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종결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조선DB
통일부가 20일 북한의 사전점검단 방남 취소와 관련해 언론의 추측성 보도나 비판적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과거 북한은 우리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반응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 9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종결회의에서도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우리 언론의 북핵 보도와 관련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보셨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스포츠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구현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북한 참가를 봐 달라”며 “언론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방향에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그것(언론보도) 때문에 안 왔다는 판단을 갖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방적으로 방남 일정을 취소한 북한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남북한 선수단이 평창올림픽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한 데 대한 비판 보도를 예로 들기도 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통일부 입장 전문>
오늘 오전 통화에서 우리가 점검단 방문 중단 이유를 물었으나 북한 연락관도 별 언급이 없었다. 북한 방송 등 언론매체들도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여러 추정이 있지만 정부로서는 섣불리 예단하기보다 차분히 대응하려고 한다. 판문점 연락채널이 정상가동 하고, 스위스 로잔 IOC에서 북한 참가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3차례 남북회담 관련해서 북한이 대가를 얻어내려 하거나 장애를 조성하려 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북한도 우리의 제의를 수용하고 남한 방문을 진지하게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현 시점에서 마음을 모아서 평창을 평화올림픽으로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몇 년간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과 대북제재의 악순환 속에서 한반도의 긴장이 악화됐다. 어렵고 힘든 터널을 조금 통과해서 평창올림픽을 통해 평화로 가는 대화의 통로가 아주 조금 열린 상황이다. 북한의 평창 참가 관련해서 미·중 모든 나라들이 환영하고 있다. IOC도 북한 참가 관련해서 적극적이고 이것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정부로서는 모처럼 조성된 계기를 활용해 한반도 번영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나 비판적 보도에 대해 한 말씀 하려 한다. 과거 북한은 우리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반응 보여왔다. 남북고위급회담 종결회의에서도 리선권이 우리 언론의 북핵 보도와 관련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보셨을 것이다.
남북관계가 오랫동안 단절된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도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구현한다는, 한반도에 평화를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북한 참가를 보고 언론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방향에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
정부는 상호주의에 기초해서 우리 국민이 공감하는 범위에서 분명한 원칙에서 남북회담을 할 것임을 말한다. 분명한 원칙과 방향성을 가지고 제기되는 우려들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평창올림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기회에 북한 주민들을 따뜻한 동포애로 맞아줌으로써 우리 사회가 가진 포용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