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지방선거가 국민의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국민의힘이 12곳, 더불어민주당이 5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지역을 제외하면 경기와 제주 두 곳만 승리했다.

지난 3월 9일 대선에서는 역대 최소 격차인 0.73%로 승패가 갈렸지만 22일 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민심이 현 정권의 안정적인 운영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또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 강원지역까지 석권하면서 국정운영 추진력을 얻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586 용퇴론' 갈등 등 지도부 내홍과 성비위 의혹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됐다. 향후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도 예상되는 상태다.   

국민의힘은 서울 인천 대전 세종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강원 충남 충북 12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경기 광주 전남 전북 제주 5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4년 전 뺏겼던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모두 탈환했다. 강원 역시 12년만에 탈환했다. 애초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세종시도 차지했다. 

한편 지방선거와 같은날 전국 7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5곳, 더불어민주당 2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후보(인천 계양을)와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는 나란히 21대 국회에 입성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