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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르포

‘전남 출신’ 이낙연 보는 광주·전남 민심

“윤석열도 싫지만, 이낙연이 더 싫다”

글 :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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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때 이재명 안 돕고, 총선 때 탈당한 X을 목포 사람들이 좋아하겄소?”
⊙ “그 젊은 정치꾼한테 이낙연씨가 지금 완전히 놀아나고 있잖아요”
⊙ “이낙연을 ‘DJ 후계자’로 보는 이 별로 없어”(유용철 《목포시민신문》 대표)
⊙ “지사 시절 친화력 부족했던 이낙연씨한테 별 기대 안 해”(신안나 《목포투데이》 사장)
⊙ “이낙연을 ‘수박’으로 보는 게 전반적인 지역의 정서”(김병곤 《여수신문》 기자)
사진=뉴시스
  ‘이재명 사당화(私黨化)’ ‘친명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을 나와 신당 창당을 준비하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현 개혁신당 공동대표)에 대한 호남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호남이 ‘이재명’을 비판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을 나온 이낙연을 ‘배신자’로 여기고, 그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이겼던 광주·전남은 지금 ‘이낙연’에 대해 분노한다. 이 공동대표가 ‘정통 민주당 복원’ 등을 외쳤지만, 호남은 외면하고 있다. 호남은 ‘이재명당’이라고 비판받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꺾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 20~21일, 광주광역시 거주 성인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6일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그리고 전남 거주 성인남녀 8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하 동일)에 따르면, ‘이재명당’에 대한 지지세는 견고하다.
 
  ‘기존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광주광역시 응답자의 62%는 ‘이재명당’이라고 비판받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 창당했거나 창당 거론 중인 ‘신당’에 대한 호감도 조사 결과 ‘이낙연 신당’에 호감을 표한 이는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전남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기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65%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창당했거나 창당 거론 중인 신당에 대한 호감도 조사 결과 ‘이낙연 신당’에 호감을 표한 이는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이낙연에 대한 호남 민심 살피기
 
1월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현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2월 4일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공동대표 등 소위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파고들 틈이 없는 셈이다. 왜 이런 것일까. 이 공동대표는 왜 호남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일까. ‘호남 맹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후광(後光)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전남 지역에서만 국회의원 4선을 기록했고, 전남지사까지 역임한 이 공동대표는 왜 호남에서 자신의 정치 경륜에 걸맞은 영향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일까. 2016년 당시 호남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버리고, 사실상 연고가 없는 안철수 현 국민의힘 의원과 그가 만든 ‘국민의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는데, 지금은 왜 그런 낌새를 보이지 않는 것일까.
 
  ‘이낙연’에 대한 호남 민심을 살피기 위해 이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긴 지역인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목포시, 여수시에 가서 직접 얘기를 들었다. 이때는 이 공동대표가 ‘새로운미래’의 창당을 준비하며, 이준석 세력의 ‘개혁신당’과 연대 또는 합당을 추진할 때다.
 
 
  “그런 X 얘기는 하지도 말어”
 
  1월 29일 오전, 전남 목포시에 도착했다. 목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이다. 호남에서도 DJ에 대한 충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항상 DJ를 강조하고, ‘정통 민주당’을 복원하겠다는 취지로 주장하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목포 지역에서 지지를 받아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목포시 상동 소재 평화광장으로 갔다. 이곳은 목포시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공영주차장 부근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말을 걸었다. 취재차 왔다는 말을 하고 “이낙연 신당에 대해~”라고 질문을 꺼내는데, 그는 “그런 X 얘기는 하지도 말어, 에이씨” 하고 소리를 질렀다.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가던 길을 재촉했다.
 
  목포 버스터미널 맞은편 근린공원으로 갔다. 옥암동 거주 여성 양모(69)씨에게 ‘이낙연 신당’ 지지 의향을 물었다. 양씨는 “아이고, 나는 안 한다. 목포는 알다시피 다들 민주당을 찍는다”고 했다. “왜 지지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그러게 왜 나가느냐고, 그냥 가만히 있지”라고 했다.
 

  공원에서 만난 하당동 거주 서모(60)씨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총리 할 때까지만 해도 목포에서 이낙연씨 인기가 괜찮았지만, 당대표 되고 나서 이명박·박근혜 사면 얘기해서 헛발질하고, 경선에서 떨어졌으면서도 이재명씨를 안 도와주고, 이제는 탈당까지 했으니까 누가 좋아하겠나”고 말했다. 이어서 “이재명씨하고 무슨 감정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당을 나간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원 인근의 상동 파크 골프장으로 갔다.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하려는 팀에게 다가가 ‘이낙연’을 언급했다. 흰색 상·하의를 빼입은 70대 남성이 “재수 없게 그런 X 이름은 왜 꺼내느냐?”며 화를 냈다. 이유를 묻자, 그는 “대선 때 이재명 안 도와주고, 자기 혼자 살겠다고 미국으로 날아갔다가 총선 다 돼서 탈당한 그런 X을 목포 사람들이 좋아하것소?”라고 말했다. 더 물으려 했지만, 그는 손사래를 치며 일행과 함께 자리를 피했다.
 
 
  “지금 이 나라가 완전히 망하게 생겼어요”
 
  목포 버스터미널 근처 다방에 갔다. 70대인 다방 주인 김모씨에게 ‘이낙연 지지세’가 저조한 까닭을 물었다. 김씨는 “이낙연씨가 김대중씨 덕분에 민주당 옷을 입고 전남지사를 했고, 국무총리를 했고, 국회의원을 했는디, 지금 민주당을 나간 거는 김대중씨를 배반한 거 아니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대통령이 좀 잘하고 있으믄 암 말도 않겄어. 근디 지금 봐보쇼. 지금 이재명씨 죽이려고 압수수색을 몇 번이나 해부렀소? 지금 이 나라가 완전히 망하게 생겼어요. 근디 자기(이낙연)는 휭 날아가버렸어. 미국 가서 낚시나 하다가 와갖고, 인자 와서 뭔 사당화? 지금까지 이낙연씨가 윤석열 정권하고 싸우길 했습니까, 뭘 했습니까. 그랬는데 여기 사람들이 어떻게 이낙연씨를 이뻐하것소? 그리고 지금 한 번 봐보십쇼. 저 이준석이당? 거기하고 지금 합당한다고 한디, 그 젊은 정치꾼한테 이낙연씨가 지금 완전히 놀아나고 있잖아요. 이준석이가 ‘당신 출마하쇼’ ‘뭣 하쇼’ 함서 갖고 놀아부러.”
 
  그러자 옆에 있던 김씨의 지인은 “이준석이가 하버드 출신이여. 이준석이가 지금 마흔인가 그런디, 아버지뻘 이낙연이를 갖고 놀아. 보통 애기가 아니여”라고 맞장구를 쳤다.
 
  다방에서 나와 시내로 가기 위해 대기 중이던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 이모(65)씨는 이낙연 현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관련한 목포 민심에 대해 “이낙연씨는 안 돼요. 목포 시내 다 돌아다녀보쇼. 이쁘다 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가. 아예 없어부러. 목포에서요. 이낙연씨 얘기하면, 다들 욕해요”라고 말했다.
 
 
  “누구 때문에 정권 빼앗겼나?”
 
광주·전남 주민들 상당수는 이낙연 현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대선 때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비협조적이었기 때문에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고, 윤석열 정권이 들어섰다고 여긴다. 사진=뉴시스
  같은 날 오후, 목포시 중심가인 목원동 소재 한 식당에 들어갔다. 업주 김모(58)씨에게 ‘이낙연 신당’ 지지 의향을 묻자, “전라도 사람들은 이낙연씨를 싫어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의 말이다.
 
  “누구 때문에 이재명씨가 윤석열한테 정권을 뺏겼습니까? 지금 민주당이 정권을 잃었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경선에서 이재명씨하고 이낙연씨하고 붙어서 이낙연씨가 졌잖습니까. 전라도 사람들은 이낙연씨가 이재명씨를 조금만 도와줬으면 정권을 안 뺏겼다고 생각해요. 그라고 지금 이재명씨 대장동 사건, 뭔 사건, 지금 그거 누가 먼저 터뜨렸어요? 이낙연씨 측근이 했잖아요. 아니 그래, 경선에서는 그랬을 망정, 대선에서는 그래도 도와줬어야지. 조금만 도와줬으면 정권 안 뺏겼다니까요.”
 
  식당 주방에 있던 종업원은 그 얘기를 듣고 큰소리로 “그라니까 (이재명을) 얼른 한 번 도와주고, 다음에 해먹을 생각을 해야지”라고 하면서 “씨X 것이 지가 할 거 없은 게 그냥 나가분 것이여”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기자가 만난 목포 시민은 이구동성으로 지금의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들은 ‘경선 불복’ ‘총선 전 분열 조장’ 등을 언급하며 이 공동대표에 대해 분노했다. 이와 관련, 유용철 《목포시민신문》 대표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여기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입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시민이 많은데, 이낙연 전 총리가 신당을 만들면서 그 ‘가치’를 훼손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이낙연’ 얘기만 해도 언짢다는 반응을 보이던데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이 안 좋은 상황에서 민주당을 탈당하니까요. ‘분열에 앞장서고 있구나’ ‘윤석열 정부를 돕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는 거죠.”
 
 
  “국민의당에 의한 ‘학습효과’”
 
문재인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에서 전멸한 2016년 총선 직후인 5월 17일, 한 광주 시민이 당시 문재인 대표에게 “총선 때 광주에서 했던 약속(정계 은퇴)을 지켜달라”며 항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016년에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만든 국민의당은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는데요, 지금은 왜 ‘이낙연당’에 냉담합니까.
 
  “목포 지역만 놓고 보면, 여기서는 그때 박지원 의원(전 국가정보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동교동계가 국민의당을 창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문재인 민주당’이 지역을 홀대했다고 여겨서 국민의당을 지지했습니다. 그런데 그 국민의당도 지역 발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 경험에 의한 ‘학습효과’ 때문에 이 전 총리가 만드는 당에 대해서도 그런 우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당권을 쥐고 있던 시절 ‘호남 홀대론’이 제기됐는데요, 지금 이재명 체제 민주당에서도 호남은 별로 취급을 못 받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부가 호남을 더 홀대한다고 생각하죠. 인사를 보면, 호남 사람이 배제되고 있다는 여론이 저변에 꽤 깔렸습니다.”
 
  — 이 전 총리가 광주·전남을 훑으면서 ‘정통 민주당’을 외쳐도 지지율이 안 오를까요?
 
  “그렇죠. 왜냐하면, 이 전 총리를 ‘포스트 김대중’이라고 보는 사람이 별로 없죠. 목포에서도 야당 활동을 했던 분들, 민주화운동을 했던 분들이 결합해줘야 하는데, 안 하고 있으니까요. 이 전 총리가 온다고 하더라도 냉소적일 수밖에 없는 거죠.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목포에서는 환영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도 이 전 총리가 전남 출신인데, 목포에서 이렇게까지 싫어할 수 있습니까.
 
  “목포에는 야도(野都)의 기질이 남아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군부독재에 저항했던 그 기질이 남아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지연, 학연에 따라서 투표를 하지만, 전국 선거 때는 ‘야도 시민’의 정체성(正體性)이 또 있습니다. 전남 출신이면서 전남지사까지 했는데, 왜 이 전 총리 지지율이 낮으냐?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윤석열 정권을 돕는 것처럼 보여 이 전 총리는 광주·전남에서 어렵다?
 
  “지지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어려울 때는 피하더니, 지금 와서 뒷북을 치나”
 
  신안나 《목포투데이》 사장은 ‘이낙연당’에 대한 목포 지역 여론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밋밋한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약간 달라졌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목포는 ‘정(情)’을 중시하는 지역이고, ‘형님’ ‘동생’ 유대감을 강조하는 지역인데요, 이낙연씨 성품상 시민과 소통이 되는 분이 아니잖아요. 깔끔하고, 예리하고. 도청 직원들 얘기 들어보면, 그래서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려울 때는 피하더니, 지금 와서 뒷북을 치느냐고 시큰둥하게 생각하죠. 그게 아니라고 해도 대놓고 지지할 수도 없어요. 지금 전부 이재명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조용히 활동해왔는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고 하네요.”
 
  —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목포에서는 ‘이낙연당’에 대해서 별 얘기가 없었는데, 물어보니까 지금 목포에서만 당원을 1500명 이상 확보해서 전남도당을 창당할 조건을 충족했다고 해요.”
 
  — 목포 시민 중 더불어민주당 당원은 몇 명입니까.
 
  “민주당 당원은 6만~7만 명 정도(목포시 인구는 21만 명) 된다고 해요. 이 중 권리당원은 1만~1만3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 ‘전남 출신’ 이 전 총리가 ‘김대중당’을 복원하겠다고 나섰는데, 왜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을까요. 왜 이재명 대표를 계속 지지할까요.
 
  “예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지만, 지역에서는 평가가 반반으로 갈렸어요. 그분이 지역을 위해 한 게 뭐냐? 다른 지역 눈치 보느라 오히려 더 낙후됐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그렇게 뒤통수를 맞아서, 이낙연씨한테 별 기대를 안 하는 것 같아요. 이낙연씨 성격도 그렇게 ‘정(情)’적인 사람이 아니니까.”
 
  —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호남 친화적이진 않은 것 같은데요.
 
  “이재명씨야 뭐 여기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우리와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분이 와서 한 번 잘한 것과 여기 분이 항상 잘하다가 한 번 실수할 때 느낌이 많이 다르겠죠.”
 
 
  “민주당 간판으로 편하게 정치한 사람”
 
  여수시는 전남 동부권 중심 도시다. 인구(27만1000명)는 순천시가 6000명가량 더 많지만, 지역 정서를 대표하는 곳은 여수라고 할 수 있다. 원래 광주·전남의 경우 크게 광주권(영광, 함평, 장성, 담양 등), 목포권(무안, 신안, 영암, 강진, 해남, 장흥, 진도, 완도 등), 여수·순천권(순천, 광양, 보성, 고흥 등)으로 나뉜다. 과거 이들 지역별 정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차이를 보였지만, 지금은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 예를 들어 여수·순천·광양의 보수 정당 후보 지지·득표율이 다른 전남 지역보다 4~5%P 정도 높았지만, 지난 대선 결과를 보면 광주·전남의 민심은 사실상 권역별로 큰 차이 없이 동조화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이낙연당’에 대한 여수의 민심도 목포와 다르지 않았다. 1월 30일, 여수엑스포공원에서 만난 덕충동 주민 장모(51)씨는 지금의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에 대해 “총선에서 이겨 정권 교체를 해야 하는데, 민주당 간판으로 지금까지 편하게 정치한 사람이 지금 왜 배신을 하느냐”고 따지면서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진짜 싫다”고 말했다.
 
  택시를 타고 중앙동 소재 이순신 광장으로 향했다. 택시 기사 박모(67)씨는 이 공동대표에 대해 “아무리 이재명씨가 미웠어도 탈당은 안 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씨를 안 도와줘서 윤석열한테 정권 뺏긴 것도 그런데, 이제 또 당을 분열시키니까 누가 그걸 좋게 보것어요?”라고 말했다.
 
  이순신 광장 인근 식당에 가서 ‘이낙연당’에 대해 물었다. 식당 주인은 “정치에 관심 없다”며 답을 피했다. 그 얘기를 옆에서 듣던 손님 한 명이 “지금 나가서 뭘 하겠다고? 이재명으로 뭉쳐야지. 총리 할 때 전라도 사람 위해서 뭐 하나 해준 것도 없고”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낙연의 탈당, 고깝게 여겨”
 
안철수 현 국민의힘 의원은 2016년 1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을 만들었다. 국민의당은 그해 총선에서 호남 의석 24석 중 23석을 석권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에 대한 여수 지역 민심과 관련해서 김병곤 《여수신문》 기자는 “지역민들은 이낙연 전 총리의 현재 행보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깝게 여긴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와의 문답이다.
 
  — 여수에서도 ‘이낙연 지지율’이 신통치 않은데요, 그 이유는 뭡니까.
 
  “언론지면에 등장하는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더불어민주당을 배신했다?
 
  “배신을 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고요. 이 전 총리가 지금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거죠. 지역민들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나간 걸 고깝게 여기는 것 같아요.”
 
  — 2016년에는 민주당을 버리고 나간 안철수와 호남 의원들을 찍어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왜 그렇게 생각할까요.
 
  “그때는 민주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바람이 불었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좀 다르다고 봐야죠.”
 
  — 그때는 ‘문재인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있었지만, 지금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다는 건가요?
 
  “예, 그렇습니다.”
 
  — 왜 여수를 비롯한 광주·전남은 ‘이재명’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낼까요. ‘이재명’이 유력 대선 주자라고 해도,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잖습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광주·전남의 민심이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대안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재명 외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낙연씨가 있었지만, 대선 경선 이후에 제대로 역할을 못했지 않습니까. 이쪽의 전반적인 정서는 이낙연을 ‘수박’으로 보지 않습니까. 결국은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를 ‘이낙연’이라고 본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대놓고 얘기하지는 않지만요. 그때 이낙연씨가 조금만 도와줬더라면, 몇% 차이는 극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광주에 나온다 한디, 안 돼”
 
  — ‘이낙연은 역적, 배신자’라고 보는 건가요. 그래서 괘씸하다?
 
  “마음속에는 그런 게 깔려 있지 않을까요. 지금 그 행보 역시 자신의 정치적 야욕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 전 총리가 광주에서 출마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봅니까.
 
  “출마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출마해서 그동안 자신이 깨닫지 못했던 것을, 스스로 확인해봤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민주당을 뛰쳐나온 그 결과물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별 노력을 해도 ‘이낙연’에 대한 광주·전남의 민심을 돌리기는 어렵겠습니까.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재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광주·전남의 중심도시 광주광역시의 민심도 앞서 살핀 목포시, 여수시와 다르지 않다. 그들이 ‘이낙연’에게 분노하는 이유도 별 차이가 없다. ‘배신’을 했다는 것이다. 1월 31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상무역 인근에서 만난 강모(41)씨는 “자기 살길 찾자고, 민주당을 뛰쳐나간 것은 배신”이라고 하면서 “윤석열도 싫지만, 이낙연이 더 싫다”고 했다. 서구 쌍촌동 5·18기념공원에서 만난 김모(72)씨도 같은 취지로 얘기했다.
 
  “이참에 이낙연이가 여론 볼라고 광주에 몇 번 왔어(1월 24일 남광주시장 방문, 1월 27일 ‘새로운미래’ 광주시당 창당대회). 근데 인자 앞으로 못 올 거여. 다들 ‘배신자’라 하고 손가락질한디. 지금 이낙연이가 광주에 나온다 어쩐다 한디, 내가 봤을 때는 안 돼. 절대 안 돼.”
 
  같은 날 오후, 광산구 송정동 광주 송정역에서 만난 동구 계림동 주민 백모(54)씨는 “탈당 안 하고 힘 합쳤으면 참 좋았을 텐데, 이제는 되돌아올 수도 없지 않으냐?”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낙연당 지지’ 의향을 묻자, 그는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드는 건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그렇다고 옆에 사람들도 안 붙어서 힘이 없는 이낙연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광산구 송정동 송정공원에서 만난 60대 여성 정모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낙연씨를 지지했지만, 지금은 주변에서 다들 욕을 하니까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2월 1일 오전, 서구 화정동 화정역 부근에서 만난 지역 주민 박모(49)씨는 “이낙연 전 총리를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신당이 잘될 것 같지도 않고, 의석 1석도 얻기 어려울 것 같아서 표를 주는 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서구 화정동 금호월드(광주·전남의 테크노마트 같은 전자상가)에서 만난 화순군 주민 문모(66)씨 역시 “이재명이가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 계속 찍어줘야 하느냐?”고 하면서도 “인자 이낙연씨가 만든 당이 어떻게 된가 한 번 보고 결정해야지”라고 말했다.
 
  서구 광천동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난 북구 용봉동 주민 최모(63)씨는 “이낙연이는 민주당에 있으면서 아무 일도 한 것 없어. 인자 정치 안 해야 돼”라고 했다. 남구 주월동 주민 이모(58)씨는 이렇게 말했다.
 
  “아니, 옛날에는 기대를 많이 했죠. 지금 전라도 사람 중에 그만한 정치인이 어디 있어요? 근데 아무리 싫어도 민주당 테두리 안에 있었어야죠. 그렇게 나가고 나서 보니까 지금 어때요. 갑갑하지.”
 
  — 총선 때 ‘이낙연당’을 찍을 생각이 있습니까.
 
  “아니요. 지지는 하면서도 총선에서 이겨야 하니까.”
 
  — 어차피 여기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아예 없잖습니까. 그렇다면 ‘이재명당’과 ‘이낙연당’ 중에서 선택하는 건데, 그래도 ‘이재명당’입니까.
 
  “그래도 민주당을 찍어야죠.”
 
 
  “뭔 젊은 놈하고 붙어갖고…”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난 강진군 주민 고모(69)씨는 “배신자란 생각은 안 한다”고 하면서도 지금은 지지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옛날에 전라도 사람들이 얼마나 이낙연이를 좋아했소. 나도 대선 때까지는 당연히 이낙연이를 지지했지. 왜? 전남이니까. 그래도 지금 신당을 차리는 것은 안 돼. 같이 나온 사람 수도 적고…. 배신자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그래도 민주당에 있었어야지. 그럼 찍어준다 이 말이여. 근디 인자 안 돼.”
 
  — 주변에서도 다들 안 된다고 합니까.
 
  “아무런 호응이 없어. 우리끼리 하는 소리가 ‘왜 나오느냐’ 그 말이여. 근다고 대통령 할 수 있냐 이 말이여.”
 
  — 이번에 신당 성공하면 도전할 수도 있죠.
 
  “힘들어. 이재명이가 없어져 불믄 어떻게 될란가는 모르겄지만, 아직 이재명이가 저렇게 있은게.”
 
  — 힘들까요?
 
  “우리 친구들끼리는 이런 얘기도 해. 이제 그만둘 때도 되지 않았나. 맨 외국 가 있다가 인자사 들어와갖고 신당 차린다 어쩐다 해싼게. 글고 또 뭔 젊은 놈(이준석)하고 붙어갖고…. 아니, 그 젊은 놈하고 뭘 하려고 하느냐 이 말이여. 아들 같은 놈하고 뭐 한다고 해갖고 말이 많아.”
 
  — 그럼 선거 때 ‘이낙연당’에 표를 주는 일은 없겠네요?
 
  “아니, 야문(사람 됨됨이가 좋다) 사람이 나오면 또 그 사람을 찍어야지.”
 
 
  “이준석과의 합당, 탐탁지 않아 해”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등 4개 세력은 2월 4일 ‘개혁신당’으로 합당하기로 합의했다. 개혁신당은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광주·전남 주민들은 소위 ‘이낙연+이준석’ 조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사진=뉴시스
  지금까지 살핀 광주·전남의 민심과 ‘이낙연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게 물었다. 지 교수는 광주·전남이 ‘이낙연 현 개혁신당 공동대표에 대해 분노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호남 특유의 ‘전략적 투표(소위 대세 후보에 몰표를 주는 행위)’를 언급했다.
 
  “호남은 국민의힘 정부보다 민주당 정부에 대한 선호가 확실하잖아요. 선거 때 누구에게 투표하는가 봤을 때 대선을 염두에 두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전남의 경우에는 그렇다고 보고요. 만약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고 판단하면, 그 사람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합니다. ‘아니다’ 싶을 때는 ‘새로운 대안’을 찍고요. 그렇다면 이낙연 전 총리가 만드는 정당은 어떻게 바라볼까? 제 생각에는 호남 사람들이 ‘이 전 총리가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 정부를 창출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을 때 그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지역은 아무래도 ‘개혁적인 성향’의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 ‘이준석과의 연대 또는 합당’에 대한 불만도 꽤 많던데요.
 
  “예, 그런 것 같고요. 이낙연 전 총리와 이준석 대표가 합당해서 과연 얻을 게 뭘까? 별로 얻을 게 없을 것 같은데…. 다만, 연합하지 않으면 아예 ‘생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연합’의 가능성이 살아 있다고 보고요. 이 전 총리 지지세가 이 지역에서 그렇게 크지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형성하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낙연 지지세’가 그렇게 없습니까.
 
  “제가 단적으로 느끼는 게 2016년에는 이 지역의 거의 모든 정치 엘리트가 다 쏠렸어요. 현역 의원들이 대규모 탈당을 했고요. 저는 당시 광주 시민사회의 변화가 굉장히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비판하던 시민단체죠. 그 세력들이 그 당시에 다 국민의당으로 갔는데, 국민의당이 망하면서 이 지역 시민사회 세력도 약화됐습니다. 그나마 민주당을 견제하고, 경쟁할 수 있었던 정치 세력을 만들려고 시도했던 광주 시민사회 세력을 국민의당으로 흡수해서 정당성도 상실하게 하고…. 외부에서는 잘 모르실 텐데, 이 지역 교수 중에도 시민운동 하시던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그때 다 국민의당에 합류했죠. 그랬다가 거기가 아닌가 보다 하고 나왔는데, 이제 민망한 거죠.”
 
 
  “‘이명박·박근혜 사면’ 주장이 결정적 패착”
 
  — 당시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시민단체 인사들이 지금은 지역 내에서 활동을 안 하고 있죠.
 
  “단체들은 남아 있지만 실제로 그 당시에 주력으로 활동했던 분들이 많이 사라졌어요.”
 
  — 2016년도와 달리 지금은 광주 안에서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력, ‘대안’을 지원할 수 있는 세력이 없다는 거죠?
 
  “시민사회 세력이 매우 많이 줄었죠.”
 
  — 그래서 광주·전남에서는 ‘이재명’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표심이 강하다는 겁니까.
 
  “그렇죠. 저는 여전히 ‘이재명’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보고요, 만약 그게 깨지는 순간에는 그냥 확 넘어가겠죠.”
 

  — 그럼 광주·전남에서는 ‘이낙연당’이 성공할 가능성이 없겠네요?
 
  “정치는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찰을 해야 하는데요, 조건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자충수를 두거나 ‘사법 리스크’ 때문에 ‘이제 어렵다’고 판단이 서는, 그런 게 전제돼야 하죠. 이전에 호남 민심이 이 전 총리한테서 확 돌아선 계기가 됐던 게 언제냐….”
 
  — ‘이명박·박근혜 사면’이요?
 
  “예, ‘믿을 만하다’ ‘확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뜬금없이 그 얘기를 한 게 결정적인 패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얘기한 것처럼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할 수 있느냐가 이 지역 유권자들의 제일 중요한 판단 기준이고, 그런 면에서 이 전 총리에 대한 판단을 할 텐데요. ‘이 전 총리가 확장성 있고,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서 정권을 찾아올 수 있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지지 않는 한 ‘2016년(국민의당 돌풍)’과 같은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과 합당? 득이 될까 싶어”
 
  — 이 전 총리가 광주에 출마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하면 분위기가 바뀌지 않을까요.
 
  “전남지사까지 하셨으니까, 표를 모으는 데는 당연히 도움이 되겠지만,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낼 만큼의 득표를 할 수 있느냐? 어떤 바람을 몰아올 수 있겠느냐? 민주당이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사실상 힘들다고 보고요, 이 전 총리 측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주최한 토론회에 갔는데, 청중이 모두 60대 중반 이상이었어요. 그걸 보면 미래 확장적이냐, 그렇지 않으냐를 판단할 수 있을 텐데요, 그분들은 민주당의 선택지에서 배제된, 연세 높으신, ‘정치 고관여자’들이잖아요. (이낙연당이)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총리가 이준석 대표를 붙들려고 애를 쓰는데, 그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이낙연+이준석’은 광주·전남에서 효과가 있을까요?
 
  “합당을 한다면, 시너지 효과까지는 없겠지만, 표를 얻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요,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서 ‘싸가지없다’ ‘잘난 척한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청년에게 인기가 있으니까 그 표는 가져올 수 있겠죠. 다만, 상대적으로 연장자 같은 경우는 그에 대한 반감 때문에 떨어져 나갈 수도 있고요. 지역(광주·전남)만 놓고 보면, 이준석 대표와 합당을 하더라도 도움은 별로 안 되겠죠. 20대를 얻어도, 50~60대가 떨어져 나갈 텐데요. 그럼 그게 얼마나 득이 될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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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묘백묘    (2024-03-01) 찬성 : 1   반대 : 0
전라도는 말과 마음이 따로 노는 애들인데 제네들 말은 곧이 곧대로 믿으면 안된다.
  양재기    (2024-02-21) 찬성 : 14   반대 : 0
내 고향 김해(부산 강서구 포함-부산으로 편입되기 전엔 경남 김해군 가락면, 대저면이었음)와 부산 강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전라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왜 거기 사람들은 외눈박이일까? 슬프다.
  기파랑    (2024-02-21) 찬성 : 22   반대 : 0
민주당 이름만 붙이면 막대기도 당선 시키는 동네. 단세포적 사고가 경이롭네. 전과4범, 7개 협의 10개 재판으로 조사/재판 받는 희대의 사기꾼에게 애정이 철철 넘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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