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경기도 구리시 강동대교 인근 한강에 헬기가 추락해 소방 당국이 구조 중이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동대교 인근 한강에 헬기 1대가 추락했다. 탑승자는 전원 구조됐지만, 마지막으로 구조된 1명은 사망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동대교 인근에서 헬리콥터가 한강으로 추락해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했다. 헬기(기종 카모프 KA-32)는 산림청 소속으로 서울 월계동의 영축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서 강동대교 위쪽에서 물을 담는 작업 중이었다.
헬기에는 기장 김모(57)씨와 부기장 민모(47)씨, 정비사 윤모(43)씨 등 총 3명이 타고 있었다. 앞서 오전 11시 40분쯤 구조된 김씨와 민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탑승했던 정비사 윤씨는 추락 약 1시간 20분 만인 낮 12시 40분께 구조돼 소방대원들이 심폐 소생술을 하며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헬기가 물을 채우기 위해 한강 위에 떠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어서 진술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망자의 부검 여부나 사고 경위 조사 등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나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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