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국민의힘 대표로 37세 이준석 대표가 당선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 세 사람은 청와대와 여야영수회담의 파트너가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1시 20분께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아주 큰 일을 하셨다. 훌륭하다"며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및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3~4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대선 국면이라 당 차원이나 여의도 정치에서는 대립이 불가피하더라도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와는 협조해 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감사의 뜻을 밝히며 "협치의 모델을 잘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나라 정당사상 최연소 제1야당 당대표 선출을 계기로 정치가 새롭게 변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어 "진영논리를 벗어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하여 함께 논쟁하면서 발전해가는 여야관계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와 송 대표의 만남, 청와대 영수회담 등의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