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在甲 서울大 의대 교수
1948년 충북 청주生. 서울大 의대 졸업. 서울大병원 전임강사. 美 국립암연구소 연구원. 서울大 癌연구소장. 초대 및 2대 국립암센터 원장. 現 서울大 의대 교수, 한국세포주연구재단 이사장.
1948년 충북 청주生. 서울大 의대 졸업. 서울大병원 전임강사. 美 국립암연구소 연구원. 서울大 癌연구소장. 초대 및 2대 국립암센터 원장. 現 서울大 의대 교수, 한국세포주연구재단 이사장.
大腸은 크게 結腸(결장)과 直腸(직장)으로 나뉜다.
大腸이 시작되는 부위에서는 便(변)이 묽은 곤죽 상태지만, 밑으로 내려오면서 수분이 흡수돼 굳어진다. 結腸에서 수분을 흡수한다. 直腸은 便을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 結腸에 생기는 癌은 結腸癌, 直腸에 생기는 癌은 直腸癌이다. 이를 통칭해 大腸癌이라고 한다.
지난 2002년 大腸癌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4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代가 가장 많고, 50代가 그 뒤를 이었다. 男性 대 女性의 발병 비율이 1대 1이다.
朴교수는 「서구화된 식생활이 大腸癌의 위험 인자」라며 「高지방, 低섬유소 식사와 설탕·커피·알코올·담배 등이 위험 인자」라고 했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용종이 생깁니다. 大腸癌의 80~90%는 용종에서 시작돼요. 담배에다 술까지 마시면 발암 물질이 더 잘 흡수되어, 수십 배는 더 나쁩니다. 뚱뚱한 데다 술, 담배까지 하면 최악이죠』
용종은 大腸의 점막에 발생한 양성 혹이다. 그대로 두면 大腸癌으로 발전한다. 용종이 癌으로 발전하는 데 평균 5~10년이 걸린다. 일반인은 大腸 내시경을 5년마다 받는 것이 좋다. 大腸癌 가족력이 있으면 최소 2년에 한 번은 받아야 한다.
― 便을 살피는 것 외에 大腸癌을 의심할 수 있는 다른 조짐이 있나요.
『直腸에 癌이 생겼을 때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便意(변의)가 자주 느껴집니다. 直腸은 便이 내려오면 밀어오는 기능을 하잖아요. 종양이 생기면 便이 들어 있는 것처럼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便意를 느꼈는데, 便이 나오지 않으면 直腸癌을 의심해야죠』
― 便이 굵어야 건강한 건가요.
『네. 便이 굵다는 것은 腸 내에 便의 흐름을 막는 혹이 없다는 겁니다. 便의 굵기가 가늘어졌다면 大腸의 어딘가에 혹이 생겨서 통로가 좁아져 있다는 얘기예요. 혹이 항문 가까운 곳에 있을수록 便이 가늘어지는 경우가 흔하죠. 大腸 초반부에 종양이 생기면 가늘어지고 말고도 없지만요. 便이 굵으면 나쁜 물질이 들어가도 희석이 됩니다. 양이 많으면 자꾸 몸 밖으로 내보내니까, 大腸 안쪽의 세포들이 便 속의 발암 물질과 접촉할 시간이 적어지는 거죠. 便을 몸에 가지지 않으면 腸이 건강해집니다』
― 大腸 위쪽에 종양이 생기면 늦게 발견되겠군요.
『네. 便이 물처럼 돼 있기 때문에 종양이 마음대로 자랄 수 있습니다. 혹이 커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도 없죠. 출혈이 되어도 모를 정도예요. 나중에 빈혈이 와서야 알게 됩니다』
― 술을 마시면 왜 설사를 합니까.
『술을 마시면 흡수된 알코올이 小腸과 大腸의 운동을 자극하기 때문에 설사가 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은 더 악화되죠. 4주 이상을 설사하면 만성 염증성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 大腸癌에 걸리면 방귀 냄새가 고약하다는 얘기는 사실인가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방귀 냄새는 뭘 먹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변비 때문에 大腸이 막혀 있으면, 가스가 더 많아져서 냄새가 고약할 수 있죠. 방귀는 음식물이 腸內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발생하는데, 방귀 소리가 큰 사람은 直腸과 항문이 건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장을 다 잘라 내도 사는 데 지장 없어

大腸癌의 病期(병기)는 癌 세포가 얼마나 뚫고 들어갔느냐에 따른 깊이로 얘기한다. 大腸癌은 유독 肝(간)에 잘 퍼진다고 한다. 大腸의 혈관이 肝을 거치기 때문이다. 癌 세포가 림프절까지 갔으면 3기, 肝으로까지 갔으면 4기다.
하지만 大腸癌 4기라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특성상 肝으로 전이가 돼도 전이된 肝 분위를 잘라 내면 完治될 수 있기 때문이다.
― 大腸癌은 다른 癌에 비해 예후가 좋다고 들었습니다만.
『네. 大腸癌은 소화 기관에 생기는 癌 중에는 가장 양반입니다. 大腸은 다 잘라 내도 사는 데 지장이 없거든요. 단, 3~4기 환자들은 재발 위험을 우려해 항암제를 사용합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大腸癌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상당수가 항문 기능을 잃어서 便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복부에 腸 구멍을 뚫어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일이 드물다. 항문 괄약근까지 癌 세포가 뚫고 들어간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항문을 살리기 때문이다. 大腸癌 수술 환자의 90%는 자기 항문을 가질 수 있다.
大腸癌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1기가 90%, 2기 70%, 3기 50%, 4기 5% 이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사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치료 효과가 높다. 요즘 대장암 환자들은 평균 2.5기에 병원에 온다고 한다.
大腸癌 검사에는 「대장 조영검사」, 「대장 내시경 검사」, 「암태아성 항원(CEA) 검사」, 「분변 잠혈 검사」, 「직장 수지검사」 등이 있다. 大腸癌의 35%는 의사가 환자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만져보는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 대장의 기능
수분, 염화물, 나트륨의 흡수를 담당하며, 일부 비타민 B군과 K군을 포함한 비타민을 합성, 분변을 형성하는 기능을 한다.
▣ 이럴 때 大腸癌을 의심하라!
●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겼다.
●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남은 느낌이다.
● 예전보다 便이 가늘어졌다.
● 복부에 불편감이 느껴진다.
● 체중이나 근력이 감소하고, 식욕이 부진하다.
▣ 명승권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癌과 음식」
덜 짜게 먹기 위한 방법
1. 조리할 때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줄여 넣는다.
2. 김치는 되도록 싱겁게 담그고, 잎보다는 줄기 부분을 먹는다.
3. 식탁에서는 소금을 더 넣지 않는다.
4. 음식 조리時 화학 조미료를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5.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의 짠 국물은 먹지 않도록 한다.
6.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 식품의 섭취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