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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특집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보면 유익한 국내 주요기업 ‘동반성장 정책’

삼성전자 / 한화그룹 / LG / 포스코 / 롯데그룹 / 효성 / 아모레퍼시픽 / CJ그룹

글 : 김정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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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기업의 ‘착한 정책’이 늘어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만든 동반성장위원회가 내년부터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받는 기업 수를 늘리고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 알려지면서 동반성장 동력도 탄력을 받고 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가 매년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하는 수치다. 평가 등급도 4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같이 도입될 것으로 논의 중인 동반성장인증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한 모범 제품을 선정해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인증 기준으로는 ‘납품단가 지급 원활’ ‘소비자 안전 보장’ ‘판매 성과 공유’ 등이 있다. 이런 정부의 상생정책과 맞물려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저마다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번 동반성장지수 특집에서는 8개의 주요 기업(삼성전자, 한화그룹, LG그룹, 포스코, 롯데그룹, 효성그룹, 아모레퍼시픽, CJ그룹)의 동반성장정책들을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체계적인 제품생산공정이 미흡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돕는 ‘스마트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4만원으로 창업해 연간 30억 매출 규모로 커진 아이리녹스는 ‘스마트공장’의 혜택을 본 사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을 통해 아이리녹스 같은 회사 1000개를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사업보다는 방산과 중공업 방면으로 알려진 한화그룹은 18년간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를 후원하고 있어 눈에 띈다. 한화그룹의 한화케미칼은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지급을 의무화해 불공정 갑질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을 위한 저금리 대출에 대한 1년 예산을 500억 늘렸다. 또 300개 우수기술을 나눔기술로 제공하고 69개 기술의 특허 83건을 24개 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했다. LG그룹의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까지 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기업에 선정되면서 동반성장 모범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개 계열사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롯데그룹의 롯데백화점은 무이자로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과 기준 대출금리 대비 최대 2% 우대 금리로 대출 가능한 8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그리고 파트너사의 인재육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올해 1월 안전보건공단 공생협력 프로그램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효성의 65개 협력업체가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받으면서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구매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상생경영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CJ그룹의 CJ제일제당은 중소기업과 농가를 동시에 살리는 상생 프로그램인 ‘즐거운 동행’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의 수출을 도와 196억원의 수출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마스크팩 하나로 시장을 강타하며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엘엔피코스메틱’도 올리브영의 사업 초기 파트너다.
 

 

  ‘스마트공장’ 동반성장 우수사례
 
  “싸고 질 좋은 화장지 만들겠다”며 14만원으로 창업한 아이리녹스 엄정훈 대표
 
아이리녹스의 제조현장에서 삼성 ‘스마트공장’ 멘토들의 모습.
  ‘스마트공장’은 삼성전자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정부(산업통상자원부·경상북도)와 협업, 지방 기업의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공장 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공정 시뮬레이션 ▲초정밀 금형 등 4개 분야 중 지원 대상 업체가 가장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지원이 이뤄진다. 3년간 1000개사 지원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8월 1일 기준 업체(643개)를 포함, 올해 말까지 1060여 개사 지원 달성이 예상된다. 지원 대상 기업이 정해지면 삼성전자 전문 멘토 세 명이 짧게는 4주, 길게는 8주간 해당 기업에 상주하며 임직원에게 ▲공정 프로세스 개선 ▲생산성·품질 혁신 기법 전수 등 ‘삼성식 제조 현장 노하우’를 전수한다. 스마트 공장으로 모범적인 동반성장 사례 하나를 소개한다.
 
  아이리녹스는 엄정훈 대표가 2007년 14만원의 자본금으로 세운 회사다. 이후 청소용역 일로 자금을 모으다가 나라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자체 살균 기술까지 개발했다. 엄정훈 대표의 이런 노력은 오래지 않아 빛을 발했다. 우수한 원료와 세련된 디자인, 합리적 가격을 겸비한 아이리녹스 제품이 조금씩 시장에서 호평받았고 매출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납품 규모가 커지자 제조 공정의 작업량 급증으로 생산량이 한계에 부딪혔다. 공정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때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이 나타났다.
 
  아이리녹스가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사업(제조자동화 부문) 대상 기업’에 선정된 건 지난해 2월. 이후 4개월간 ‘로봇팔(robot arm)’ 등 공장 자동화 설비 도입 작업이 진행됐다. 처음 삼성전자 측에서 제조현장 혁신 활동 동참을 권유받았을 때 엄정훈 대표는 하지 않으려 했다. 대기업의 헌신적인 도움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기우라는 것을 깨달았다.
 
‘스마트공장’ 멘토들이 기존 대형 펄프와 완제품을 실어 나르기 위해 사용되던 독을 더 많은 용도로 쓸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문 멘토들은 현장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멘토들은 일할 기업이 정해지면 곧장 현장으로 향해 청소부터 한다. 외부 사람의 방문에 현장 임직원이 느낄 수 있는 거부감의 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아이리녹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멘토들의 솔선수범이 마뜩잖았던 직원들은 어느새 멘토들의 방식을 좇아 현장개선 활동에 하나둘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멘토의 행동이 ‘단순 보여주기’가 아니란 사실을 깨달은 아이리녹스 임직원들의 달라진 업무태도 변화로 이어졌다. 아이리녹스의 제조혁신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아이리녹스 제조현장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공구함을 정리하고 업무별로 공간을 구획하며 작업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바꿨고, 고가 장비 구매 예산은 대체 재료를 마련하고 손수 설계하는 등의 방식으로 아꼈다. 대표적 예가 자재 운반에 쓰이는 소형 수레와 점보롤 케이스 작업대 등. 엄 대표는 멘토에게 조언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기도 했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실행팀 역시 글로벌기술센터 전문 엔지니어 파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엄 대표의 열정에 화답했다.
 
  엄정훈 대표가 처음 아이리녹스를 설립하며 세웠던 목표는 “점보롤 하나만큼은 우리나라 최고가 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엄 대표는 “스마트공장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작업을 꾸준히 계속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위생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리녹스로 인해 각자의 삶을 좀 더 청결하고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혼자 빨리’보다 ‘함께 멀리’ 동반성장 위해 노력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18년간 후원하는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축제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기업과 문화예술계 간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 동반성장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아무리 큰 나무도 혼자 숲이 될 순 없습니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2011년 10월, 한화그룹의 창립 59주년 기념사에서 김승연 회장이 한 말이다. ‘함께 멀리’, 동반성장의 철학이 담겨 있는 말이다. 한화그룹 각 계열사는 이 철학을 바탕으로 협력사, 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강화위원회(이하 공생위)’ 출범식이 열렸다. 불공정거래 근절과 상생협력을 실천할 것도 결의했다.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지급을 의무화하는 등 불공정 갑질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향후 신증설 공사와 관련해 1차 협력사와 도급계약 시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지급을 의무화하기로 해 현금흐름에 취약한 2차 협력사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방산·화약 제조 계열사인 (주)한화는 대금결제 방식 개선, 환경개선지원, 복지향상 등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매년 우수 협력업체 시상을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 물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하고, 협력사 연구개발 품목에는 연 950억원 선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태종 (주)한화 방산 대표이사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최 대한민국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주)한화가 노사 상생 협력을 통해 일자리를 늘린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은 지난 4월 경남 창원에 있는 인력개발원에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하고 다양한 상생경영 프로그램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한화테크윈은 주요 협력사 대표가 모인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 준수와 공정한 계약 체결·이행을 약속했다. 한화토탈도 동반성장·상생경영의 범위를 안전관리 영역까지 확대해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동반성장 노력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들 수 있다. 이는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18년간 후원하는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기업과 문화예술계 간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 동반성장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국내 시·도립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중견 연주자부터 젊고 실력 있는 차세대 음악인들에게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품격 공연의 기회를 통해 국내 연주단체들의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고객들은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교향악축제는 한화그룹이 후원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18년간 관람인원만 약 45만명에 달한다. 국내 음악가들의 연주 무대 활성화를 통해 지역 교향악단의 수준을 향상시켜 국내 클래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박상훈 예술의전당 음악부장은 “기업이 예술공연을 후원하는 일이 지금은 낯설지 않지만 15년 전만 해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IMF 외환위기 이후 후원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한화그룹이 큰 결단을 내려주었다”며 “메세나 활동은 단발성인 경우가 많은데 한화만큼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11월에는 한화갤러리아의 카페 사업 부문이었던 ‘빈스앤베리즈’가 ‘한화B&B’라는 별도의 회사로 분할돼,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한화B&B는 빈스앤베리즈 아카데미에서 연간 200여 명의 취약계층과 영세 카페 상인들에게 무료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는 등 ‘취약계층 취업지원 및 직업교육’, ‘골목카페 지원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동반성장 위해 보유 300개 우수기술을 나눔기술로 제공, 69개 기술의 특허 83건 24개 기업에 무상 이전
 
권오준 포스코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협력사 기린산업을 방문해 우레탄판넬 자동화 설비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4월 포스코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그리고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1차 포스코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가 보유한 300개의 우수기술을 나눔기술로 제공하고, 이 중 69개 기술의 특허 83건을 24개 기업에 무상 이전(통상 실시권 허여)했다. 이번 무상 이전 대상 기술에는 ▲기계장치, 로봇, 이물질 제거기 등 산업용 기계 61건 ▲운행·주행, 설비장치 등 시스템 기술 83건 ▲친환경 에너지, 전기 등 신재생 에너지 80건 ▲철강, 소재 56건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는 1990년대 말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왔다. 2005년 6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현재 포스코 고유의 브랜드 프로그램, 금융지원, 기술협력, 파트너십 강화, 컨설팅 및 교육, 일자리창출·소통강화 등 포스코는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위해 금융지원, 기술협력, 컨설팅 및 교육 등 총 5개 카테고리의 32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경영 전 부문에 걸쳐 체계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자금을 대출해 주는 상생협력펀드 규모를 기존 3700억원에서 올해 4200억원으로 500억원 증액했다. 제조업 생산성 혁신의 하나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4년 국내 최초로 거래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개선 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도를 도입했다. 성과공유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율적 체질개선과 기술개발을 익히고, 대기업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경쟁력 확보와 품질향상을 이뤄 냈다. 성과공유제도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우수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다. 성과공유 과제를 통해 발생한 성과금의 50% 보상은 물론 장기계약 체결, 공동특허 출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2016년에는 성과 측정이 완료된 과제 총 525건에 대해 322억원의 성과보상을 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R&D기금을 조성하여 중소기업 R&D 과제의 개발비를 현금으로 지원하고 판로까지 지원하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총 개발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R&D 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08년 100억원을 조성하여 전액 소진하였으며, 2011년 12월에 추가로 446억원의 R&D기금을 재조성하여 운영 중이다. 제도도입 이래 2016년 말까지 포스코가 지원한 중소기업 R&D 과제는 총 60건에 이른다.
 
  2006년 9월부터 중소기업에 무상 기술지원 활동을 펼치기 위한 테크노파트너십(맞춤형 중소기업 기술지원 사업)을 시작, 현재 포스코와 포스텍 등 4개 기관의 박사급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이 중소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2016년 총 36개사에 기술자문 140건 및 시험분석 73건을 실시했다.
 
  특히 포스코는 1차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의 성과가 2차 협력기업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2013년 포스코 윙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포스코 윙크란 포스코의 동반성장 활동을 1차 협력기업에서 2차 협력기업으로 확산하고, 1, 2차 협력기업 간 대금결제 조건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동반성장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2016년 포스코윙크 시스템을 활용하여 1, 2차 기업 1358개사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기업… 1, 2, 3차 협력사 지원으로 동반성장
 
LG전자와 협력회사가 지난 3월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러닝센터에서 ‘2017년 LG전자 협력회 총회’를 열었다.
  LG는 지난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개 계열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3년 연속 국내 대기업 중 최다 기록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은 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1, 2, 3차 협력사 간에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신(新)상생협력체제’를 선언했다. 적용 범위를 금융·기술·의료복지 분야, 2,000여 개의 2·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키로 했다. 혁신적 신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원하는 ‘신기술 장비공모제도’의 대상을 새로운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가 있는 국내외 모든 중소기업과 연구소 및 대학 등 잠재 협력사까지 확대해 지원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암이나 희귀질환 등 포괄적 상관성에 기반을 둔 질병의 경우,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2·3차 협력사 직원도 LG디스플레이 임직원과 차별 없이 지원키로 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LG전자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6년 250명이 넘는 사내 기술인력을 협력사에 파견해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과 신기술 개발,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장비/부품의 국산화 개발, 시제품 제작 및 무상지원, 특허 및 성과공유 등 방법도 다양하다. 지난 3월에는 99개 주요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2017년 LG전자 협력회 총회’를 열어 부품 표준화 및 공용화를 통한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올해의 중점 추진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LG유플러스는 업종별 28개 협력회사 대표로 구성된 중소협력회사와의 소통의 장인 ‘U+동반성장보드’를 발족하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소협력사들과의 상생경영 강화를 위해 ‘협력사 제안의 날’을 개최했다. ‘협력사 제안의 날’은 중소협력사들이 저렴하면서도 효율이 우수한 통신장비나 솔루션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심사절차를 거쳐 채택된 아이디어 제품에 대해 LG유플러스가 일정 물량 이상의 구매를 보장해 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채택된 아이디어 제품의 개발·검증을 마치는 대로 실제 네트워크 및 시스템에 적용해 이를 통해 절감된 운영비용의 일부를 협력사와 분배할 방침이다.
 
  LG의 주요 계열사들은 2015년부터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협력사들을 돕고 있고 매년 금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1차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금융비용으로 2·3차 협력사에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LG는 2016년 전체 구매대금 중 40% 가까운 금액을 상생결제시스템을 이용해 지급하며 1차 협력사에 지급된 구매대금이 2차 협력사 등에 현금으로 결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생결제시스템 운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5만2000여 건의 특허를 유무상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에 2015년 179건, 2016년 144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했다. 협력사 대상 교육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2016년 1100여 개의 협력사, 1만5000명 넘는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품질, 생산성, 기본역량 등의 교육을 했다.⊙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사랑받는 롯데’ 만들기 위해 노력
 
롯데백화점이 중소 파트너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외 구매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2015년 9월 기업문화개선위 출범 이후 내부 임직원, 파트너사, 사회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가동해 왔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유통망을 통해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해외 시장 및 고객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 파트너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외 구매상담회’를 백화점 최초로 진행했다. 또한 동반성장을 위해 파트너사의 자금, 교육 지원 및 지역 전통시장과의 상생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무이자로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과 기준 대출금리 대비 최대 2% 우대 금리로 대출 가능한 8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그리고 파트너사의 인재육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외식 분야 청년창업 육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매장 운영 기회와 메뉴 개발, 고객 응대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청년식당을 지난해 10월 중계점에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 6월에는 구리점에 4호점을 선보였다. 청년 창업 육성 프로젝트는 특색 있고 창의적인 외식 메뉴를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들이 롯데마트에서 실제로 매장을 운영할 기회와 메뉴 개발, 고객 응대 등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창업 육성 프로젝트 대상자로 선정되면 롯데마트에서 1년 동안 매장 운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장소와 함께 인테리어, 주방집기, 설비 등을 지원받으며, 운영 성적에 따라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효성의 경쟁력’ 우리는 ‘공동운명체’
 
올해 4월 효성 중공업 PG가 협력사와 산행을 한 후 모습.
  효성에 있어 협력사는 ‘공동운명체’다.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효성의 경쟁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효성은 고객사들과 국내외 전시회에 동반 참석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의 경우, 2002년 제1회 박람회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으로 고객사들과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해 참가하고 있다. 전국 주요 거점별로 고객사와 월 1회씩 정기적인 교류 모임을 진행하며 동반성장을 위한 교류도 하고 있다. 효성은 협력업체의 품질 및 공정, 안전 등 교육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매월 협력업체 CEO 또는 책임자를 대상으로 경영, 생산 등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 교육을 해 연간 150개 업체 이상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효성 창원공장은 올해 1월 안전보건공단 공생협력 프로그램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65개 협력업체가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받았다. 효성은 창원공장, 용연공장, 언양공장, 울산공장의 158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협력업체의 안전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 창원공장은 2016년 한 해 동안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기술 지원과 함께 제관 작업이나 도장 작업 등 고위험·고소작업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위험작업에 대해 일일 안전미팅과 안전작업 허가제도 강화 및 철저한 감독을 시행해 자율안전관리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협력업체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부스 확장, 배기장치 설치 등 10억원에 달하는 안전보건 설비 투자도 진행해 532건의 위험요소에 대한 개선 대책을 수립 및 시행했다.⊙
 

 

  동반성장하는 ‘원대한 기업’ 꿈꾼다
 
지난 3월 개최된 아모레퍼시픽과 SCM 협력사들의 동반성장 총회와 협약식.
  아모레퍼시픽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주변 환경과의 건강한 상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믿는 기업 중 하나다. 아모레퍼시픽은 협력 파트너들과의 유기적인 상생 협력 생태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반성장을 통해 생태계와 조화롭게 발전해 진정한 의미의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꿈꾼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5년 12월에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대리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화장품 대리점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 협약 내용에 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우수 사례에 대한 정보 공유를 위한 정기적인 회의를 거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어 지난 3월 경기도 오산 통합생산물류기지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서 ‘2017년 SCM 협력사 동반성장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모레퍼시픽 심상배 대표이사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SCM 부문 임원, 원료 포장재 ODM 생산 물류 협력사 71개사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본 총회는 올해로 8년째 개최되고 있는 행사다. 이번 총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구매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경영활동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 심상배 대표이사는 “지난해 협력 파트너분들 덕분에 경영환경 변화와 원대한 기업으로의 비전 달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협력 파트너들이 세계무대에서 진정한 강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CJ의 ‘즐거운 동행’
 
중소기업 뷰티부스에서 메이크업 시연을 받고 있는 케이콘 팬.
  CJ제일제당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의 식품안전 관련 비영리 재단법인인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2만여 개의 국내 식품기업 중 대다수가 임직원 20명 이하 규모로 인력·자금 면에서 체계적인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품질안전지도, 식품안전교육, 학술토론행사, 분석관련지원, 신제품개발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CJ제일제당의 협력사뿐 아니라 일반 중소기업에 식품안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중소 식품기업과 함께하는 ‘즐거운 동행’은 전국 각지의 우수 전통 특산물과 유망 식품 중소기업을 발굴해 중소기업, 농가를 함께 살리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즐거운 동행’에 참여하고 있는 식품기업은 12개 기업이다. 신선촌, 애드팜 등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행복한 콩 콩나물’과 전남 여수 지역 농가 400여 곳에서 재배한 갓으로 만든 ‘여수 돌산 갓김치’ 등 모두 10개 제품을 전국에 유통 대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외에 EH, CJ E&M, CJ올리브네트웍스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CJ E&M은 중소기업청 및 대·중소기업협력재단, KOTRA와 함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모집해 왔으며, 미국, 일본, 홍콩에서 열린 총 11회의 글로벌 문화 행사에서 회당 평균 46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실제 계약을 포함한 약 196억 원의 수출 성과를 이끌어내며 모범적인 상생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마스크팩 하나로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엘엔피코스메틱’은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의 사업 초기부터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성장한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국민 마스크팩 ‘메디힐’을 보유한 엘엔피코스메틱은 지난 2009년 회사를 설립하고 그 해 말 올리브영에 입점하게 되면서 인지도와 매출이 오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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