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OUT', 서울대-고려대생들 촛불 들었다 : 월간조선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 논문 및 입시 의혹과 관련, 조 후보자의 모교이면자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중인 서울대와 딸의 모교인 고려대 학생들이 집회를 열고 진상 규명과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23일 저녁 8시 30분경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캠퍼스 학생회관 앞 아크로광장에는 서울대 학생과 동문 등 500여명이 모여 피켓과 촛불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교 시절 2주 간의 인턴 후 병리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진학 후 2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은 뒤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한 것 등을 문제삼았다.

발언자들은 "앞에서는 정의를 외치고, 뒤에서는 온갖 편법과 위선을 일삼는 조국 교수님은 법무부장관의 자격이 없다", "몇 년 전 우병우 선배를 '법꾸라지'라고 비판했던 조국 선배는 수많은 반칙과 부조리를 비판할 때 적용했던 기준을 자신에게 적용해 달라. 사과하고 사퇴하라" 등의 주장을 펼쳤다.

집회 참석자들은 '법무장관 자격없다, 지금당장 사퇴하라', '고교 자녀 논문 특혜, 지금 당장 반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같은 날 오후 6시경 고려대학교에서도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 촉구’ 집회가 열렸다. 고려대 중앙광장에 모인 500여명의 학생들은 고려대 입학처를 향해 조 후보자 딸의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진상규명 촉구한다 입학처는 각성하라', '2만 학우 지켜본다 입학처는 명심하라', '개인에게 관심 없다 진실에만 관심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