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등 삼성家, 故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 추도식 엄수

5주기 맞아 문화‧의료공헌 등 ‘KH 유산’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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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CEO 2010’ 행사장을 찾은 故 이건희 회장(가운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사진=삼성전자

()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가족 선영에서 유족과 전현직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경영진 150여 명이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도식 후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관계사 사장단이 경기 용인씨 소재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이건희 선대회장을 기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5주기를 맞아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KH 유산의 가치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재용 회장 등 유족은 2021년 미술품 기증과 의료 공헌 등을 통해 고인의 뜻을 실천하며 사회 환원을 이어왔다.

 

유족은 선대회장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 2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가기관에 기증했다.

 

국보 14건과 보물 46건을 포함한 고미술품 21600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김환기·박수근·이중섭 등 국내 대표 작가의 근대 작품 1600여 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전달됐다. 전국 주요 미술관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순회전이 35회 열려 3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건희 컬렉션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전시되며, 이후 시카고미술관(20263~7), 영국 대영박물관(20269~20271)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박수근·이중섭 등 한국 거장들의 작품이 세계적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비록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지라도 이는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문화의 공공적 가치를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유족은 의료 분야에서도 고인의 뜻을 잇고 있다. 2021년 소아암·희귀질환 치료와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총 1조 원을 기부했다. 이 중 3000억 원은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설립에 쓰였으며, 현재까지 22000명이 넘는 환아가 지원을 받았다.

 

7000억 원은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 등 감염병 대응 인프라 확충에 활용되고 있다.

 

고인의 기부와 사회 환원 정신은 한국 사회의 기부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 가수 이승기 등 유명 인사와 기업들이 잇따라 서울대어린이병원 등에 기부하며 나눔의 뜻을 실천하고 있다.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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