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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역사상 첫 흑인 국방장관 지명자 로이드 오스틴

“현역 군인의 40% 이상은 유색인종이다. 국방성은 이러한 다양성을 오래전부터 대변했어야 했다.”(바이든 美 대통령 당선인)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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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 중부군 사령부 홈페이지
  중동을 책임졌던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전 미 중부군 사령관(예비역 대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오스틴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국방장관이 된다.
 
  그는 1953년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났다. 1975년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41년 동안 복무했다. 2003년 이라크전 개전부터 2011년 철수까지 이라크전의 처음과 끝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미 육군 장군이다. 주(駐)이라크 미군 사령관, 육군참모차장을 거쳤다. 미 중부군 사령관은 그의 마지막 군 경력이다. 야전 경험이 풍부한 군수(軍需·logistics) 전문가이다. 흑인으로는 6번째 미군 4성 장군이다.
 

  오스틴이 국방장관에 지명되자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2001~2005)을 지낸 콜린 파월과 오스틴이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둘 다 흑인에 예비역 대장 출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파월 역시 공직 생활 내내 ‘흑인 1호’의 기록을 달고 다녔다. 1989년 흑인 장군으로는 처음으로 미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됐다. 둘은 모두 군인이지만 ‘외교’를 강조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스틴을 장관으로 발탁한 배경으로 “군대는 국가 안보의 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군대를 최후의 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외교관과 전문가들이 외교정책을 주도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스틴도 “미국은 동맹과 함께할 때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국방장관은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차관을 지낸 미셸 플러노이가 될 것이라고들 예상했다. 하지만 민주당 일부에서 플러노이와 방산업체 간의 유착을 이유로 반대하자 오스틴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오스틴과 바이든의 인연은 2010년부터 시작한다. 이라크를 방문한 바이든 당시 부통령은 오스틴 당시 이라크 미군 사령관을 만나고부터 그를 눈여겨봐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한 언론 기고문에 ‘오스틴 지명자가 군수 전문가로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경험과 능력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오스틴 지명자가 장관이 되기 위해선 ‘예외’를 적용받아야 한다. 미 의회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국방·정보 조직을 재정비하고, 문민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법(1947)을 제정했다. 이 법은 ‘7년 이내에 현역 장교로 복무한 사람은 장관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오스틴 지명자는 2016년 군복을 벗어 민간인 4년 차이다.
 

  이 ‘기간 예외’를 인정받은 사례는 ‘마셜 플랜’으로 유명한 조지 마셜(1950년)과 트럼프 행정부의 제임스 매티스(2017년) 전 국방장관뿐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의회가 면제 승인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관 인사청문회는 상원만 통과하면 되지만, 기간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선 상·하원 모두를 통과해야 한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오스틴 지명자에 대해 “오스틴이 능력을 갖췄기에 여러 유능한 후보 중에서 국방장관으로 낙점됐다. 청문회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고 했다.
 
  신범철 센터장은 “오스틴은 군에 있을 때도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면서 “블링컨 국무장관이나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충돌을 빚으며 목소리를 낼 사람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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