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위한 창업아카데미 화제 : 월간조선

탈북자들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돕는 '탈북자 성공창업 아카데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코리아요리아트아카데미에서 제3회 '북한이탈주민 기업가양성 이엔엠(ENM: Education 교육, Networking 네트워킹, Mentoring 멘토링) 성공창업가이드 아카데미'가 열렸다. 이날 프로그램은 ‘안동찜닭’과 '북어강정' 요리법 소개와 실습으로 이뤄졌다.

이엔앰(ENM) 아카데미는 탈북자들이 기업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경영 및 성공철학 노하우를 듣는 방식으로 네트워킹, 마케팅 3가지 영역에서 경제적 능력과 기술 습득의 방법을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부산 소재 기업인 구포국수와 ㈜삼진어묵 기업 탐방을 시작으로 사진촬영 및 기술, 플로리스트 양성과정 등을 진행했다. 향후에는 커피 바리스타 양성, 중식당 창업, 한식당 창업이 예정돼 있다.

탈북자 성공창업 아카데미를 주관하는 김미화 글로벌피스우먼(이하 GPW) 한국회장은“탈북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다른 체제와 문화”라며 “그들에게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잘 할 수 있다’라는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아카데미 개설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탈북자 장연순(69)씨는 “꽃꽂이는 북한에서 경험할 수 없다. 요리도 북한식이 아니라 이곳의 생활방식대로 하는 것이라 너무 좋다”라며 수업 전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녀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회상으로 “통일이 되면 가장 어렵게 사는 동생들을 보고 싶다”면서 “직장 내에서 남한 사람들보다 급여가 1/3 정도 받는 것에 마음이 아팠고 그것은 인권 착취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우리 사회 내의 어두운 면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