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의원 친형 살해한 용의자는 누구? : 월간조선

자유한국당 주광덕 국회의원의 친형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살해된 주씨의 아들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모(62)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주씨의 머리 뒷부분에는 구타 흔적이, 등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틀 전에 근처 PC방에 숨진 주씨의 아들(40·무직)이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평소 주씨의 아들은 주씨의 집에 가끔씩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주씨의 아들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거주지 역시 일정하지 않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주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화분과 흉기를 현장에서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분이 워낙 평소에도 문을 잠그지 않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며 “그래서 (살인 용의자를) 누구도 배제 못 한다”고 말했다. 숨진 주씨는 4남 1녀 중 셋째이며, 넷째인 주 의원의 바로 위의 형이다. 주씨는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었다고 한다.

주광덕 의원의 친형이 사망하자 주 의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경기도 양주군 출신인 주광덕 의원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3기인 주 의원은 1994년부터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로 활동하다 1999년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고문 변호사로 재직했었다.

2008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에서 공천을 받고 경기도 구리에 출마해 국회 입성했다. 주 의원은 19대 총선 낙선 후에는 박근혜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돼 2013∼2014년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주 의원은 한국당 사법개혁추진단장, 원내전략상황실장, 개헌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었다.

2009년과 2011년, 2016년에 각각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으며 2017년 제5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제7회 국회를 빛낸 바른정치언어상 으뜸언어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