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50대 여성 사망 사건 관련 CCTV 화면 사진=뉴시스
거제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폭행사망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상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폭행해 사망케 한 사건에서 이 사건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경찰과 피해자 가족이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달 4일 오전 2시30분께 거제시 고현동 한 선착장 인근을 지나가던 박모(20) 씨는 주차장 근처에서 폐지를 줍던 58세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경찰에 붙잡힌 박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 여성을 30분간 머리와 얼굴을 집중적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로 알려진 A씨는 해당 시간 인근 길가를 차를 타고 친구들과 지나가다 사건을 목격하고 차에서 내려 박씨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할머님은 얼굴 형체가 아예 없었고 하의는 벗겨진 상태였다. 범인 신발은 흰색이었는데 피범벅이었다"며 "내가 때린 건 맞다. 그런데 다음 날 경찰과 기자들이 '왜 이리 범인을 심하게 때렸냐'는 말이 오갔다"며 분개했다.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할머님은 얼굴 형체가 아예 없었고 하의는 벗겨진 상태였다. 범인 신발은 흰색이었는데 피범벅이었다"며 "내가 때린 건 맞다. 그런데 다음 날 경찰과 기자들이 '왜 이리 범인을 심하게 때렸냐'는 말이 오갔다"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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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 페이스북 캡처 |
또한 "용의자 가족들이 파출소에 와서는 '내 아들이 저질렀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나. 그럴 일 없다. 조사 똑바로 하라'고 했다"면서 피의자 가족들의 이같은 태도에 "기가 찼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세상에 이런 나쁜 놈을 잡아도 그냥 대충대충 넘기는 경찰의 모습을 보니 화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박씨의 신장이 180㎝가 넘는 반면 피해여성은 겨우 132㎝에 불과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건장한 남성이 왜소한 여성을 화풀이대상으로 삼았다"며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한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올렸고, 이는 사건발생 사흘 만에 서명인 21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정말로 어려운 형편에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던 선량한 사회적 약자가 영문도 모른 채 극심한 폭행을 당해 숨졌다"면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 감형 없이 제대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적었다.
청원인은 "정말로 어려운 형편에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던 선량한 사회적 약자가 영문도 모른 채 극심한 폭행을 당해 숨졌다"면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 감형 없이 제대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적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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