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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뚝심으로 일궈낸 현대차의 품질경영

제네시스·기아·현대, 美 ‘2018 新車품질조사’ 1~3위 석권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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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회장, 2008년 ‘GQ-3355’ 선포… 글로벌 제품 품질은 3년 안에 세계 3위권, 브랜드 인지 품질은 5년 안에 세계 5위권 진입 목표 제시
⊙ 총 25개 차급별 평가에서 엑센트·그랜저·쏘울·스포티지 등 11개 차종 수상(JD파워, 2018 미국 신차품질조사)
⊙ 《아우토빌트》 ‘2016 품질조사’에서 평가대상 20개 자동차 메이커 중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4위를 차지
미 신차품질조사평가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한 제네시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는 참 똑똑하다.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이 좋아했던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 가이스 버거스&프라이스(Five Guys Burgers and Fries)’에 가고 싶다고 해보자. 운전자가 ‘Five Guys’라고만 말하면 자동차가 알아서 이곳을 목적지로 설정한다. 미국 현지인이 많이 사용하는 줄임말, 표준어가 아닌 단어도 정확하게 알아듣는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고객의 의견을 작은 부분까지도 반영해 차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자율주행 모듈 중의 하나인 전방 충돌 회피 시스템도 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카메라는 눈·비가 올 때 또는 역광일 때 물체 인식 성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카메라를 통해 날씨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물체 인식률을 높였다. 덕분에 운전자들은 악천후 속에서도 믿고 운전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세밀하게 자동차에 접목시킨 전략은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8년 신차(新車)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기아·현대가 각각 전체 1·2·3위를 차지했다. ‘신차품질조사’는 미국에서 판매한 신차를 구입한 사람들에게 석 달 뒤에 그 차량에 대해 얼마나 만족했는지를 묻는 조사다. 총 233개 항목을 조사한다. 제네시스는 이번에 전체 31개 브랜드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지켜온 포르셰를 제치고 한국 자동차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3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총 25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11개 차종이 상을 받아,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소형 차급에서는 현대차 엑센트, 대형차급에서는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 소형 다목적 차급에서는 기아차 쏘울, 소형SUV 차급에서는 기아차 스포티지(구형)가 각각 1위에 올라 2년 연속으로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의 제네시스(DH),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벨로스터, 투싼과 기아차의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3(현지명 포르테), 쏘렌토 등 7개 차종은 2위와 3위에 주어지는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독일과 일본의 프리미엄 자동차를 모두 제친 것이다.
 
  현대차는 1990년 기존 갖고 있던 ‘싸구려 차’ 이미지에서 ‘가격 대비 탈 만한 자동차’(2000년대)를 거쳐, 이제는 품질 부문에서 미국 내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기아차·현대차가 1~3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기준으로 적극 이어지고,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결과가 향후 현대·기아차의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에서만큼은 밀릴 수 없다”
 
북미 시장에서 최우수 품질로 평가받은 현대·기아차 G90, 리오, 쏘렌토, 투싼.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이룬 쾌거는 거의 20년에 걸쳐 차근차근 한 계단씩 밟아 오른 현대차의 품질경영 덕분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1999년 취임하면서 ‘품질경영’을 제1의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정 회장은 2002년 3월에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 품질총괄본부를 만들었다. 2003년 2월에는 북미 및 해외품질 조직을 신설해 정비와 품질 부문을 전체 관리하도록 했다. 현대차의 품질 문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글로벌 품질상황실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가동된다. 2000년 당시 북미에서 현대차의 브랜드는 34위, 기아차는 37위에 머물러 있었다.
 
  ‘품질에서만큼은 밀릴 수 없다’는 것은 정 회장의 의지였다. 2008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금융위기와 연이은 경기 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2008년 당시 북미 내 현대차 브랜드는 전체 13위, 기아차는 17위였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같이 브랜드 순위를 껑충 상승시킨 현대·기아차에 박수를 보냈다.
 
  현대·기아차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정몽구 회장은 2008년 12월, 지금까지의 품질경영 기법을 보다 새롭게 차별화한 ‘창조적 품질경영’을 선포했다. 현대·기아차는 창조적 품질경영 추진과 무결점 품질혁신활동을 통해 ‘GQ(Global Quality)-335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새로 세웠다. ‘GQ-3355’는 글로벌 제품 품질은 3년 안에 세계 3위권, 브랜드 인지 품질은 5년 안에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려 최고의 품질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2009년도 신차품질조사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 도요타를 제쳤다. JD파워 내구(耐久)품질 조사에서는 닛산과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일반 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통했다”
 
   현대·기아차의 인지도는 중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JD파워가 발표한 ‘2016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45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가 2위, 기아차가 4위를 기록했다. 총 13개 차급에서 4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 소형차 부문에서는 K2, 고급 중형차 부문에서 신형 쏘나타, 콤팩트 SUV 부문에서 신형 투싼, 대형 SUV 부문에서 싼타페가 각각 차급 1위로 꼽혔다.
 
  중국 시장은 현지 업체들이 저가 SUV를 쏟아내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시장이다. 현대·기아차는 개발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철저하게 분석해 ‘밍투’ ‘ix25’ ‘K2’ 등을 내놓아 중국 SUV 시장에서 강자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인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인도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차는 차급별 최다 수상 브랜드로 뽑혔다. JD파워가 발표한 ‘2016 인도 신차품질조사’에서 ‘이온’ ‘i30’ ‘크레타’ 등 3개 차종이 차급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총 8개 차급 중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도요타와 혼다(각각 2개 차종이 1위)를 넘어섰다.
 
  특히 현지 전략형 소형 SUV인 크레타는 인도 시장 출시 첫해인 지난 2015년 ‘2016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크레타는 신차품질조사 첫 평가에서도 고객들로부터 품질 최우수 차량으로 인정받았다.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도 현대·기아차의 품질 경쟁력은 인정받고 있다. 유럽 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지(誌)가 실시한 ‘2016 품질조사’에서 평가대상 20개 자동차 메이커 중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14점을 받아 지난 2010~11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후 5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아우토빌트》 품질조사는 독일 내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메이커들의 ▲ 차량 품질만족도 ▲ 10만km 내구품질평가 ▲ 리콜 현황 ▲ 고객 불만 ▲ 정기 검사 결과 ▲ 정비 능력 ▲ 보증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꽤 까다로운 조사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수준이 높다는 의미다.
 
  현대·기아차가 2018년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1~3위를 석권하자, 미국 《포브스(Forbes)》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 품질이 일본과 독일을 넘어서다! 현대차 그룹의 제네시스·현대차·기아차는 JD파워의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100대당 가장 적은 문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Fox News)는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기아·현대는 포르셰와 포드를 제치고 신차품질조사 탑 3를 모두 석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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