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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년 7월호

「癌 예방과 치료」乳房癌(유방암) - 한 달에 한 번 가슴을 만져보면 자가 진단 가능

― 여성의 악성 종양 1위 암
― 남자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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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銀淑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장
1962년 경남 함안生. 고려大 의대 졸업. 고려大 의대 임상 강사. 美 텍사스 의대 MD앤더슨 암센터 연수. 고려大 의대 일반외과 교수. 現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장.
  乳房巖(유방암)은 여성의 악성 종양 중 1위의 癌으로, 유방에는 乳管(유관: 젖을 나른다)과 乳腺(유선: 젖을 만든다) 외에 기름, 혈관 등 각종 세포로 구성돼 있다. 유방암의 90% 이상이 乳腺管(유선관)에서 생긴다. 癌의 크기와 겨드랑이 쪽으로 얼마나 전이됐느냐에 따라 病期(병기)를 나눈다.
 
  李銀淑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病期는 이렇다.
 
  0기는 암 세포가 유관 혹은 유선內에 국한돼 있는 경우, 종양의 크기가 불분명한 경우다. 1기는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이고, 임파선 전이가 없을 경우, 2기는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지만 임파선 전이가 4개 이하인 경우다. 3기는 임파선 전이는 4개 이상이지만, 전신 전이가 없는 경우, 4기는 뼈와 肺 , 肝 등으로 전이돼 있는 상태다.
 
  0기癌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종양이 넓게 퍼져 있고, 악성도가 높으면 방사선 치료를 한다. 겨드랑이까지 전이됐을 경우는 바로 수술하지 않고 항암제 치료부터 한다.
 
 
  ― 乳房癌의 원인이 뭔가요.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어요. 여성 호르몬에 불필요하게 노출될수록 乳房癌에 걸릴 확률이 높은 거죠. 요즘은 폐경이 돼도 여성 호르몬제를 많이 복용해요. 폐경 후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식은땀이 나고, 골다공증에 시달리니까 호르몬제를 맞죠. 여성 호르몬제를 5년 이상 복용한 여성이 乳房癌에 걸릴 위험도가 1.4배 정도예요. 乳房癌은 결국 순리에 어긋나는 사람을 공격한다고나 할까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女性性을 지켜주는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유관 세포의 증식을 촉진한다. 오랫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면, 그만큼 乳房癌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 원인이 여성 호르몬 때문이라면 젊은 여성의 발병 확률이 더 높지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癌이라는 세포가 노화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변이라든지 발암 물질을 통해서 발생하는 것이어서 나이가 많을수록 많이 걸려요. 다행히 과거 어머니들은 임신하고, 애 낳고 키우는 시간이 길었잖아요. 임신 기간과 母乳수유 기간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안 되거든요. 아기가 젖을 빠는 자극에 의해 유즙 분비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이 난소 기능을 억제해서 배란을 막으니까요』
 
 
  ― 독신여성들이 乳房癌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독신여성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다 해당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늦게 결혼해서, 아기를 하나만 낳고 母乳(모유)를 안 먹이는 경우도 많잖아요. 임신과 모유 수유로 인해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으니 더 위험하죠』
 
 
  ― 비만이나 음주와 관련이 있나요.
 
  『네. 폐경이 오면 여성 호르몬이 체지방 기름에서 만들어져요. 폐경 후 여성이 비만이면, 여성 호르몬을 만들 수 있는 창고가 많은 거죠.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지방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서양 여성들이 乳房癌에 잘 걸리는 이유 중에 비만도 원인입니다. 또 1주일에 세 번 이상 술을 마시면 乳房癌의 위험도가 올라가요. 술을 자꾸 마셔서 肝이 나빠지면, 불필요한 여성호르몬이 肝에서 파괴되지 못하게 되니까요』
 
 
  ― 임신 중에 乳房癌이 발병하면 어떻게 되나요.
 
  『치료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신 초반기에는 항암제를 못 쓰겠죠. 하지만 임신 기간에 따라 달라요. 임신 중반에는 임신 중에도 쓸 수 있는 항암제가 따로 있어서, 방사선 치료는 못 해도 항암제는 쓸 수 있습니다. 수술해도 별 지장이 없습니다』
 
  乳房癌 치료에는 크게 수술과 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는 다시 「항암제 치료」,「호르몬 치료」,「표적 치료」가 있다. 수술 방법의 선택은 乳房癌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정서적인 측면 등을 고려해 이뤄진다. 수술의 성공 요건은 癌 조직이 작을 때 제거하는 것이다. 癌 조직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 乳房癌 근처의 정상 유방 조직을 같이 제거하게 된다.
 
  종양 크기가 4~5cm 이하이고, 단일 종양일 경우에는 「종양절제술」과 「겨드랑이 임파선 절제술」을 한다. 종양이 있는 부위의 乳房 전부를 절제하는 「부분절제술」과 겨드랑이 임파선까지 잘라 내는 「변형근치절제술」도 있다. 乳房 절제 후에는 인공보조물을 삽입해 乳房을 복원한다. 사용되는 보형물의 종류나 사용하는 시기는 다 다르다.
 
 
  ― 남자도 乳房癌에 걸리나요.
 
  『여자 100명에 남자 한두 명 정도지요. 남자도 乳房 조직이 있거든요. 퇴화가 안 된 조직들이 자극을 받는 거죠. 대부분 나이 들어서 걸려요.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이 한창 기능을 하는 젊은 시절에는 안 걸려요. 남자들이 가슴 벽이 얇으니까 덩어리가 만져지니까 오게 돼요』
 
 
  ―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나요.
 
  『그렇죠. 유전으로 생기는 乳房癌이 전체의 5% 정도예요. 乳房癌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BRCA(I·II)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 일생 동안 乳房癌에 걸릴 확률이 80%입니다』
 
  乳房癌은 초기 진단이 가능한 질환이다. 4기인데 통증이 없었다는 사람도 있지만, 관심을 가지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乳房癌은 초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이 80% 이상이에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생각이 날 때마다 자기 가슴을 만져보면 돼요. 샤워할 때 비누칠을 해서 만져보세요. 乳房癌 가족력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40세 이후의 여성들은 1~2년에 한 번 정도 검진을 받으시고요』
 
 

  ▣ 乳房癌 자가 진단법
 
  1. 乳房 양쪽의 크기와 모양에 관심을 가져라.
  일반적으로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乳房은 원추형이거나, 반구형이다.
  2. 乳頭에 습진이 비치거나, 붉은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펴보라.
  乳房癌은 자칫 乳頭와 젖무리의 피부염으로 보일 수 있다. 乳頭의 분비물은 대개 非악성의 상태에서 발생하므로,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전문의에게 검사받는 것이 좋다.
  3. 유두가 함몰돼 있는지 살펴보라.
  장기간 지속된 단순한 유두의 退縮(퇴축)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전과 달리 유두가 退縮되면 癌을 의심해야 한다.
  4. 乳房에 보조개같이 함몰된 곳이 있는지 살펴보라.
  5. 乳房의 색깔을 관찰하라.
  피부가 빨갛게 붓거나, 오렌지 껍질처럼 됐다면 乳房癌으로 의심해야한다. 림프관이 폐쇄되면 피부 부종, 확대된 구멍과 함께 乳房 피부가 두꺼워져 돼지 피부 또는 오렌지껍질같이 된다.
  6. 겨드랑이 밑에 응어리가 있는지 만져보라.
  7. 이유 없이 팔이 붓는지 관찰하라.
  8.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눌러보라.
 
 
  ▣ 유방의 기능
 
  출산 후 수유의 기능을 담당하며, 아기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 乳房癌을 예방하는 8가지 수칙
 
  1. TV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라.
  2. 적절한 운동을 하라.
  3. 비만은 금물이다.
  4. 첫아이는 가능한 한 30세 이전에 출산하라.
  5. 모유 수유는 6개월 이상 하라.
  6. 음주하지 마라.
  7. 먹는 피임약은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마라.
  8. 폐경 후 여성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마라. 부득이한 경우 짧게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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