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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美 빌보드 습격 어디까지? ‘핫 100’ 차트에서 33위

[阿Q의 ‘비밥바 룰라’] ‘How You Like That’ 국내 음원차트도 휩쓸어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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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BLACKPINK)가 국내 공인 음악 차트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9일 발표된 2020년 27주차(2020.06.28~2020.07.04) 가온차트에서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은 디지털·다운로드·스트리밍 차트, 여기다 소셜차트에서 정상을 휩쓸었다.
 
또한 'How You Like That'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과 벅스 등에서도 두 주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외에서도 신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How You Like That’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 33위에 올랐다. 한국 걸그룹의 단독 싱글이 이 차트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였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인 ‘톱 100’에서도 20위로 첫 진입했고,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 QQ차트에서 3관왕을 석권했다.
 
뮤직비디오도 큰 인기다.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첫 날 8630만 뷰로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 비디오’ 등 총 5개 부문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공식 등재됐다.
이후 약 32시간 만에 1억뷰, 7일 만에 2억뷰 돌파라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역대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워 글로벌 파급력을 증명했다.
 
빌보드 싱글 순위는 더 상승할 수 있을까. K팝 가수들은 싱글차트보다 ‘핫 200’으로 불리는 앨범차트 성적이 좋다. 방탄소년단(BTS)도 타이틀곡 ‘온’의 싱글 최고 기록은 4위지만, 앨범 차트는 1위. 몬스타엑스, 수퍼엠, NCT127도 톱5에 들었다.
 
싸이를 미국 무대에 진출시킨 이규창 키노33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K팝 가수들이 지금보다 더 대중성을 갖추고 미국 시장에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춤, 비트가 가미돼야 한다. 현재 K팝 아이돌들은 아티스트적 면보다는 패션, 엔터테이너적인 면이 더 부각된다. 싱어송라이터, 솔로 등 가스층도 넓어져야 한다. 택시를 타면 그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고 택시 기사가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정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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