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판매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한계기업들이 부도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기업들은 勞組(노조)와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러야 할 처지다.
불황기가 되면 생산성이 낮은 기업일수록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미국의 자동차 3社(사)가 그렇고 우리나라 쌍용자동차·GM대우가 그렇다.
그렇다고 위기를 나쁘게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 위기는 새롭게 태어날 기회를 가져다 준다. 우리는 1997년 外換(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이 사실을 체험한 바 있다.
당시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혁신과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 기업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었다. 반면에 ‘국민기업’을 자처하면서 노조가 주인 노릇을 하던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도 구조조정을 거부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려다가 망하고 말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기아자동차였다. 기아는 결국 부도를 내고 현대자동차에 인수됐다.
쌍용자동차의 잔존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물론 구조조정을 한다는 전제하에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노조는 막무가내다. 구조조정 얘기가 나오자 그들은 파업을 벌이겠다고 나선다. 그렇게 구조조정을 거부한다면, 회사의 청산가치가 잔존가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기나 할까?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세금이라도 가져다 쓰겠다는 태도다.
정치권과 쌍용자동차나 GM대우가 입지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이니까, 우리 지역 기업이라는 이유로 이들 자동차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지난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그런 주장들이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그렇게 억지로 살려놓은 기업은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이득을 주는 생산활동을 할 때 존재의미가 있는 것이다. 보조금으로 유지되는 기업은 국민들에게 부담일 뿐이다. 기업이 해서는 안될 가장 나쁜 일은 수익을 못 내고 망하는 일이다.
지난 4월 쌍용자동차의 수출 판매대수는 77.6% 줄었고, GM대우차는 46.8% 감소했다. 무너져 내리는 기업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이제는 과감히 구조조정에 나서야 할 때다. 그래야 회사가 살고, 나라경제가 산다.⊙
불황기가 되면 생산성이 낮은 기업일수록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미국의 자동차 3社(사)가 그렇고 우리나라 쌍용자동차·GM대우가 그렇다.
그렇다고 위기를 나쁘게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 위기는 새롭게 태어날 기회를 가져다 준다. 우리는 1997년 外換(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이 사실을 체험한 바 있다.
당시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혁신과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 기업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었다. 반면에 ‘국민기업’을 자처하면서 노조가 주인 노릇을 하던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도 구조조정을 거부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려다가 망하고 말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기아자동차였다. 기아는 결국 부도를 내고 현대자동차에 인수됐다.
쌍용자동차의 잔존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물론 구조조정을 한다는 전제하에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노조는 막무가내다. 구조조정 얘기가 나오자 그들은 파업을 벌이겠다고 나선다. 그렇게 구조조정을 거부한다면, 회사의 청산가치가 잔존가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기나 할까?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세금이라도 가져다 쓰겠다는 태도다.
정치권과 쌍용자동차나 GM대우가 입지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이니까, 우리 지역 기업이라는 이유로 이들 자동차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지난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그런 주장들이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그렇게 억지로 살려놓은 기업은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이득을 주는 생산활동을 할 때 존재의미가 있는 것이다. 보조금으로 유지되는 기업은 국민들에게 부담일 뿐이다. 기업이 해서는 안될 가장 나쁜 일은 수익을 못 내고 망하는 일이다.
지난 4월 쌍용자동차의 수출 판매대수는 77.6% 줄었고, GM대우차는 46.8% 감소했다. 무너져 내리는 기업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이제는 과감히 구조조정에 나서야 할 때다. 그래야 회사가 살고, 나라경제가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