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의 고교 내신등급은 3.25등급… 수리·과탐 수능 평균 2등급
⊙ 2010년 입학사정관 전형 최다 합격고교는 공주 한일고·경기북과학고·인천과학고順
⊙ 2010년 입학사정관 전형 최다 합격고교는 공주 한일고·경기북과학고·인천과학고順
2010학년도 고려대 수시·정시 전형 결과 1명 이상 합격자를 낸 고교가 전국에서 929개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06학년도와 비교해 100개교가 늘어난 것이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과 2007학년도에는 이들 학교가 829개였으나, 2008년 790개로 줄어들다가, 입학사정관 전형이 시행된 2009학년도부터 922개로 급증했고, 2010학년도에는 929개로 더 늘어났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전국의 인재를 고루 선발하는 창구임이 확인된 셈이다. 〈표1〉
2009학년도의 경우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합격한 163명 가운데 서울지역 고교 출신은 2명, 부산 1명, 대구 3명, 광주 2명, 울산 4명 등으로 대도시 학생 수가 많지 않았다. 반면, 경기도는 31명(19.0%)으로 합격자 수가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고, 경남 29명, 전남 28명, 충남 26명 순이었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된 2010학년도에는 모두 679명이 합격, 이 가운데 경기지역 고교 합격생 수가 전년에 이어 154명(22.7%)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142명, 충남 45명, 경북 44명, 경남 41명, 인천 31명, 부산 29명, 전남 29명, 강원 21명, 대구 20명, 대전 18명, 울산 18명, 광주 17명, 충북 11명, 제주 3명 순이었다. 고교 유형으로 볼 때 일반계고가 409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고 98명, 외국어고 72명, 전문계고 7명, 기타가 98명이었다. 〈표2〉
입학사정관 전형에 강한 공주 한일고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의 시·군·구 현황을 살펴보면, 자율고인 공주 한일고가 소재한 충남 공주시에서 27명의 합격자를 배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기 수원(21명)이 뒤를 이었으며, 서울의 경우 예상대로 강남구가 15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광진구와 성북구에서 각각 14명, 종로구 11명으로 집계돼, 강남보다 강북지역 고교가 입학사정관 전형에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중구(12명), 경남은 진주(10명), 경북은 문경(9명), 대전은 유성구(9명), 강원도는 민사고가 있는 횡성(8명)이 각 시도 내에서 고려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이밖에 광주는 남구(7명), 전북은 익산(6명), 부산은 사하구, 대구는 북구, 울산은 남구·울주(각 5명), 충북은 청주·청원(4명) 순으로 ‘안암골’ 학생을 많이 배출했다.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공주 한일고(20명)였다. 그 뒤를 경기북과학고 13명, 인천과학고 12명, 경기외국어고와 고양외국어고 각 11명, 경기과학고와 대원외고, 안양외고 각 10명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전체 합격자 679명 가운데 과학고, 외고 등 특목고 합격자 비율이 25%(170명)였으나 일반계고 평균 합격자(1~2명)에 비해 특목고는 4명 안팎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표3〉
고교 내신 9등급도 고려대 합격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한 고려대생의 수능과 내신등급은 얼마일까.
2009년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의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의 수능 평균 등급은 2등급이었다. ‘올(all) 1등급’이 아니어도 합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2009학번 신입생의 언어영역 수능 평균은 1.67등급. 또 사회탐구영역은 1.71등급, 외국어영역은 1.86등급이었다. 그러나 과학탐구영역(2.02등급)과 수리영역(2.26등급)은 2등급을 넘었다.
다만, 2010학년도 들어서는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의 수능 평균이 ‘올 1등급’으로 다시 올라갔다. 언어영역 1.65등급, 수리영역 1.96등급, 외국어영역 1.48등급, 사회탐구영역 1.62등급, 과학탐구영역 1.89등급이었다.
하지만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의 고교 내신등급은 3.25등급(2009학년도는 2.46등급)이었다. 게다가 합격자의 등급분포가 1등급부터 9등급까지 천차만별이었다. 1등급이 214명으로 수가 가장 많지만 중위권 수준인 4등급 64명, 5등급 85명, 6등급 53명이었고 하위권(7등급 39명, 8등급 22명, 9등급 2명) 수도 적지 않았다. 내신등급이 높은 학생은 일반계고, 낮은 학생은 특목고 출신인 것으로 분석됐다. 〈표4〉〈표5〉
2001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지난 10년간 고려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서울과 경기였다. 2001년의 경우 서울지역 합격생 비율이 43.2%(1677명)였으나 2010년에서는 37.5%(1403명)로 다소 낮아졌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합격생 비율은 13.8%(538명)에서 24.3%(909명)로 크게 증가했다. 10년 사이 합격생 수가 2배 가까이 는 셈이다. 수도권 인구의 증가, 서울지역 인구의 분산, 다양한 고교 유치 등이 합격자 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2010학년도 고려대 합격자 가운데 서울과 경기·인천(2.7%,102명)을 합친 전국 대비 수도권 지역 합격자 비율이 64.5%(2414명)였다. 고려대에 진학하는 신입생 3명 중 2명은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과거 시골학생이 많아 촌스러움과 우직함의 상징이었던 고려대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셈이다.
그렇다면 10년 전에는 어땠을까. 2001년의 경우 서울·경기·인천지역 출신의 고려대 합격생 비율은 59.9%(2226명)였다. 수도권 인구팽창을 감안하더라도 고려대 합격생의 수도권 쏠림현상은 10년 전보다 심화되고 있었다.
2010학년도 고려대 합격자 중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 5.2%(193명), 대구 4.6%(171명), 경남 3.3%(125명), 광주 2.9%(110명), 경북 2.9%(109명), 전북 2.8%(105명), 대전 2.7%(100명) 등의 지역이 10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표6〉
강남3구 불패신화, 고려대에서 무너져
범위를 좁혀 최근 5년간 고려대 합격생의 출신지를 시·군·구별로 들여다보자.
2006년부터 매년 30명 이상의 고려대 합격자를 배출한 ‘공부 잘하는’ 도시는 어딜까.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 대구 수성구 등 전국 25개 지자체였다.
서울은 전체 25개 구 가운데 11개 구 고교에서 해마다 30명 이상씩 고려대 입학자를 배출했다. 강남구가 5년간 평균 25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광진구가 141.2명, 강서구가 130.2명이었다.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 ‘강남·서초·송파’라면 지난 5년간 고려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강남·광진·강서’였다. 한 해 평균 130명 이상이 합격, 잘나가는 ‘고려대 3구’로 통했다.
경기는 고양·광명·부천·안산·과천·수원·성남·안양 등 8개 시, 대구 달서구·수성구, 경북 포항, 경남 창원, 대전 서구, 전북 전주 지역 등의 고교에서 매년 합격자 수가 30명이 넘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 많았다.〈표7〉⊙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과 2007학년도에는 이들 학교가 829개였으나, 2008년 790개로 줄어들다가, 입학사정관 전형이 시행된 2009학년도부터 922개로 급증했고, 2010학년도에는 929개로 더 늘어났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전국의 인재를 고루 선발하는 창구임이 확인된 셈이다. 〈표1〉
2009학년도의 경우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합격한 163명 가운데 서울지역 고교 출신은 2명, 부산 1명, 대구 3명, 광주 2명, 울산 4명 등으로 대도시 학생 수가 많지 않았다. 반면, 경기도는 31명(19.0%)으로 합격자 수가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고, 경남 29명, 전남 28명, 충남 26명 순이었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된 2010학년도에는 모두 679명이 합격, 이 가운데 경기지역 고교 합격생 수가 전년에 이어 154명(22.7%)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142명, 충남 45명, 경북 44명, 경남 41명, 인천 31명, 부산 29명, 전남 29명, 강원 21명, 대구 20명, 대전 18명, 울산 18명, 광주 17명, 충북 11명, 제주 3명 순이었다. 고교 유형으로 볼 때 일반계고가 409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고 98명, 외국어고 72명, 전문계고 7명, 기타가 98명이었다. 〈표2〉
입학사정관 전형에 강한 공주 한일고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의 시·군·구 현황을 살펴보면, 자율고인 공주 한일고가 소재한 충남 공주시에서 27명의 합격자를 배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기 수원(21명)이 뒤를 이었으며, 서울의 경우 예상대로 강남구가 15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광진구와 성북구에서 각각 14명, 종로구 11명으로 집계돼, 강남보다 강북지역 고교가 입학사정관 전형에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중구(12명), 경남은 진주(10명), 경북은 문경(9명), 대전은 유성구(9명), 강원도는 민사고가 있는 횡성(8명)이 각 시도 내에서 고려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이밖에 광주는 남구(7명), 전북은 익산(6명), 부산은 사하구, 대구는 북구, 울산은 남구·울주(각 5명), 충북은 청주·청원(4명) 순으로 ‘안암골’ 학생을 많이 배출했다.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공주 한일고(20명)였다. 그 뒤를 경기북과학고 13명, 인천과학고 12명, 경기외국어고와 고양외국어고 각 11명, 경기과학고와 대원외고, 안양외고 각 10명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전체 합격자 679명 가운데 과학고, 외고 등 특목고 합격자 비율이 25%(170명)였으나 일반계고 평균 합격자(1~2명)에 비해 특목고는 4명 안팎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표3〉
고교 내신 9등급도 고려대 합격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한 고려대생의 수능과 내신등급은 얼마일까.
2009년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의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의 수능 평균 등급은 2등급이었다. ‘올(all) 1등급’이 아니어도 합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2009학번 신입생의 언어영역 수능 평균은 1.67등급. 또 사회탐구영역은 1.71등급, 외국어영역은 1.86등급이었다. 그러나 과학탐구영역(2.02등급)과 수리영역(2.26등급)은 2등급을 넘었다.
다만, 2010학년도 들어서는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의 수능 평균이 ‘올 1등급’으로 다시 올라갔다. 언어영역 1.65등급, 수리영역 1.96등급, 외국어영역 1.48등급, 사회탐구영역 1.62등급, 과학탐구영역 1.89등급이었다.
하지만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의 고교 내신등급은 3.25등급(2009학년도는 2.46등급)이었다. 게다가 합격자의 등급분포가 1등급부터 9등급까지 천차만별이었다. 1등급이 214명으로 수가 가장 많지만 중위권 수준인 4등급 64명, 5등급 85명, 6등급 53명이었고 하위권(7등급 39명, 8등급 22명, 9등급 2명) 수도 적지 않았다. 내신등급이 높은 학생은 일반계고, 낮은 학생은 특목고 출신인 것으로 분석됐다. 〈표4〉〈표5〉
2001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지난 10년간 고려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서울과 경기였다. 2001년의 경우 서울지역 합격생 비율이 43.2%(1677명)였으나 2010년에서는 37.5%(1403명)로 다소 낮아졌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합격생 비율은 13.8%(538명)에서 24.3%(909명)로 크게 증가했다. 10년 사이 합격생 수가 2배 가까이 는 셈이다. 수도권 인구의 증가, 서울지역 인구의 분산, 다양한 고교 유치 등이 합격자 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2010학년도 고려대 합격자 가운데 서울과 경기·인천(2.7%,102명)을 합친 전국 대비 수도권 지역 합격자 비율이 64.5%(2414명)였다. 고려대에 진학하는 신입생 3명 중 2명은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과거 시골학생이 많아 촌스러움과 우직함의 상징이었던 고려대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셈이다.
그렇다면 10년 전에는 어땠을까. 2001년의 경우 서울·경기·인천지역 출신의 고려대 합격생 비율은 59.9%(2226명)였다. 수도권 인구팽창을 감안하더라도 고려대 합격생의 수도권 쏠림현상은 10년 전보다 심화되고 있었다.
2010학년도 고려대 합격자 중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 5.2%(193명), 대구 4.6%(171명), 경남 3.3%(125명), 광주 2.9%(110명), 경북 2.9%(109명), 전북 2.8%(105명), 대전 2.7%(100명) 등의 지역이 10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표6〉
강남3구 불패신화, 고려대에서 무너져
범위를 좁혀 최근 5년간 고려대 합격생의 출신지를 시·군·구별로 들여다보자.
2006년부터 매년 30명 이상의 고려대 합격자를 배출한 ‘공부 잘하는’ 도시는 어딜까.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 대구 수성구 등 전국 25개 지자체였다.
서울은 전체 25개 구 가운데 11개 구 고교에서 해마다 30명 이상씩 고려대 입학자를 배출했다. 강남구가 5년간 평균 25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광진구가 141.2명, 강서구가 130.2명이었다.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 ‘강남·서초·송파’라면 지난 5년간 고려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강남·광진·강서’였다. 한 해 평균 130명 이상이 합격, 잘나가는 ‘고려대 3구’로 통했다.
경기는 고양·광명·부천·안산·과천·수원·성남·안양 등 8개 시, 대구 달서구·수성구, 경북 포항, 경남 창원, 대전 서구, 전북 전주 지역 등의 고교에서 매년 합격자 수가 30명이 넘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 많았다.〈표7〉⊙
김경기
(2011-01-28)
: 298
: 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