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양사는 YOONAM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양방향 비고정값 암호 기술’ TSID를 적용한 사업모델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태백산 지하데이터센터 서버 접속자의 본인인증 보안 및 출입통제 보안 시스템에 이 기술을 적용,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인터오션엠에스는 지난달 26일 태백시(시장 류태호)와 ‘태백산 지하데이터센터 구축 및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TSID는 수학적 암호화 기법으로 일회성 식별코드를 자동 생성해 서버로 되돌려 보내는 AI(인공지능) 기술이다. 기원전 450년경부터 현재까지 약 2500년 동안 우리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아날로그 방식의 ‘고정값’ 암호체계를, 5G 시대에 가장 적합한 디지털 방식의 ‘양방향 비고정값’ 암호체계로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정값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 정보를 서버에 저장할 필요가 없으므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ID와 비밀번호 없이 ‘원터치’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신기술 ‘윤의 법칙’(PCT 국제특허조사기관 견해서 참조)을 기반으로 한 TSID 개발로 인류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됐으며, 이로 인해 YOONAM 역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태백산 지하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약 30만평에 달하는 장성광업소 지하 갱도를 활용,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일이다. 이와 관련 인터오션엠에스는 대한석탄공사, ㈜KT. ㈜삼우종합건축사무소, PWC(다국적 회계 감사 기업) 등과 ‘협업 약정’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는 세계적으로 그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온라인 전쟁, 테러, 해킹 등 국가의 중요 데이터 침해와 국내 중심 데이터센터의 전산 기능 마비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데이터 분산 및 보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 태백산 지하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은 국내외 정부 기관과 다국적기업들이 참여 의향서를 보내오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내 온도가 낮은 지하 갱도에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서버 관리 면에서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 중국에서도 지하 갱도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 폐광촌을 ‘IT 도시’로 발전시킨 바 있다.

손상일 YOONAM 부사장 겸 기술본부장(세종대·국민대 겸임교수)은 “태백산 지하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ICT(정보통신기술) 산업혁신 및 데이터센터 안정성 확보를 가능케 한다”며 “향후 국가 경쟁력 강화와 신뢰도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