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은 노무현과 함께 가는 인생”
⊙ “문재인의 담쟁이는 담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게 없어”
⊙ “문재인의 담쟁이는 담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게 없어”
-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6월 17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청렴결백(淸廉潔白)하고 원리원칙(原理原則)에 충실.”
민주통합당은 7월 30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5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박준영 후보는 8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23일 동안 전국 13개 권역을 순회하며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투표소 투표·현장 투표·모바일 투표로 나눠 진행되는 본경선은 1인 1표제로 실시되며 본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지 못할 경우 1·2위 후보를 상대로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문재인(文在寅)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하 존칭생략)은 6월 17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은 1953년 1월 24일 경상남도 거제도 피란민 수용소에서 태어났다. 본적은 부산 영도구이다. 육군 병장(특전사령부 제1공수 특전여단)으로 만기제대 했으며 신장은 172㎝, 체중은 68㎏, 혈액형은 B형이다.
역술인들은 “사주와 관상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본인의 노력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유동적이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인생행로의 중요한 나침반”이라는 주장 또한 빼놓지 않는다. 철학원을 키워 주식회사로 만든 부산의 박청화(朴靑花) 청화학술원 원장은 운명(運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흔히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운명이란 정해진 것도 아니고 완벽한 우연도 아닙니다. 운명은 인간이 피해갈 수 없는 숙명(宿命)과는 다릅니다. 운명은 이미 부여된 천명(天命)적인 것을 운전(運轉)한다는 뜻입니다. 선택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짐을 전제로 하는 것이죠. 사람의 운명을 점치는 방법으로 사주팔자와 관상이 대표적입니다. 사주팔자란 개인이 어떤 천체 운동의 조건에서 태어나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지를 따진다면 관상은 부모나 조상으로부터 어떠한 신체적 에너지를 부여받은 것인지를 연구합니다.”
문재인은 대선판에 뛰어든 것을 ‘운명’이라고 말한다. 굳이 대통령직을 맡고 싶지 않지만 역사적 책임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선후보로 뛰게 되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과연 문재인의 ‘운명’은 무엇일까.
“문재인의 9월 운이 좋다”
역술해설서 《때의 비밀》의 저자 이강산(李江山) 가보원 원장은 “주역상수학인 하락이수(河洛理數)로 1953년 1월 24일(양력) 사시(巳時)로 추정한다”며 문재인의 사주를 다음과 같이 풀었다.
“명철(明哲)하여 자신의 몸을 잘 보존하고, 청렴결백(淸廉潔白)하여 자신의 행동을 바로하고, 조정에 등용(登用)되고 어려울 때는 화를 면하게 됩니다. 권세가 드높아지면 비록 귀한 사람이 된다 해도 끝에는 큰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이 원장은 “문재인은 노무현과 같이 가는 인생이었다”며 문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명적 결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름 文在寅의 인(寅)은 한국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누구나 문재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무인(戊寅)날 태어났습니다. 노무현과 문재인은 그래서 함께 가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대선운은 어떨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올해 민주당 경선일인 9월 23일은 정해(丁亥)일로 어려움을 도전 정신과 지혜로 극복하며 본선 티켓을 쥐게 될 것입니다. 대선일인 12월 19일은 군웅(群雄)이 할거(割據)하는 날로서 뺏고 뺏기는 각축 속에 작은 차이로 승리를 뺏기고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 대권을 놓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 원장은 문재인의 인생에 대해서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54세부터 일과 그에 따른 성과에 대해 욕심을 가지고 도전을 서슴지 않을 운명이었습니다. 자신감으로 낙관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욕이 앞서는 지금보다는 정관대운(正官大運)이 시작되는 2014년에 높아진 판단력과 경쟁력으로 정치적 역량을 크게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어난 품성은 어질고 인자하며 매사에 성실, 온건, 효심이 두텁습니다. 자연의 진리와 선조를 숭상하는 마음이 투철하고 경제적 실리보다 원리원칙에 충실하고 타인의 간섭이나 정면대결을 피해 가면서 강유(剛柔·성품의 굳셈과 부드러움)를 겸비한 처세로 실수를 최대로 범하지 않을 사주입니다.”
“담쟁이는 담이 없으면 못 넘어”
대권은 힘들다는 주장과 함께 “문재인은 사주로 볼 때 참모형이다”는 설명도 있었다. 명리학을 전공한 한국철학회장인 대전대 철학과 송인창(宋寅昌)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다.
“문재인은 타고난 기질로 볼 때 약합니다. 지금은 혼돈의 시대입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할 시대입니다. 남자는 양일주(陽日主)에 태어나야 좋고 여자는 음일주(陰日主)에 태어나야 좋습니다. 문재인은 음일주에 태어났지요. 김두관은 양일주에 태어나 대통령감이지만 문재인은 참모형입니다. 다만 태어난 시는 아주 좋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사주입니다. 그러나 독자적으로 설 수 없고 남에게 의지해야 하는 사주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담쟁이’는 담이 없으면 올라가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통령 출마 역시 자신의 뜻이었는지 의문입니다.”
‘참모형’이라는 주장은 또 있었다. 13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서울 안국동에서 ‘통(通)’이란 인생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철용(李喆鎔)씨는 “대장(大將) 사주는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장이 되는 사주는 아닙니다. 누구를 받드는 것이 좋습니다. 관운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조상 기운이 좋기는 합니다. 특히 친가(親家) 쪽이 좋습니다. 독립심이 강하고 자수성가(自手成家)할 운수로 천재가 아니면 바보가 되었을 사주입니다. 천재이기는 하지만 끈기가 약합니다. 시작은 있는데 끝이 없는 것이죠. 용 그리고 눈 안 그린 것과 같습니다.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부정을 저지르고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직한 사람입니다. 노무현을 잃었을 때 주군을 잃은 책임을 지고 조용히 킹메이커가 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드네요. 킹메이커로는 아주 좋습니다. 문재인이 도우면 상대방이 큰 덕을 보게 됩니다.”
사주 못지않게 관상 또한 한 개인의 운명을 읽는 중요한 도구이다. 《월간역학》 발행인으로 한국역학협회장인 전용원(田龍元)씨는 “문재인은 호불호(好不好·좋음과 좋지 않음)가 분명하고 성격이 솔직 담백하지만, 지도자가 되기에는 부족한 관상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은 이마의 각(角)이 부족합니다. 코의 준두(準頭·코의 끝) 역시 부족합니다. 이마와 코는 권력을 상징하죠. 예를 들어 설명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술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입니다. 눈썹과 눈 사이를 의미하는 전택(田宅)이 좋습니다. 그래서 성격이 음흉하지 않고 솔직담백한 것입니다. 그러나 전택이 너무 가까워 리더가 되기는 부족해 보입니다. 큰 재물도 모으지 못했을 것입니다. 인중이 얇고 지고(地庫·아랫볼)가 부족해서 홀쭉합니다. 때문에 부하(部下)운과 재복(財福)이 적습니다. 또 턱이 뾰족한 것도 좋지 않습니다. 턱이 뾰족하면 노년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 그룹 회장 역시 턱이 뾰족했습니다.”
특권의 벽을 넘어 대권으로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문재인은 출마선언을 하면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의 일부를 인용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우리 모두 담쟁이처럼 서로 두 손 꽉 잡고 벽을 넘읍시다. 특권의 벽, 차별의 벽, 분단과 분열의 벽, 패배주의의 벽을 넘자”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뿐 아니라 정치교체, 시대교체까지 3대 교체를 이루겠다”며 대선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암울한 시대가 불러 정치로 나왔다”고 말한다. 운(運)은 아니라는데 정치의 현장에서 그는 운명을 극복할 수 있을까.⊙
민주통합당은 7월 30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5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박준영 후보는 8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23일 동안 전국 13개 권역을 순회하며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투표소 투표·현장 투표·모바일 투표로 나눠 진행되는 본경선은 1인 1표제로 실시되며 본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지 못할 경우 1·2위 후보를 상대로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문재인(文在寅)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하 존칭생략)은 6월 17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은 1953년 1월 24일 경상남도 거제도 피란민 수용소에서 태어났다. 본적은 부산 영도구이다. 육군 병장(특전사령부 제1공수 특전여단)으로 만기제대 했으며 신장은 172㎝, 체중은 68㎏, 혈액형은 B형이다.
역술인들은 “사주와 관상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본인의 노력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유동적이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인생행로의 중요한 나침반”이라는 주장 또한 빼놓지 않는다. 철학원을 키워 주식회사로 만든 부산의 박청화(朴靑花) 청화학술원 원장은 운명(運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흔히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운명이란 정해진 것도 아니고 완벽한 우연도 아닙니다. 운명은 인간이 피해갈 수 없는 숙명(宿命)과는 다릅니다. 운명은 이미 부여된 천명(天命)적인 것을 운전(運轉)한다는 뜻입니다. 선택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짐을 전제로 하는 것이죠. 사람의 운명을 점치는 방법으로 사주팔자와 관상이 대표적입니다. 사주팔자란 개인이 어떤 천체 운동의 조건에서 태어나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지를 따진다면 관상은 부모나 조상으로부터 어떠한 신체적 에너지를 부여받은 것인지를 연구합니다.”
문재인은 대선판에 뛰어든 것을 ‘운명’이라고 말한다. 굳이 대통령직을 맡고 싶지 않지만 역사적 책임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선후보로 뛰게 되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과연 문재인의 ‘운명’은 무엇일까.
“문재인의 9월 운이 좋다”
역술해설서 《때의 비밀》의 저자 이강산(李江山) 가보원 원장은 “주역상수학인 하락이수(河洛理數)로 1953년 1월 24일(양력) 사시(巳時)로 추정한다”며 문재인의 사주를 다음과 같이 풀었다.
“명철(明哲)하여 자신의 몸을 잘 보존하고, 청렴결백(淸廉潔白)하여 자신의 행동을 바로하고, 조정에 등용(登用)되고 어려울 때는 화를 면하게 됩니다. 권세가 드높아지면 비록 귀한 사람이 된다 해도 끝에는 큰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이 원장은 “문재인은 노무현과 같이 가는 인생이었다”며 문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명적 결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름 文在寅의 인(寅)은 한국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누구나 문재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무인(戊寅)날 태어났습니다. 노무현과 문재인은 그래서 함께 가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대선운은 어떨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올해 민주당 경선일인 9월 23일은 정해(丁亥)일로 어려움을 도전 정신과 지혜로 극복하며 본선 티켓을 쥐게 될 것입니다. 대선일인 12월 19일은 군웅(群雄)이 할거(割據)하는 날로서 뺏고 뺏기는 각축 속에 작은 차이로 승리를 뺏기고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 대권을 놓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 원장은 문재인의 인생에 대해서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54세부터 일과 그에 따른 성과에 대해 욕심을 가지고 도전을 서슴지 않을 운명이었습니다. 자신감으로 낙관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욕이 앞서는 지금보다는 정관대운(正官大運)이 시작되는 2014년에 높아진 판단력과 경쟁력으로 정치적 역량을 크게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어난 품성은 어질고 인자하며 매사에 성실, 온건, 효심이 두텁습니다. 자연의 진리와 선조를 숭상하는 마음이 투철하고 경제적 실리보다 원리원칙에 충실하고 타인의 간섭이나 정면대결을 피해 가면서 강유(剛柔·성품의 굳셈과 부드러움)를 겸비한 처세로 실수를 최대로 범하지 않을 사주입니다.”
“담쟁이는 담이 없으면 못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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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상학적으로 턱이 뾰족해 노년운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오른쪽). 턱이 관상학적으로 좋지 않아 대우 그룹이 해체되는 등 말년이 불후했던 김우중 전 대우 회장(왼쪽). |
“문재인은 타고난 기질로 볼 때 약합니다. 지금은 혼돈의 시대입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할 시대입니다. 남자는 양일주(陽日主)에 태어나야 좋고 여자는 음일주(陰日主)에 태어나야 좋습니다. 문재인은 음일주에 태어났지요. 김두관은 양일주에 태어나 대통령감이지만 문재인은 참모형입니다. 다만 태어난 시는 아주 좋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사주입니다. 그러나 독자적으로 설 수 없고 남에게 의지해야 하는 사주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담쟁이’는 담이 없으면 올라가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통령 출마 역시 자신의 뜻이었는지 의문입니다.”
‘참모형’이라는 주장은 또 있었다. 13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서울 안국동에서 ‘통(通)’이란 인생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철용(李喆鎔)씨는 “대장(大將) 사주는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장이 되는 사주는 아닙니다. 누구를 받드는 것이 좋습니다. 관운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조상 기운이 좋기는 합니다. 특히 친가(親家) 쪽이 좋습니다. 독립심이 강하고 자수성가(自手成家)할 운수로 천재가 아니면 바보가 되었을 사주입니다. 천재이기는 하지만 끈기가 약합니다. 시작은 있는데 끝이 없는 것이죠. 용 그리고 눈 안 그린 것과 같습니다.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부정을 저지르고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직한 사람입니다. 노무현을 잃었을 때 주군을 잃은 책임을 지고 조용히 킹메이커가 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드네요. 킹메이커로는 아주 좋습니다. 문재인이 도우면 상대방이 큰 덕을 보게 됩니다.”
사주 못지않게 관상 또한 한 개인의 운명을 읽는 중요한 도구이다. 《월간역학》 발행인으로 한국역학협회장인 전용원(田龍元)씨는 “문재인은 호불호(好不好·좋음과 좋지 않음)가 분명하고 성격이 솔직 담백하지만, 지도자가 되기에는 부족한 관상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은 이마의 각(角)이 부족합니다. 코의 준두(準頭·코의 끝) 역시 부족합니다. 이마와 코는 권력을 상징하죠. 예를 들어 설명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술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입니다. 눈썹과 눈 사이를 의미하는 전택(田宅)이 좋습니다. 그래서 성격이 음흉하지 않고 솔직담백한 것입니다. 그러나 전택이 너무 가까워 리더가 되기는 부족해 보입니다. 큰 재물도 모으지 못했을 것입니다. 인중이 얇고 지고(地庫·아랫볼)가 부족해서 홀쭉합니다. 때문에 부하(部下)운과 재복(財福)이 적습니다. 또 턱이 뾰족한 것도 좋지 않습니다. 턱이 뾰족하면 노년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 그룹 회장 역시 턱이 뾰족했습니다.”
특권의 벽을 넘어 대권으로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문재인은 출마선언을 하면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의 일부를 인용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우리 모두 담쟁이처럼 서로 두 손 꽉 잡고 벽을 넘읍시다. 특권의 벽, 차별의 벽, 분단과 분열의 벽, 패배주의의 벽을 넘자”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뿐 아니라 정치교체, 시대교체까지 3대 교체를 이루겠다”며 대선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암울한 시대가 불러 정치로 나왔다”고 말한다. 운(運)은 아니라는데 정치의 현장에서 그는 운명을 극복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