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이 20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1.21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탄력근로제 확대를 반대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21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와 공공운수노조를 중심으로 20만 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한다.
민주노총은 전국 14개 지역에서 금속노조와 공공운수노조 등 모두 20만 명의 조합원이 21일 파업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인천, 부산, 광주 등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의 전국 단위 총파업은 2016년 11월 박근혜 정부 퇴진 요구 총파업 이후 2년 만이다. 민주노총 조합원은 11월 말 기준 84만여 명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총파업 전날인 20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문재인 정부가 개악을 멈추지 않는 이상 우리의 투쟁은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총파업 의의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눈만 뜨면 민주노총에 대한 음해와 공격의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주객(主客)이 전도되고 공수가 바뀐 기막힌 현실은 길 잃은 문재인 정부의 상태를 정확히 보여준다"고 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시계는 멈춰 섰고, '노조할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는 국제노동기구 핵심 협약 비준도 요원하다"며 "노동조건이 빠르게 후퇴하고 있지만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은 노동자들과 대화보다 대결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20만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총파업에서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노동법 전면 개정, 비정규직 철폐, 적폐 청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