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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21대 국회의장

“국민의 국회 만들겠다”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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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선(選)인 박병석(朴炳錫) 의원이 21대 국회의 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지난 6월 5일 개최된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었다. 미래통합당은 표결에 불참했다.
 
  계파색 옅은 중도 성향의 박 의장은 스스로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해왔다”고 밝혀왔다. 대전고·성균관대를 나와 《중앙일보》 경제부장·부국장을 지내다 1997년 대선 때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이 됐고, 1999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서구갑에 출마해 당선되고서 내리 6선을 했다.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고, 20대 국회 때부터 국회의장에 도전해 결국 입법부 수장에 올랐다. 박 의장은 의장 당선 인사에서 “엄중한 시기, 잠이 오지 않아 ‘말랐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했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말을 에둘러했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 제 아버님께 물었습니다. ‘병석이의 장단점이 무엇입니까?’ 꽤 진지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아버님은 ‘병석이는 장점은 없고, 단점은 잠이 많은 것이 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오랜만에 저를 본 의원들께서 ‘말랐네요’라고 하십니다. 사실 요즘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깜빡 잠이 들더라도 두세 시간 후면 눈이 번쩍 떠집니다. 참으로 엄중한 시기, 책임감이 온몸으로 밀려옵니다.”
 
  그러나 첫 행보부터 박 의장의 어깨를 짓누른다. 친문(親文) 지지자들에게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 원(院) 구성 협상 때문이다.
 
  법사위, 예결위 등의 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여야 합의를 마지막으로 촉구하기 위해 3일간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177석 의석으로 왜 밀어붙이지 않고 타협하느냐”는 비난이 일었다. 의장실과 민주당 중앙당에도 여당 지지자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주 대표는 “의회 민주주의 신봉자인 박 의장이 개원 협상 과정에서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민주당이 법사위를 고집하는 것은 법원·검찰 등에 대한 장악권을 놓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가 의장을 할 때 이렇게 (야당에) 압박을 가한 의장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박 의장은 야당에 이렇게 말했다.
 
  “2008년 가을 세계적 금융위기 당시 저는 야당의 정책위의장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다급하게 요청했던 1000억 달러에 이르는 정부지급보증안 국회 동의를 소속 정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도한 적이 있습니다. 당의 입장보다 국익이 우선한다는 신념을 실천했고 당내 비난을 받았지만, 국민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8일 박 의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국회 개원을 앞두고 초기 진통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서 원만하게 출발하길 바란다. 이것이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했다. 박 의장으로선 난감하다. 입법부에 대한 압박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21대 국회의 명운(命運)이 달려 있다. 어떤 선택이든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첫 고비를 어떻게 넘을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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