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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년 1월호

[대한민국 2030]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예측한 미래의 한국경제

2025년 G7 국가 수준에 근접, 2050년 세계 최고 富國 중의 하나

權世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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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5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빌딩뮤지엄에서 G20 국가 정상과 재무장관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 경제질서를 좌우한 것은 선진국 모임인 G7이었지만, 이번 G20 회의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 개도국들이 큰 목소리를 냈다.
  최근 한 인쇄매체의 광고가 경제위기에 힘들어하던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금융기관 골드만삭스는 2050년 한국의 1인당 GDP가 세계 2위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희망을 잃지 맙시다.”
 
  한때 한국인들을 열광시켰던 이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2005년 말 골드만삭스가 세계 각국에 대해 평가한 장기 성장잠재력지수(GES : Growth Enviroment Score)에 관해 작성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고속성장을 거쳐 미국 다음으로 1인당 소득이 높은, 이른바 ‘잘사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3년 성장가능성 높은 신흥 경제성장국을 일컫는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개념을 처음 내놓아 미래 예측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의 미래를 담고 있는 이 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봤다.
 
 
  ◈ 한국ㆍ멕시코, BRICs 규모로 경제성장할 것
 
  장기 성장잠재력지수(GES)는 골드만삭스가 각국의 경제성장을 예측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해외차입, 투자, 대외개방도 등 거시경제 변수와 함께 전화보급률, PC보급률, 인터넷보급률, 교육 정도, 평균수명, 정치적 안정, 부패지수, 경제활동과 관련된 법제화 정도 등 13개 요인들로 구성된 지수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래의 성장가능성도 높은, 이른바 선진국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골드만삭스는 2005년 말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이들 13개의 요인을 조사, 각각 0~10점의 점수를 부여한 후 각국의 평균 GES를 산출했다. 그 결과 한국의 평균 GES는 6.9로 독일(7.0)에 이어 17위를 기록했으며, 한국보다 GES가 높은 국가는 스위스, 스웨덴, 홍콩, 노르웨이, 캐나다, 미국, 덴마크 등 홍콩을 제외하면 모두 유럽과 북미의 선진국이다. 한국과 비슷한 GES를 보인 국가는 아일랜드(6.7)와 벨기에(6.5), 영국(6.4) 등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 보고서에서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로 주목 받고 있는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를 전망함과 동시에, 향후 브릭스에 맞먹는 경제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11개 국가 ‘N(Next) 11’을 선정하고 이들 국가의 GES와 미래 GDP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조사했다.
 
  N 11은 방글라데시,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란,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터키, 베트남, 한국 등 11개국이다. 골드만삭스는 성장가능성에 있어 현재 GDP와 성장률 외에도 인구, 즉 규모를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 따라서 성장가능성과 소득수준은 높지만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홍콩이나 룩셈부르크, 중부 유럽의 小國(소국) 등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11개국에 대한 GES 조사 결과 한국과 멕시코만이 브릭스와 같은 영향력을 가진 경제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미국 워싱턴 내셔널빌딩 뮤지엄에서 G20 회담을 앞두고 한 직원이 태극기를 매만지고 있다.

 
  ◈ 1인당 GDP 2025년 5만 달러 돌파
 
  주목을 끄는 것은 골드만삭스가 GES를 토대로 예측한 미래의 GDP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실질경제성장과 인구증가 추세를 고려해 수치를 내놓았다.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05년 4862만명에서 조금씩 늘다가 2025년의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입, 2050년 4522만명으로 7%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 미래 GDP 산출의 전제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DP는 2005년 1만6741달러에서 2010년 2만6028달러, 2025년 5만1923달러, 2050년 8만1462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예측했다.
 
  2050년 8만1462달러는 미국(8만9633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은 수치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한국은 2025년이면 경제력이 G7 국가의 수준에 근접하거나 능가하고, 205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규모(GDP) 역시 한국이 2025년에 2조6000억 달러로 미국-중국-일본-독일-인도-영국-프랑스-러시아에 이어 세계 9위를, 2050년엔 3조7000억 달러로 중국-미국-인도-일본-브라질-멕시코-러시아-독일-영국-프랑스-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에 이어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2005년에서 2010년까지는 연평균 9.2%, 2010년에서 2015년은 7.2%, 2015년에서 2020년은 5.0%, 2020년에서 2025년은 2.1%, 2025년에서 2030년은 1.5% 등으로 2020년까지는 가파르게 성장하다가 그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이탈리아 등 유럽 선진국 넘어설 것
 
미국 뉴욕의 골드만삭스 본사 빌딩.

  한국에 대한 전망 외에도 브릭스 등 다른 성장국가들에 대한 전망을 함께 보면 더욱 흥미롭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대 후반 미국을 능가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 실질 GDP는 중국 48조6000억 달러, 미국 37조7000억 달러, 인도 27조2000억 달러 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브라질이 5위, 멕시코가 6위, 러시아가 7위를 차지하는 등 브릭스와 N 11 국가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2050년에는 브릭스와 N 11 국가들의 1인당 GDP는 모두 4500달러를 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다른 N 11 국가들은 현재의 G7(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나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한국은 2050년에 1인당 GDP에서 이탈리아와 캐나다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이 2050년에 브릭스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해도 견조한 성장환경을 토대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이룩할 가능성이 높고 이탈리아를 2020년에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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