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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년 4월호

「와인 이야기」나라별 와인의 특징 - 이탈리아 와인

정부에서 보증하는 세계의 명품들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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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朴贊逸 이탈리아 와인 칼럼니스트
  흔히 이탈리아 와인은 대중적 특성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세계 최고급의 와인과 어깨를 겨루는 명품도 많다. 특히 생산 기법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매년 질 좋은 와인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와인 산업의 발전을 위해 1963년에 프랑스의 AOC(원산지 통제 명칭)와 비슷한 검정 규격을 마련, 와인의 품질을 유지해오고 있다. 검정 규격의 최고봉은 DOCG(원산지 호칭 보증)이며, 그 아래 등급으로 「G(개런티)」가 빠진 DOC급이 있다. DOCG급의 와인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귀하며, DOC급이라 하더라도 훌륭한 와인이다. 대중적인 와인으로 테이블 와인이 생산된다.
 
  이탈리아에서는 거의 全지역에서 와인이 생산되고 있으나, 세계적인 명성의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은 프랑스와 접한 피에몬테, 중부의 토스카나, 동북부의 베네토이다. 특히 피에몬테는 최상품의 와인을 생산하며, 생산량에 있어서도 수위를 다투고 있다.
 
  피에몬테 지역의 명품은, 적포도주로는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를 꼽으며,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 아스티, 백포도주인 모스카토 아스티를 들 수 있다.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는 일반적으로 13.5도 이상의 강렬한 도수와 짙은 향으로 유명하다. 최하 3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시켜야 出市(출시)할 수 있도록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스푸만테 역시 인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투입할 수 없게 규제받으며, 모스카토 아스티는 풍부한 향과 맛으로 매우 귀족적인 백포도주이다.
 
  토스카나 지역에서는 키안티와 키안티 클라시코, 브루넬로 몬탈치노가 손꼽히는 명품이다. 특히 브루넬로 몬탈치노는 매년 세계 와인 랭킹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명성이 높다. 피에몬테 지역의 명품들이 대개 한 품종으로만 생산해 혀에 깊게 감기는 묵직한 맛으로 와인의 왕이라는 프랑스의 부르고뉴에 비견된다면, 토스카나의 와인은 비교적 가벼운 맛을 지니고 있어 프랑스의 보르도에 비교되곤 한다.
 
  이밖에 베네토 州(베니스가 州都이다)의 북부 소아베 지역의 백포도주 역시 명품의 반열에 올라 있다. 11.5도 정도의 도수를 보이며, 기후 변화가 심하지만 공격적이고 활발한 와인 생산 실험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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