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이상 고령 입원 환자의 질환 순위 1위 백내장, 대부분 老眼이 원인
⊙ 최근 40~50대 노안·백내장 환자 늘어… 전자기기 사용 급증, 자외선 과다 노출 때문
朴永淳
⊙ 61세. 고려대 의대 졸업. 중앙대 안과학 박사.
⊙ 고려대·인제대 의대 외래교수.
⊙ 최근 40~50대 노안·백내장 환자 늘어… 전자기기 사용 급증, 자외선 과다 노출 때문
朴永淳
⊙ 61세. 고려대 의대 졸업. 중앙대 안과학 박사.
⊙ 고려대·인제대 의대 외래교수.
- 최근 40~50대 노안ㆍ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담배와 술을 끊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노안을 늦출 수 있다.
노인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 백내장이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65세 이상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내장으로 입원한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고령 환자의 대표 질환이 백내장인 것이다. 그런데 백내장은 노안(老眼)과 깊은 연관이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가 노화하면서 그에 따라 백내장 질환이 빨리 나타나는 것이다.
수정체 조절력 떨어져 노안 증상 나타나
40대 중후반이 되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 노안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노화로 가까이 있는 글씨나 사물이 잘 안 보이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가까운 곳을 볼 때 점점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는 얇아지면서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도록 초점을 조절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모양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이 퇴화하고, 건강하고 말랑말랑하던 수정체가 탄력을 읽고 점점 딱딱해지면서 조절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수정체 조절력이 떨어지면 노안 증상이 생긴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가까운 글씨가 제대로 안 보이는 것이다. 신문이나 문자 메시지를 볼 때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거나 은행 계좌번호, 구매 영수증이나 사용설명서, 계약서 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 여성들은 아이라인을 정확히 그리기 힘든 경우도 있다. 근거리 작업을 오래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도 한다. 심하면 두통과 어지럼증까지 생긴다.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은퇴 후에도 일하는 중장년이 크게 늘면서 불편을 더 크게 느낀다.
이런 증상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중장년에게 큰 위기로 다가온다.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며 한창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장 제대로 볼 수가 없으니 점점 의기소침해지는 것이다. 돋보기를 사용해 보지만 적응하기가 어렵고,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김이 서리거나 땀이 맺히며, 얼굴에 자국이 남는 등 또 다른 불편에 시달린다. 또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이 들어 보이는 돋보기 자체를 기피하기도 한다.
문제는 노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보통 45세 이후부터 노안이 시작하고 50~60대가 넘으면서는 백내장까지 찾아오기 때문이다.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이 생겨 시야가 안개 낀 듯 흐릿하게 보이는 안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람이 백내장에 시달린다. 외상, 당뇨병, 자외선 과다 노출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백내장 수술 환자의 79%가 노인성 백내장일 정도로 주로 노화(老化)가 원인이다. 그만큼 노년기에 많이 발생한다. 가까운 글씨가 잘 안 보이는 노안에 백내장이 겹치면 말 그대로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이다. 근래 들어 40~50대 나이에 노안과 백내장을 앓는 환자도 늘고 있다.
백내장은 혼탁 범위가 넓어지면서 시력장애가 더 심해지고, 방치하면 실명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제때 치료해야 불편을 최소화하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과거 노안과 백내장 모두 치료가 쉽지 않아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노안은 돋보기 이외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백내장은 수술이 까다롭고 회복도 더뎌 초기에는 수술하지 않고 지내야 해 난감해 하는 환자가 많았다. 백내장이 막 시작된 경우 수술 시기가 될 때까지 억지로 불편을 참고 지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수렌즈 노안·백내장 수술이 등장하며 노안과 백내장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초기 백내장 환자들은 더 이상 불편을 참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수술을 미루면 회복이 더딘 과거 수술 방식을 사용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체하지 말고 치료해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수렌즈로 노화 수정체 교체
특수렌즈 노안·백내장 수술은 노화한 수정체를 새 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한 번 수술로 수정체 문제인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수술은 흰자와 검은자 사이에 2.2㎜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첨단 초음파로 수정체를 잘게 부숴 제거하고 새 수정체인 특수렌즈를 넣는 방식이다. 봉합이 필요 없을 만큼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이나 통증이 없다. 특히, 대부분 수술 다음날 가까운 글씨를 볼 수 있고 화장과 샤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최근 수술에 쓰는 새로운 모델의 특수렌즈는 인체 성질과 유사한 아크리소프 재질을 사용한다. 심장 스텐트나 인공관절같이 인체 친화적이고 불편이나 이물감이 거의 없다. 유럽 CE마크 인증, FDA 공인을 받아 안전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야간 불빛 번짐 문제도 크게 줄었다. 또한 첨단 광학기술을 적용해 빛이 어디에서 오든지 망막에 정확히 전달하게 설계돼 수술 후 먼 거리, 중간 거리, 가까운 거리를 모두 볼 수 있다. 라식, 라섹으로 안경을 벗을 수 없었던 근시(近視) 노안 환자들은 한 번 수술로 노안, 백내장 해결은 물론 시력까지 개선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들로 미국, 독일 등 유럽 선진국가에서는 이 수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수렌즈 노안·백내장 수술은 평소 눈이 좋았던 사람, 먼 거리 시력이 나빠 안경을 계속 써왔던 사람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원래 시력이 좋았던 노안 환자의 경우, 한쪽 눈만 수술할 수도 있다. 또한 레이저 수술과 달리 각막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각막이 얇은 사람도 수술이 가능하다. 이 수술은 주로 주부, 목회자, 교사, 공무원 등 가까운 글씨나 사물을 볼 일이 잦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 10분씩 눈 휴식 줘야
최근 수술 기술의 발달로 많은 사람이 노안 수술을 받고 있다. 하지만 눈은 신체의 매우 민감한 부위이므로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의료진의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밀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근시 노안인지, 원시(遠視) 혹은 정시(正視) 노안인지 확실하게 판단한 후 특수렌즈 도수를 정확히 측정해야 한다.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출혈이 심하거나 중증의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 시신경 위축이 있는 경우는 수술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사전정밀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노안은 피할 수는 없지만 생활 속 노력이 실천된다면 늦출 수는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챙겨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10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하고, 중간중간 눈을 깜빡여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담배나 술은 피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정체 조절력 떨어져 노안 증상 나타나
40대 중후반이 되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 노안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노화로 가까이 있는 글씨나 사물이 잘 안 보이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가까운 곳을 볼 때 점점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는 얇아지면서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도록 초점을 조절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모양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이 퇴화하고, 건강하고 말랑말랑하던 수정체가 탄력을 읽고 점점 딱딱해지면서 조절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수정체 조절력이 떨어지면 노안 증상이 생긴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가까운 글씨가 제대로 안 보이는 것이다. 신문이나 문자 메시지를 볼 때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거나 은행 계좌번호, 구매 영수증이나 사용설명서, 계약서 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 여성들은 아이라인을 정확히 그리기 힘든 경우도 있다. 근거리 작업을 오래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도 한다. 심하면 두통과 어지럼증까지 생긴다.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은퇴 후에도 일하는 중장년이 크게 늘면서 불편을 더 크게 느낀다.
이런 증상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중장년에게 큰 위기로 다가온다.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며 한창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장 제대로 볼 수가 없으니 점점 의기소침해지는 것이다. 돋보기를 사용해 보지만 적응하기가 어렵고,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김이 서리거나 땀이 맺히며, 얼굴에 자국이 남는 등 또 다른 불편에 시달린다. 또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이 들어 보이는 돋보기 자체를 기피하기도 한다.
문제는 노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보통 45세 이후부터 노안이 시작하고 50~60대가 넘으면서는 백내장까지 찾아오기 때문이다.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이 생겨 시야가 안개 낀 듯 흐릿하게 보이는 안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람이 백내장에 시달린다. 외상, 당뇨병, 자외선 과다 노출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백내장 수술 환자의 79%가 노인성 백내장일 정도로 주로 노화(老化)가 원인이다. 그만큼 노년기에 많이 발생한다. 가까운 글씨가 잘 안 보이는 노안에 백내장이 겹치면 말 그대로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이다. 근래 들어 40~50대 나이에 노안과 백내장을 앓는 환자도 늘고 있다.
백내장은 혼탁 범위가 넓어지면서 시력장애가 더 심해지고, 방치하면 실명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제때 치료해야 불편을 최소화하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과거 노안과 백내장 모두 치료가 쉽지 않아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노안은 돋보기 이외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백내장은 수술이 까다롭고 회복도 더뎌 초기에는 수술하지 않고 지내야 해 난감해 하는 환자가 많았다. 백내장이 막 시작된 경우 수술 시기가 될 때까지 억지로 불편을 참고 지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수렌즈 노안·백내장 수술이 등장하며 노안과 백내장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초기 백내장 환자들은 더 이상 불편을 참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수술을 미루면 회복이 더딘 과거 수술 방식을 사용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체하지 말고 치료해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수렌즈로 노화 수정체 교체
특수렌즈 노안·백내장 수술은 노화한 수정체를 새 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한 번 수술로 수정체 문제인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수술은 흰자와 검은자 사이에 2.2㎜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첨단 초음파로 수정체를 잘게 부숴 제거하고 새 수정체인 특수렌즈를 넣는 방식이다. 봉합이 필요 없을 만큼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이나 통증이 없다. 특히, 대부분 수술 다음날 가까운 글씨를 볼 수 있고 화장과 샤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최근 수술에 쓰는 새로운 모델의 특수렌즈는 인체 성질과 유사한 아크리소프 재질을 사용한다. 심장 스텐트나 인공관절같이 인체 친화적이고 불편이나 이물감이 거의 없다. 유럽 CE마크 인증, FDA 공인을 받아 안전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야간 불빛 번짐 문제도 크게 줄었다. 또한 첨단 광학기술을 적용해 빛이 어디에서 오든지 망막에 정확히 전달하게 설계돼 수술 후 먼 거리, 중간 거리, 가까운 거리를 모두 볼 수 있다. 라식, 라섹으로 안경을 벗을 수 없었던 근시(近視) 노안 환자들은 한 번 수술로 노안, 백내장 해결은 물론 시력까지 개선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들로 미국, 독일 등 유럽 선진국가에서는 이 수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수렌즈 노안·백내장 수술은 평소 눈이 좋았던 사람, 먼 거리 시력이 나빠 안경을 계속 써왔던 사람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원래 시력이 좋았던 노안 환자의 경우, 한쪽 눈만 수술할 수도 있다. 또한 레이저 수술과 달리 각막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각막이 얇은 사람도 수술이 가능하다. 이 수술은 주로 주부, 목회자, 교사, 공무원 등 가까운 글씨나 사물을 볼 일이 잦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 10분씩 눈 휴식 줘야
최근 수술 기술의 발달로 많은 사람이 노안 수술을 받고 있다. 하지만 눈은 신체의 매우 민감한 부위이므로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의료진의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밀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근시 노안인지, 원시(遠視) 혹은 정시(正視) 노안인지 확실하게 판단한 후 특수렌즈 도수를 정확히 측정해야 한다.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출혈이 심하거나 중증의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 시신경 위축이 있는 경우는 수술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사전정밀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노안은 피할 수는 없지만 생활 속 노력이 실천된다면 늦출 수는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챙겨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10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하고, 중간중간 눈을 깜빡여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담배나 술은 피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