 사례다. 연속된 사실들을 정교하게 배열해 바느질하면 견고한 선(善)과 악(惡)의 구도가 완성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일 SNS를 통해 러시아를 ‘절대 악’으로 규정하며 전 세계에 읍소한 것도 전략적인 측면에선 훌륭하게 먹혀들었다.
심지어 사실이 아니어도 좋다. 가짜 뉴스를 퍼뜨리든, 사회 분열을 조장하든, 여론전을 펼쳐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국의 전략인 초한전(超限戰)에서 알 수 있듯 러시아와 중국이 이러한 인지전에 적극적이다. 이 책은 그 사례들과 전략 이론을 소개한다.
영웅의 성전(聖戰)과 비교하면 인지전과 같은 미래의 전쟁은 치사하다. 하지만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러시아가 각국의 선거에 개입하고 있으며, 북한이 민노총에 침투시킨 간첩을 통해 ‘윤석열 퇴진 투쟁’을 선동하고 있는 마당에, ‘정의로운 전쟁’을 고집하다간 우리의 생각은 적에게 지배당하고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