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장연면 조곡리)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과 4.1 지진이 차례로 발생했다. 

올해 국내에서 진도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14일 제주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4.9 규모 지진이 발생한 이후로는 약 10개월 만이다.

우리나라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강진은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다. 

경주 인근 영남 지역은 물론 전라도, 충청도, 수도권에까지 진동이 전달될 정도였다.

이날 지진은 저녁 7시 44분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을 시작으로 저녁 8시 32분경 같은 지역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한 것이다. 규모 2~3의 여진이 여러 차례 추가로 발생해 전국이 지진 공포에 휩싸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충북 괴산군 북동쪽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모든 관계부처가 지진 피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전기나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의 이상 여부를 즉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국민들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이후 지진발생 및 행동요령과 관련한 정보를 신속하고 소상하게 전파할 것을 당부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