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방남 취소가 나경원 때문?

방남 취소 이유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나경원 이메일 관련 네티즌 추측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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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현송월을 포함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이 전격 취소된 데 나경원 의원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을 우려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저지해 달라"는 내용도 있었다.
 
나 의원은 전 IPC집행위원이자 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이다.
 
나 의원은 이메일에서 "북한이 1936년 (나치의) 베를린올림픽을 연상시킬 만큼 이번 올림픽을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며 "이는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명백히 위반하는 일이고 당파적 이익을 위해 올림픽이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보수 세력이 주장하는 내용과 거의 같다.
 
나 의원은 이메일 관련 보도자료를 19시 오후 5시에 발송했고 언론은 실시간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후 5시간 뒤인 밤 10시쯤 북한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사전점검단의 20일 방남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방남을 깜짝 제의한 지 11시간 만이다.

북측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사전점검단의 남측 파견을 중지한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명의로 된 통지문에는 파견 중단 이유가 포함되지 않았다.

파견 취소 이유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선 나 의원의 이메일 때문이라는 추측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시간으로 볼 때 남북 단일팀 저지 호소 서한으로 현송월 파견을 중단한 게 명백하다" "나경원 의원이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 "여자들 간의 기싸움인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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