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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마지막 정비사업 ‘흑석9구역’의 운명은?

국공유지매입 관련 총회 27일 열려...“국공유지 계약금 약 20억 조합원 모금으로 조달 예정”

서울의 올해 마지막 정비사업인 흑석9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흑석9구역)은 이달 27일 오후 6시 조합사무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달 말로 예정된 국공유지 매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공유지 매입 총액은 약 330억원, 계약 시한은 이달 30일이다. 조합은 국공유지 매입 계약금 약 20억원을 조합원 모금 형식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이번 총회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현재 흑석9구역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90번지 일대 약 9만5000㎡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반포와 인접한 준(準)강남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흑석뉴타운 내에서도 알짜사업지로 알려져 있다.

 

조합장 직무대행체제로 진행되는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은 이달 30일로 국공유지매입 기한이 다가오면서 조합원 간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조합은 지난 5월 주민 총회를 열어 기존 조합 임원 해임 및 시공사였던 롯데건설과의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조합 임원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 가처분 판결이 4개월여 지연됨에 따라 신임 임원 선정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사업은 답보상태에 빠졌다.

    

조합장 업무를 맡고 있는 소정혜 직무대행은 “롯데건설과의 계약이 해지된 상황에서 국공유지 매입을 위한 사업비 조달도 어렵고 해임된 기존 조합이 조합 사업비 내역 등을 건네주지 않는 등 인수인계를 하지 않아 조합 살림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공유지매입 기한 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재감정을 통해 매입비용이 상당액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약금을 33억에서 20억 수준으로 낮춘 만큼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계약금을 반드시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전 조합 측은 오는 26일 조합장 직무대행 해임총회를 서울 흑석동 명수대교회에서 진행한다. 직무대행 및 조합이사로서 적법하지 않은 업무진행 및 업무진행 지연으로 조합원의 막대한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 이전 조합 측이 말하는 해임사유다.

  

이처럼 조합이 ‘이전 조합’ ‘직무대행’ ‘비상대책위’ 등으로 갈라지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사업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총회를 통해 기존 조합이 심판을 받은 상황에서 재집권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조합원은 “전 조합이 총회 결과에 불복해 소송으로 사업 진행에 걸림돌을 놓은 데 이어 계약 해지된 기존 시공사가 사업비 대여를 미루고 있다가 이제 와서 국공유지 대금을 빌려주겠다는 것은 저의를 따져 봐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조합 각 계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흑석9구역 개발에 대한 건설사의 관심도 줄고 있다. 국공유지 매입 시기를 놓칠 경우 국공유지 감정을 새로 받아 폭등한 땅값이 고스란히 국공유지 매입가에 반영되면 재개발 사업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국공유지 매입 계약의 원만한 처리가 선행돼야 건설사들이 흑석9구역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입력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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