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엔 약 80만명의 ‘암 유병자(癌 有病者)’가 살고 있습니다. 국민 60명 중 1명이 암을 극복했거나 치료 중인 셈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은 17명 중 1명이 암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암과의 동거(同居)시대’입니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암은 곧 죽음을 뜻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선 암을 더 이상 불치병으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갑상선암이나 유방암의 경우 한국에선 90% 이상이 생존합니다. 검진 기술의 발달로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이 암 진단을 받지만, 그만큼 많은 환자가 치료를 통해 암을 극복합니다.
암에 걸리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다는 개념도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암의 종류별로 차이가 있지만, 의학기술 발달과 함께 신약과 비(非)수술적 치료 분야가 전반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취재 중 만난 한 전문가는 “암도 결국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하는 질병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지난해 말 발표된 ‘2009년 국가 암등록통계’를 보면, 5년 상대생존율이 62%입니다. 암 환자 10명 중 6명이 최초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다는 의미입니다. 유럽, 일본, 캐나다 등 주요국들보다 높은 수치이며, 미국(66.7%)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국내 주요 병원에 설치된 암센터(또는 암병원)는 이러한 통계의 근원이자 성과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이 밤새워 연구하고 치료한 결과 우리 국민은 어느새 ‘암 치료 선진국’에 살게 됐습니다.
《월간조선》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암센터와 암병원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본인이 암 진단을 받았거나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다면 이 별책부록이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암 진단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2012년 6월
월간조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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