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은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왜 그럴까」, 「만약에」, 「다른 방식은 어떨까」, 「설명은 적절한가」 등을 생각하며 토를 달아 보자.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의문이나 착상이 떠오른다. 감탄사도 좋고, 반론을 만들 의문문도 좋고, 첨가하고픈 나만의 사례나 인용구를 적어도 좋다.

설득력은 주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뒷받침하는 논거에서 나온다. 주장이 마음에 드는가보다 제시된 이유가 받아들일 만한지를 따져야 한다.

부분들의 관계를 차분히 살펴 전체의 큰 그림을 그려 가야 한다. 내용 단락을 나누어 보고 그 단락의 성격을 파악해 보자. 원인과 결과, 같은 점과 차이점, 인용과 예시, 정의와 설명 등의 관계를 따져 적어 두면 혼자 힘으로도 부분과 전체의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징적인 수치들은 외워 두는 것도 좋다.

책은 각 시대의 사회와 문화적 특징을 반영한다. 저자가 치열한 산고 끝에 생산한 정신적 자식이기도 하다. 제작자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읽을 때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문제와 소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창의성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색 속에서 발휘되는 법이다. 작가가 제시하는 대안을 검토해 보고, 다른 가능성은 없는지도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 생각의 한계를 스스로 깨닫기는 어렵다. 혼자서 겪게 될 시행착오들을 단시간에 압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토론의 매력이다.

일단은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독서와 친근해져야 한다. 그 후 수준 높은 사상서나 고전류의 책에도 도전해 보자. 난해한 글도 수용하는 두뇌의 수련이 필요하다.