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인성교육 시스템에 놀라
저는 생계형 범죄로 단기 형을 선고받아 춘천교도소에 수용 중인 사람입니다. 올해 7월 출소 예정입니다. (중략) 수형자들이 자립에 성공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간다면 그만큼 사회는 안전할 것입니다. 또한 범죄의 예방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 비용이나 국민 세금의 부담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2015년부터 전국교정시설에서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략) 처음엔 저에게도 ‘교정시설에서의 교육이 그렇고 그런 것일 거’라는 편견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육내용이 너무 좋아 깜짝 놀랐습니다. 다양한 교육, 성실하고 사명감이 강한 강사진 등 감동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수형자의 한 사람으로서 교정시설의 인성교육은 교정, 교화에 있어 큰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의 인성교육 시스템을 더욱 알차고 합리적으로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글은 실명으로 게재하여도 무관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김완욱〉
담배꽁초 有感
지난 1월 하순 어느 날, 서울 종로 방면에 용무가 있어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하차, 종로2가 쪽으로 이동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 사람 눈에 들어온 참담한 광경에 무척 상심한 적이 있다. 대로변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담배꽁초. 미국, 캐나다 등 북미주나 유럽 여러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 여러 나라(싱가포르, 일본 등)의 크고 작은 도시 대로변에서 담배꽁초가 도처에 나뒹구는 꼴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만8000여 달러로 선진국 문턱에 와 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도시 한복판의 대로를 활보하며 끽연하다가 꽁초를 아무 데나 던져버리는 꼴을,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차문 밖으로 불이 꺼지지도 않은 담배를 휙 집어던지는 광경을 보면서, 이래 가지고는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아니라 6만 달러가 되어도 선진국이 되기는커녕 일등국민이 되기는 언감생심, 입 밖에도 내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경기도 용인시 김응종〉
노변잡설(爐邊雜說)
정치란 무엇인가?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들의 의견을 조정하여 사회를 유지 보존시키는 일이라고 했거늘 정치인들이 참으로 과연 그러하였는가. 나는 별로 수긍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것이 어디 한둘인가. 참으로, 진심으로, 충심으로 위민하여 왔던가. 당리당략을 위해 해괴망측한 언행을 한 것이 어디 한두 번이었는가. 민심은 천심이라 하였거늘 깊고 넓게 통찰해서 민심을 수습하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각 분야 각계각층의 지도자와 식자(識者)에게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 공자가 제나라 군주를 상면(相面)하였을 때 나눈 대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의 군주가 어떻게 하는 것이 치국을 잘 하는 것인가 물었는데, 공자는 君君, 臣臣, 父父라고 답했다. 군주는 군주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비는 아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에 준해 몇 가지 제시하고 싶다. 夫夫, 婦婦, 子子, 師師, 弟弟. 부모가 제대로 부모 노릇을 못하면 자식 또한 그렇다. 요즈음 선생은 있어도 스승은 없다 하고 학생은 있어도 제자는 없다 하였다.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 고양시 김신동〉
저는 생계형 범죄로 단기 형을 선고받아 춘천교도소에 수용 중인 사람입니다. 올해 7월 출소 예정입니다. (중략) 수형자들이 자립에 성공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간다면 그만큼 사회는 안전할 것입니다. 또한 범죄의 예방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 비용이나 국민 세금의 부담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2015년부터 전국교정시설에서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략) 처음엔 저에게도 ‘교정시설에서의 교육이 그렇고 그런 것일 거’라는 편견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육내용이 너무 좋아 깜짝 놀랐습니다. 다양한 교육, 성실하고 사명감이 강한 강사진 등 감동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수형자의 한 사람으로서 교정시설의 인성교육은 교정, 교화에 있어 큰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의 인성교육 시스템을 더욱 알차고 합리적으로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글은 실명으로 게재하여도 무관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김완욱〉
담배꽁초 有感
지난 1월 하순 어느 날, 서울 종로 방면에 용무가 있어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하차, 종로2가 쪽으로 이동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 사람 눈에 들어온 참담한 광경에 무척 상심한 적이 있다. 대로변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담배꽁초. 미국, 캐나다 등 북미주나 유럽 여러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 여러 나라(싱가포르, 일본 등)의 크고 작은 도시 대로변에서 담배꽁초가 도처에 나뒹구는 꼴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만8000여 달러로 선진국 문턱에 와 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도시 한복판의 대로를 활보하며 끽연하다가 꽁초를 아무 데나 던져버리는 꼴을,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차문 밖으로 불이 꺼지지도 않은 담배를 휙 집어던지는 광경을 보면서, 이래 가지고는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아니라 6만 달러가 되어도 선진국이 되기는커녕 일등국민이 되기는 언감생심, 입 밖에도 내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경기도 용인시 김응종〉
노변잡설(爐邊雜說)
정치란 무엇인가?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들의 의견을 조정하여 사회를 유지 보존시키는 일이라고 했거늘 정치인들이 참으로 과연 그러하였는가. 나는 별로 수긍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것이 어디 한둘인가. 참으로, 진심으로, 충심으로 위민하여 왔던가. 당리당략을 위해 해괴망측한 언행을 한 것이 어디 한두 번이었는가. 민심은 천심이라 하였거늘 깊고 넓게 통찰해서 민심을 수습하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각 분야 각계각층의 지도자와 식자(識者)에게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 공자가 제나라 군주를 상면(相面)하였을 때 나눈 대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의 군주가 어떻게 하는 것이 치국을 잘 하는 것인가 물었는데, 공자는 君君, 臣臣, 父父라고 답했다. 군주는 군주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비는 아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에 준해 몇 가지 제시하고 싶다. 夫夫, 婦婦, 子子, 師師, 弟弟. 부모가 제대로 부모 노릇을 못하면 자식 또한 그렇다. 요즈음 선생은 있어도 스승은 없다 하고 학생은 있어도 제자는 없다 하였다.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 고양시 김신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