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작설이 제기된 '조민기 카톡' 대화 내용. 자극적인 표현 등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사진=온라인 캡처
지난 9일 성추문 의혹으로 자살한 배우 조민기의 음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지난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민기 카톡’ 조작 주장이 올라왔다. ‘카톡’ 내용은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공개됐다. 조민기가 생전 청주대 여학생에게 보낸 ‘음란 메시지’로 이뤄졌다. ‘카톡’ 캡처본에는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 주소가 ‘워터마크’(출처를 밝히는 문구) 형태로 적혀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가 팔로워·좋아요를 늘리기 위해 ‘카톡’ 대화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미투 운동’ 제보 내용 일부를 각색, 말초적인 가상 대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카톡’ 대화상에 나타난 시간 표기가 ‘오후 9:00’이 아니라 ‘21:00’로 표기된 점 등을 조작의 증거로 꼽았다.
조작설이 제기된 ‘카톡’ 대화에는 조민기가 여학생 실명을 부르며 음담패설을 늘어놓는다. “남자친구 몰래 와라” “기구를 준비해놨다” “1시간을 주겠다, 잘 선택하라”는 등 여학생을 성희롱하고 협박한다. 이에 여학생은 “연예인이라는 사람이 왜 이러냐”면서 “동영상을 보내봐라”고 항의한다.
이 카톡 내용이 캡쳐된 파일은 조씨가 자살하기 전 찌라시 형태로 온라인상에 유포됐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